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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막부도(幕府圖)

  • 저필자
    김진순(대구국제공항 문화재감정관)
덕흥리벽화고분(德興里壁畵古墳)의 앞 칸 남벽에 그려진 막부(幕府)의 상세도이다. 막부는 유주자사(幽州刺史)였던 진(鎭)이 공적인 업무를 관장하던 곳으로, 화면에는 13군 태수로 보이는 문관(文官)들과 막부에서 일을 하고 있는 무관(武官) 및 하급관리(下級官吏)들의 모습이 보인다. 벽화의 손상이 심각해 현재는 상단(上段)의 벽화만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 하단의 왼쪽에도 평상(平床) 위에 무릎을 꿇고 선물을 바치고 있는 인물과 역시 평상위에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 인물의 일부가 희미하게 남아있는데 오른편의 인물은 바로 무덤의 주인인 진으로 추정된다.
등장인물들은 관모(官帽)에 의해서 그 직책을 확인할 수 있다. 문관과 무관은 책(幘 : 문관이나 무관의 의례용 모자로, 뒷부분의 운두가 두 갈래로 갈라져 앞으로 구부러진 형태와 운두가 뾰족하게 솟은 형태 두 가지가 있음. 전자는 문관용이며 후자는 무관용임)을 썼으며, 이들보다 신분이 낮은 하급의 관리들은 건(巾 : 고대 모자의 한 종류로, 천으로 머리 전체를 감싸고 뒤에서 묶었음)을 쓴 모습이 확인된다.
벽화가 의미하는 바를 읽어보자면, 남아있는 벽화 내용으로 판단해 볼 때 13군의 태수들이 유주자사 진에게 하례(賀禮)를 하기 위해 선물을 들고 방문한 모습을 표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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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부도(幕府圖) 자료번호 : kk.d_0002_006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