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가 진무(振武)를 함락시키고 운주(雲州)·삭주(朔州)를 침략함
유수광(劉守光)은 말년에 가혹하고 무자비해져서 군사(軍士)들이 도망치거나 배반하여 모두 거란(契丹)에 [항복해] 들어갔다. 주덕위(周德威)
주 001가 유주(幽州)를 공격하고 포위했을 때 연(燕)
주 002 [일대]의 군민(軍民)은 적에게 약탈당한 바가 많았으나 [그가] 연(燕) [일대]의 인사(人士)를 모두 얻어 그들에게 문서와 법령[文法] 등을 가르치니, 이로 말미암아 점점 번성해졌다.
[천우(天祐)] 13년(916)주 003 8월, 아보기(阿保機)가 여러 부락을 거느리고 [그들의 수자(數字)를] 백만(百萬)이라 부르며주 004 인[주](麟州)
주 005와 승[주](勝州)
주 006로부터 [와서] 진무(振武)
주 007를 함락시키고 운[주](雲州)
주 008와 삭[주](朔州)
주 009까지 [적을] 몰아가니 북변이 크게 소란해졌다. 장종(莊宗)이 대(代)
주 010로 가서 구원하자주 011 적의 무리들이주 012 바야흐로 물러났다.
[천우]14년(917),주 013 신주(新州)
주 014의 대장(大將)인 노문진(盧文進)
주 015이 무리에게 핍박을 받자 신주 단련사(團練使)주 016인 이존구(李存矩)
주 017를 기구관(祁溝關)에서 죽이고, 도리어 신[주](新州)와 무[주](武州)
주 018를 공격했다. 주덕위가 [자신의] 무리로써 그를 공격하자 문진은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곧 거란(契丹)으로 달아났다가 그 무리를 이끌고[와서] 신주를 함락시켰다. 주덕위가 병사 삼만을 거느리고 그를 토벌하려하였으나, 적의 기병[敵騎]이 신주를 구원하여 덕위는 적(敵)에게 패했고 [휘하의 병사들은] 죽거나 부상당해 거의 다 없어졌고 거란(契丹)은 유리한 형세를 틈 타 유주를 공격했다. 이 때 혹자는 거란[의 병사]가 삼십만이라고도 하고 혹자는 오십만이라고도 했는데, 유주와 계(薊)의 북쪽 곳곳이 적[의] 기병들로 모두 가득 찼다. 장종(莊宗)이 명종(明宗)
주 019
각주 019)
과 이존심(李存審)·염보(閻寶)를 보내 병사를 이끌고 유주를 구원하게 하여 마침내 그 포위를 풀었는데 [이에 관련해서는] 『장종기(莊宗紀)』 중에서 말하고 있다.明宗(867~933; 재위 926~933): 후당의 황제로 沙陀族이며 代北(지금의 山西省 代縣) 출신이다. 본명은 邈佶烈인데 후에 이극용의 養子가 되어 이름을 李嗣源으로 고쳤다가 즉위 후 다시 亶으로 고쳤다. 이극용·존욱 부자를 따라 정벌에 참여해 공을 세우고 相州刺史·昭德軍節度使 등을 역임했다. 同光 4년(926) 魏州에서 일어난 兵亂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받고 출격했으나 반란군과 합세해 洛陽으로 回軍했다. 장종이 반란군에게 시해되자 군신들에게 추대되었다. 그 또한 말년에는 가혹한 殺戮을 일삼아 秦王 從榮이 일으킨 반란 과정에서 그 憤을 참지 못하고 죽었다. 明宗은 그의 廟號이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 각주 006)
- 각주 007)
- 각주 008)
- 각주 009)
- 각주 010)
- 각주 011)
- 각주 012)
- 각주 013)
- 각주 014)
- 각주 015)
- 각주 016)
- 각주 017)
- 각주 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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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19)
明宗(867~933; 재위 926~933): 후당의 황제로 沙陀族이며 代北(지금의 山西省 代縣) 출신이다. 본명은 邈佶烈인데 후에 이극용의 養子가 되어 이름을 李嗣源으로 고쳤다가 즉위 후 다시 亶으로 고쳤다. 이극용·존욱 부자를 따라 정벌에 참여해 공을 세우고 相州刺史·昭德軍節度使 등을 역임했다. 同光 4년(926) 魏州에서 일어난 兵亂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받고 출격했으나 반란군과 합세해 洛陽으로 回軍했다. 장종이 반란군에게 시해되자 군신들에게 추대되었다. 그 또한 말년에는 가혹한 殺戮을 일삼아 秦王 從榮이 일으킨 반란 과정에서 그 憤을 참지 못하고 죽었다. 明宗은 그의 廟號이다.
색인어
- 이름
- 유수광(劉守光), 주덕위(周德威), 아보기(阿保機), 장종(莊宗), 노문진(盧文進), 이존구(李存矩), 주덕위, 문진, 주덕위, 덕위, 장종(莊宗), 명종(明宗), 이존심(李存審), 염보(閻寶)
- 지명
- 거란(契丹), 유주(幽州), 연(燕), 연(燕), 인[주](麟州), 승[주](勝州), 진무(振武), 운[주](雲州), 삭[주](朔州), 대(代), 신주(新州), 신주, 기구관(祁溝關), 신[주](新州), 무[주](武州), 거란(契丹), 신주, 신주, 거란(契丹), 유주, 거란, 유주, 계(薊), 유주
- 서명
- 『장종기(莊宗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