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치에몬이 위조 문서의 집필자와 도장 새긴 자가 없다고 진술했다는 검사의 말
# 두 검사가 “오늘 아침 시치에몬에게 물었더니 위조 문서의 집필자와 도장 새긴 자는 없고, 에도에도 말씀드리지 않았으며 소장(訴狀)에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고백대로 집필자와 도장 새긴 자가 없다는 것을 진술서로 작성하게 했다. 그렇기는 하나 만약 에도에 이르러 진술을 뒤집어서 그 사람이 있다고 말할지 [모르니] 헤아리기 어렵다.” 모두들 말하길, “지금 문서에 기재했으니 가령 에도에 가서 그 사람을 언급해봤자 소용없는 일입니다. 처음에는 17명 중에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지금 데려 온 17명은 어떻게 합니까?” 두 검사가 말하기를,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시치에몬은 17명이 진술해야 한다고 했으니, 우선은 그의 말대로 데려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