황제(皇帝)의 교화를 칭송하는 표문(表文)
“신이 엎드려 듣건데 인군(人君)의 통치가 멀리까지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신하들도 정성으로 받드니 길이 열린 곳마다 귀부한다고 합니다. [신이] 생각하건데 황제폐하의 공업(功業)은 먼 옛날[邃古]주 001 [성왕]을 넘어섰으며, 덕은 중정[大中]주 002에 세워졌습니다. 의상(衣裳)주 003을 베푸니 그 덕이 천지에 부합하고, 검과 창을 녹여버리니 범위가 천하를 아우릅니다. 신무(神武)로 살육을 행치 않고 인문(人文)으로 교화를 이루셨습니다. 밝은 덕을 넓혀 백성들을 다스리고 공손한 마음을 품고 상제(上帝)를 부지런히 모셨습니다.주 004 지극한 사랑[至仁]은 노상의 갈대도 상하지 않게 하시며, 커다란 믿음[大信]은 연못 안의 물고기에까지도 전해집니다. 이런 즉 하늘의 굽어 밝혀주심을 확실하게 얻고 황제의 교화도 혁혁하니, 이는 고금을 통틀어 들어보지 못한 일이며 국가를 보위하여 안정시키는 기반인 것입니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색인어
- 이름
- 성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