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소장이 러시아에서 길림(吉林)을 경유해 떠났다는 북양대신(北洋大臣)의 문서
일본 육군 소장 永山武四郞이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琿春에 와 머물다가 黑石道를 경유해 吉林으로 떠났습니다(日陸軍少將永山武四郞自俄境抵琿春, 由黑石道赴吉林).
10월 16일 북양대신 이홍장이 다음과 같은 자문을 보내왔습니다.
일전에 귀 아문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咨文을 받았습니다.
일본 육군 소장 永山武四郞이 중국에 와서 農務를 시찰하려는데, 러시아령 우수리(烏蘇利) 州의 니콜리스크(尼古利斯科), 즉 雙城子를 경유해 淸과 러시아의 국경에 있는 綏芬河 일대 三岔口로부터 들어오거나, 혹은 러시아령 포시예트(波西葉土)港에서 淸·러시아·조선 삼국의 국경을 경유해 琿春으로부터 올 것 같습니다. 이후 寧古塔과 吉林·盛京·山海關 등지를 경유해 北京에 도착했다가 天津으로부터 귀국하려 합니다. 각지에 咨文을 보내 그를 적절히 보호하도록 해주시는 한편, 入境과 出境 날짜는 咨文으로 답장해 주십시오.
이미 본 대신이 각 지방관들에게 그대로 처리하도록 咨文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이에 琿春副都統이 다음과 같이 咨文으로 보고하였습니다.
9월 14일 해당 소장 永山武四郞이 통역 등을 대동하고 러시아 국경을 경유해 琿春에 당도했는데 바로 돌봐주도록 하였습니다. 城에 이틀 머무르다가 17일에 출발하였습니다. 통행증을 발급해 주었고, 수비병을 보내 대동시켜 호송하도록 했는데, 黑石道를 경유해 곧장 (吉林 省城인) 吉林으로 떠났습니다. 이에 吉林將軍에게 咨文으로 알리고 경유하는 곳의 지방관들에게 알려 주둔 수비병들이 적절히 보호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마땅히 문서를 갖춰 咨文을 올리니 참고해 주십시오.
이에 마땅히 귀 아문에 咨文으로 답하니 번거롭더라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