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군은 북쪽은 산에 붙어 있고, 남쪽은 넓게 트인 목단강 충적평원을 마주하고 있다. 목단강이 서안(西岸)에는 묘둔고묘지(廟屯古廟址)가 있고, 서남쪽으로 7km 떨어진 곳은 성산자산성(城山子山城)이며, 발해초기 대조영(大祚榮)이 진국(震國)을 건국했던 동모산성(東牟山城)으로 인정되고 있다. 고분군에서 남쪽으로 3km 떨어진 곳 즉, 목단강 우안(右岸)은 영승유지(永勝遺址)로, 많은 발해 초기의 건축유지와 집자리터가 있다.

육정산(六頂山) 고분군은 두 개의 무덤구역을 포함하여 모두 크고 작은 석실묘(石室墓), 석관묘(石棺墓)가 80여기이다. 제1무덤구역에는 30여기가 있고, 제2무덤구역에는 50여기가 있는데, 모두 현무암 용암으로 층층히 쌓아올렸거나 혹은 불규칙한 돌로 쌓아서 축조하였는데, 방형 혹은 장방형이다. 일반적으로 무덤 칸 앞쪽에는 용도(甬道)와 묘도(墓道)가 있고 묘문(墓門)은 남향이며 무덤 위에는 봉토가 있다.

貞惠公主墓에서는 묘지1점, 암수 석사자 각 1마리,金圓帽銅釘 등이 발견되었다. 제1구역에서 출토된 유물에는 또한 玉璧, 목이 긴 도기병(長頸陶甁), 도기단지(陶罐), 金銅杏葉, 금제고리(金環), 도기사발(陶盂), 철제고리(鐵環), 철제바클(鐵帶) 그리고꼭지무늬 와당(유정문와당), 十자꽃잎무늬 와당, 수키와, 암키와, 무늬없는 기와, 부조白灰片 등이 있다.

육정산고분군(六頂山古墓群)은 중국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敦化市) 강동향(江東鄕) 육정산(六頂山)에 위치한다.
육정산고분군이 위치한 돈화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속한 도시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북서쪽에 있으며, 목단강(牧丹江) 상류에 위치해 있다. 북동쪽은 흑룡강성(黑龍江省), 동쪽은 왕청현(汪淸縣), 동남쪽은 연길시(延吉市), 남쪽은 안도현(安圖縣), 남서쪽은 길림성 백산시(白山市), 북서쪽은 길림성 길림시에 접해 있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는 연길시, 용정시(龍井市), 화룡시(和龍市), 도문시(圖們市), 훈춘시(琿春市), 돈화시 6개의 현급 시가 있으며, 왕청현과 안도현 2개의 현이 있다.
육정산은 6개의 봉우리가 서로 가까이 이어져 있어 육정산이라 불린다. 육정산의 서쪽으로 목단강이 흐르는데, 강의 서안(西岸)에는 사찰로 추정되는 묘둔사묘지(廟屯寺廟址)가 있으며, 강의 동안(東岸)에는 영승유지(永勝遺址)가 있다. 영승유지에는 육정산과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데, 발해 초기의 건축지와 집자리터가 남아있으며, 산의 서남쪽 7km 떨어진 성산자산성, 즉 동모산은 발해의 대조영(大祚榮)이 건국의 터전으로 삼았던 곳이다.
고분군은 육정산의 주봉 남쪽 기슭에 위치한다. 고분군은 제1구역과 제2구역으로 나뉘는데, 제1구역과 제2구역은 산의 능선을 하나 사이에 두고 분포한다. 제1구역에서는 30여 기, 제2구역에서는 50여 기의 크고 작은 돌방무덤[石室墓], 돌널무덤[石棺墓], 널무덤[土壙墓] 등이 분포한다. 제1구역은 10여 기의 대형 석실묘와 정혜공주(貞惠公主) 무덤 등의 왕실 무덤이 존재하며, 제2구역에는 널무덤과 돌무덤 등이 주로 확인되어, 두 구역 사이에 신분의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육정산고분군은 발해초기 왕실과 귀족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그 중 제1구역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목이 긴 도기 병[長頸陶甁], 도기 단지[陶罐], 금동 장식[金銅杏葉], 금제 고리[金環], 도기 사발[陶盂], 철제 고리[鐵環], 철제 바클[鐵帶] 그리고 꼭지무늬 와당(瓦當), 十자 꽃잎무늬 와당, 수키와, 암키와, 무늬없는 기와 등이 있다.
제1구역에는 문왕의 둘째딸인 정혜공주(貞惠公主)의 무덤이 위치한다. 정혜공주의 무덤은 흙으로 덮은 돌방무덤으로 묘실(墓室), 용도(甬道), 묘도(墓道)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혜공주 무덤에서는 공주의 생애를 적은 묘지 1점, 돌사자상 등이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