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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외교문서

일본 국회의원 및 외무성 관리와의 오찬 내용 보고

  • 발신자
    한일회담 수석대표
  • 수신자
    외무부장관
  • 날짜
    1961년 5월 4일
  • 문서종류
    공한
  • 문서번호
    JW0537
  • 형태사항
    한국어 
번 호 : JW-0537
일 시 : 041750 (61.5.4)
수신인 : 외무부장관 귀하
금 5월 4일 정오부터 하오 2시까지 “아까사까” 프린스 호텔에서 사와다 대표 주최로 본인, 대표부 박 참사관과 방한 일본 국회의원 전원, 이세끼 국장, 야나기야 외무성 사무관이 회합하여 오찬을 같이 하였아온바, 이에 관련하여 다음 사항을 보고하나이다.
1. 본인은 요지 다음과 같은 인사를 하였음. “작년 가을 한일예비회담이 시작되었을 때만 하여도 조건은 양편에서 다 좋지 않었다. 한국에서는 대일 국민감정이 좋지 않었고 여론도 반드시 통일되어 있지 않었으며, 일본에서는 한국문제에 관하여 일반의 인식이 없고 무관심한 태도였다. 그러나 그동안에 조건은 많이 호전되었다. 한국에서도 대일관계를 조정하여야 하겠다는 인식이 일반적으로 깊어졌으며 일본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서 자민당 내에 한국문제를 위한 간담회까지 설치되게 된 것은 기쁜 일이다. 이러한 때에 여러분이 방문하게 된 것은 나로서 환영하는 바이다. 한일관계의 조정은 양국의 역사적, 지리적 관계로 보아서도 그러하겠지마는 쏘련, 중공, 북한 등 공산세력에 대하여 양국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한국은 10년째 피를 흘려가며 공산세력과 싸우고 있는데 그것은 물론 한국인 자신이 사러나기 위한 것이지마는 결과를 보아서는 일본을 위하여 싸우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한국이 공산세력과 싸워주지 않는다면 일본의 번영과 안전은 없다. 그러나 양국관계의 조정은 덮어놓고 낙관할 수는 없다. 한국 국민의 대일 감정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특히 일본에 대한 의구심은 가슴속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반일운동이 불꽃을 올리고 타고 있지는 않지마는 불만 그어대만 언제던지 타오를 조건은 그대로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일문제를 타개할려고 하는 한국정부의 입장은 대단히 곤란한 것이며 이 문제에 있어서 이니시아티브를 취해주어야 할 것은 일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이 어떠한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한일관계의 장래는 결정될 것이다. 끝으로 한마디 더 첨가할 것은 북한일본에 있는 좌익세력이 한일관계의 조정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입만 벌리면 일본의 재침략 운운하여 회담을 방해하고 있다. 이 점을 여러분은 유의해주기 바란다.”
2. 간담은 한국에 대한 경제협력문제에 집중되었음.
일본 측 : 무역과 경제협력은 불가분이다. 예를 들면 한국으로부터 철과 석을 수입하기 위하여서는 우선 철과 석을 개발할 자금과 기술원조를 병행시켜야 하겠는데 그것은 안 하고 무역만 하겠다고 하니 곤란하다.
우리 측 : 경제협력은 국교정상화 후에 하겠다는 원칙이 서있기 때문에 지금 그 원칙을 깨트리기는 곤란하다. 그러니까 빨리 회담을 성립시키고 국교를 정상화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일본 측 : 막연히 한국의 개인들이 찾어와서 경제협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여도 자기들은 믿을 수 없으므로 비공식적이라도 좋으니 정식 CHANNEL 을 통하여 한국의 경제 건설 계획을 알았으면 좋겠다. 어떠어떠한 사업에 모두 자금이 얼마나 필요한데 그중 미국, 서독, 이태리 기타 국가에서 얼마를 조달할 수 있으니까 남어지 얼마를 일본서 청구권 또는 경제협력으로 조달하여야 하겠다는 교섭을 한국 측에서 해와야 하겠다는데 그것이 없으니 답답하다.
우리 측 : 아직 그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교섭을 아니 한 것인데 한국을 방문하면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
3. 오찬이 끝난 후에 방한의원단장 “노다 우이찌”를 만나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면 어떠한 형식과 용어로서든지 한일관계의 과거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한국민에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음. (이 말은 작일 정부의 훈령이 있은 후, 사와다 대표 및 “이시이 미쯔지로”를 만나 전달하였던바, 오늘 아침 사와다 대표로부터 전화가 있어 자기로부터 “노다” 단장에게 이미 그 말을 전달하였음을 밝히고 본인에 대하여 오늘 오찬회에서 그 말을 정식으로 꺼내는 것은 너무 모가 설 것 같으니 오찬 후에 비공식으로 말하여 달라는 간청이 있었으므로 그렇게 한 것임.) 이에 대하여 “노다”는 사와다 대표로부터 들어서 잘 알고 있는데 단원 여러 사람과 의논하여 선처하겠다고 말하였음.
한일회담 수석대표
1961 MAY 5 AM 11 30

색인어
이름
노다 우이찌, 이시이 미쯔지로
지명
한국, 일본, 한국, 일본, 한국, 쏘련, 중공, 북한, 한국, 일본, 한국, 일본, 일본, 일본, 북한, 일본, 일본, 한국, 일본, 한국, 일본, 한국, 한국, 미국, 서독, 이태리, 한국, 한국, 한국
관서
한국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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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 및 외무성 관리와의 오찬 내용 보고 자료번호 : kj.d_0006_0040_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