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가촌 서남쪽의 마을 하천 북안 대지에 위치함.
* 1974년 토지 정리 과정에서 마을 주민에 의해 동검 2점이 수습되면서 보고됨. 1964년 조중공동발굴대에 의해 인접지점에서 조사된 12호묘와 구조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됨.

* 세형동검 1, 중원식동검 1.

* 검신만이 출토된 세형동검으로 완형이다. 검신은 등대 돌기와 검엽 돌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직인화된 이른바 윤가촌식동검이다. 등대는 두꺼우며 봉부 끝에서 경부 끝까지 날카롭게 연마되어 있다. 봉부는 신부 길이의 약 1/3 가까이나 되는 초장봉형이다. 등대는 단면이 종육각형을 이룰 정도로 반복적으로 연마되면서 등날이 끝까지 뚜렷하게 형성된 점이 다를 뿐 1964년 조중공동발굴대에 의해 인접 지점에서 확인된 12호묘 출토품과 같다. 전체 길이 32.5㎝, 신부 길이 28.5㎝, 경부 길이 4.0㎝, 봉부 길이 9.5㎝, 너비 3.8㎝/* 통상병식 중원식동검으로 검신 상단이 결실된 상태이다. 신부 단면 능형이며, 병부 단면은 원형이다. 검격은 폭이 얇은 일자형이다. 검신을 포로 감싼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잔존 길이 32.0㎝, 병부 길이 8.5㎝, 너비 4.1㎝

許明綱, 「大連市近年來發現靑銅短劍及相關的新資料」, 『遼海文物學刊』 第1期, 1993

유적은 요동반도 서남단의 해안 구릉 위에 축조된 목양성(牧羊城)의 동남쪽에 위치한다. 조사지점은 윤가촌하(尹家村河)라 하는 마을 하천 북안 구릉 위의 대지에 해당한다. 1974년 토지 정리 과정에서 마을 주민에 의해 동검 2점이 수습되어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후 여순박물관에 의해 조사되었다.
조사 당시 유구가 파괴되어 구조나 출토 정황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1928년 동아고고학회에 의해 인접 지점에서 조사된 움무덤[토광묘(土壙墓)]이나 1964년 조중공동발굴대에 의해 인접 지점에서 조사된 12호묘, 즉 돌무지널무덤[적석목관묘(積石木棺墓)]과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토된 동검 2점은 각기 세형동검(細形銅劍) 1점과 중원식동검(中原式銅劍) 1점이다. 세형동검은 칼날 양측이 나란하게 뻗은 직인형의 동검으로 보통 ‘윤가촌식동검’으로 명명되는 형식이다. 등날이 등대 전체에 형성되어 있는 점만 다를 뿐 1964년 조중공동발굴대에 의해 조사된 12호묘 출토품과 같다. 동검의 길이는 32.5㎝이다. 중원식동검은 상부가 결실되어 있다. 파이프와 같이 자루 속이 비어 있어 세부적으로는 통상병식동검(筒狀柄式銅劍)이라 부르기도 한다. 검신을 포로 감싼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동검의 잔존 길이는 32.0㎝이다.
요동반도의 토착집단에게 중원문화가 수용되었지만 세형동검문화가 없어지지 않고 지속되었음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중요하다. 연대는 전국 후기 또는 기원전 3세기 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