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조선통신사의 와니우라 토착과 접대

一. 칙사(통신사)는 10월 2일 [쓰시마] 와니우라에 도착했다.
一. 10월 3일 밤에는 이나군(伊奈郡) 고토우라(琴浦)에서 묵었다. 이나군에서 고키부네(漕船)주 001
각주 001)
① 노를 저어서 가는 배. 범주(帆走)하는 배에 대칭한 용어. ② 예선(曳船). 에도시대에 주로 참근교대할 때 다이묘가 타는 고자부네(御座船)을 예항하는 작은 선박.
닫기
담당 부교는 야마다 리에몬(山田理右衛門) 1인.
一. 10월 4일 새벽에 부젠노카미가 40인선 1척, 30인선 1척으로 세토우치(瀬戸之内)까지 마중을 나갔다. 도요사키의 불 피우는 규정이 달라 후추로 소식이 늦게 왔기 때문에, 겨우 세토우치까지 나간 것이다.
一. 세토우치에서 삼사(三使)주 002
각주 002)
정사 정립(鄭岦), 부사 강홍중(姜弘重), 종사관 신계영(辛啓榮).
닫기
를 대면할 때, 배 너머로 서로에게 예를 마쳤다.
一. 첫 번째[정사]·두 번째[부사]·세 번째[종사관]주 003
각주 003)
이 사료에서는 삼사 정사, 부사, 종사관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닫기
에게 세토우치에서 삼나무 찬합[杉重]에 1층씩 과자를 담고, 남만(南蠻) 과자주 004
각주 004)
남만(南蠻)은 당시 일본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지칭하던 용어. 남만의 선박을 통해 수입된 과자.
닫기
1쟁반씩 더하여 보냈다.
一. 박 동지(同知)주 005
각주 005)
역관 박대근(朴大根).
닫기
에게 들고 다니는 찬합[提重]주 006
각주 006)
사게주(提重): 사게주바코(提重箱)를 줄인 말. 손으로 들어서 휴대할 수 있게 만든 주기(酒器)와 식기(食器) 등을 조합한 상자 형태의 복층 찬합.
닫기
하나를 같은 곳에서 주었다.
一. 야로쿠자에몬에게도 모로하쿠(諸白)주 007
각주 007)
모로하쿠(諸白): 정백미(精白米)로 빚은 고급 술.
닫기
1통을 같은 곳에서 주었다.
一. 번주님[소 요시나리]주 008
각주 008)
쓰시마번 2대 번주 소 요시나리(宗義成). 초대 번주 소 요시토시(宗義智)의 장남으로 1604년 태어났다. 1615년에 요시토시가 사망하자 막부로부터 가독(家督) 상속을 허락받고 번주가 되었다. 반쇼인(万松院)을 창건했고, 조선통신사 접대를 간소화하여 재정을 절감하고, 은(銀)광산 개발 등을 추진해 번정(藩政)의 기초를 다졌다. 1635년, 쓰시마번이 조선과의 통교 과정에서 국서(國書)를 개찬(改竄)한 사실이 막부에 폭로되어 개역(改易, 영지 몰수) 위기에 처했으나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德川家光)가 가신(家臣)인 야나가와 시게오키(柳川調興) 등을 처벌하는 선에서 마무리해 요시나리는 영지 몰수를 면했다(『人名辞典』).
닫기
이 통신사를 맞이하기 위해 50인선과 60인선 2척으로 오카지(大梶)주 009
각주 009)
배의 커다란 노.
닫기
까지 나가서 배 너머로 대례(對禮)를 하셨다.
一. 통신사가 정성을 들일 무렵 후추(府重) 포구에 도착했다. 번주님이 먼저 [육지에] 오르셨다.
  부젠노카미도 [육지에] 올랐다. 통신사는 밤이 되어 마쓰오 시치에몬(松尾七右衛門)주 010
각주 010)
야나가와 시게오키(柳川調興)의 가신.
닫기
을 보내 대청(大廳)에 올랐다.
一. 통신사가 타고 온 배는 군(郡)에 가깝게 해두었다.주 011
각주 011)
통신사가 타고 온 배를 후추가 위치하는 시모아가타군(下縣郡)에 단단하게 정박시켰다는 뜻으로 추정된다.
닫기
一. 부젠노카미는 선원들에게 세토우치에서 후추까지 세 번 술을 돌렸다. 와키부네(脇船)의 선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 각주 001)
    ① 노를 저어서 가는 배. 범주(帆走)하는 배에 대칭한 용어. ② 예선(曳船). 에도시대에 주로 참근교대할 때 다이묘가 타는 고자부네(御座船)을 예항하는 작은 선박. 바로가기
  • 각주 002)
    정사 정립(鄭岦), 부사 강홍중(姜弘重), 종사관 신계영(辛啓榮). 바로가기
  • 각주 003)
    이 사료에서는 삼사 정사, 부사, 종사관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바로가기
  • 각주 004)
    남만(南蠻)은 당시 일본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지칭하던 용어. 남만의 선박을 통해 수입된 과자. 바로가기
  • 각주 005)
    역관 박대근(朴大根). 바로가기
  • 각주 006)
    사게주(提重): 사게주바코(提重箱)를 줄인 말. 손으로 들어서 휴대할 수 있게 만든 주기(酒器)와 식기(食器) 등을 조합한 상자 형태의 복층 찬합.
     바로가기
  • 각주 007)
    모로하쿠(諸白): 정백미(精白米)로 빚은 고급 술. 바로가기
  • 각주 008)
    쓰시마번 2대 번주 소 요시나리(宗義成). 초대 번주 소 요시토시(宗義智)의 장남으로 1604년 태어났다. 1615년에 요시토시가 사망하자 막부로부터 가독(家督) 상속을 허락받고 번주가 되었다. 반쇼인(万松院)을 창건했고, 조선통신사 접대를 간소화하여 재정을 절감하고, 은(銀)광산 개발 등을 추진해 번정(藩政)의 기초를 다졌다. 1635년, 쓰시마번이 조선과의 통교 과정에서 국서(國書)를 개찬(改竄)한 사실이 막부에 폭로되어 개역(改易, 영지 몰수) 위기에 처했으나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德川家光)가 가신(家臣)인 야나가와 시게오키(柳川調興) 등을 처벌하는 선에서 마무리해 요시나리는 영지 몰수를 면했다(『人名辞典』). 바로가기
  • 각주 009)
    배의 커다란 노. 바로가기
  • 각주 010)
    야나가와 시게오키(柳川調興)의 가신. 바로가기
  • 각주 011)
    통신사가 타고 온 배를 후추가 위치하는 시모아가타군(下縣郡)에 단단하게 정박시켰다는 뜻으로 추정된다. 바로가기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조선통신사의 와니우라 토착과 접대 자료번호 : kn.k_0005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