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마루기와
(1) 차꼬기와
차꼬기와는 마루기와의 하나로서 수키와의 양쪽을 도려내어 만들었다. 하지만 크기를 보면 하나의 수키와에서 2개의 차꼬기와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차꼬기와는 보고가 된 것이 많지 않다. 1997년 제15구역(도면 1997-79)(도면 637, 1), 1998년 우물 뒤채움부(도면 1998-138, 139), 제16구역(도면 218, 219)(도면 637, 2), 2000년 제25구역(도면 2000-32) 등에서 출토된 것이 보고되었다. 1994년에도 보고된 것이 있는데 도면이 누락되었다(도면 1994-143, 1).
1994년도 발굴조사보고서에는 차꼬기와의 크기가 길이 약 13㎝, 높이 14~15㎝, 측면 날개 부분이 높이 3~4㎝, 두께 1.5~2㎝인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온전한 형태의 차꼬기와는 이후1 997년 제15구역(도면 637, 1)과 2000년 제25구역(도면 2000-32)에서 각각 1점씩 출토되었다. 하지만 2점 모두 크기나 세부 특징이 보고되지 않았다.
(2) 적새기와
적새기와는 마루기와의 하나이다. 일반적인 너비는 암키와의 절반 정도이다. 그런데 크라스키노성에서는 암키와의 절반 너비를 가진 일반 적새기와와 함께 그보다 훨씬 더 좁은 기와가 출토되었다. 좁은 기와는 1980년에 제2구역에서 출토된 것이 1점 보고된 것이 있다. 이 기와는 길이가4 1㎝, 너비가 7㎝, 두께가 1.8㎝이다(도면 1980-62, 2)(도면 638, 4). 1980년에 제2구역에서 함께 발견된 일반 기와는 길이가 35.5~36㎝, 너비가 14~15㎝, 두께가 2㎝이다(도면 1980-62, 1)(도면 638, 1). 다시 말해서 좁은 기와는 일반 적새기와에 비해 너비가 절반에 불과한 것이다. 하나의 와통에서 4매의 암키와를 만들고, 일반 적새기와는 8매를, 좁은 기와는 16매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편으로 출토된 경우에는 일반 적새기와인지 아니면 암키와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일반 적새기와와 분명해 보이는 것은 1981년에 제5구역(도면 1981-19), 1998년에 제16구역(도면 1998-168, 178, 221, 227)(도면 638, 2), 우물 뒤채움부(도면 1998-153), 2003년에 제31구역(도면 2003-124~126)에서 각각 출토된 바 있다. 2003년에 제31구역에서 출토된 것은 수키와로 잘못 보고되었는데 크기가 길이 36㎝, 두께 1.4~2㎝이다(도면 2003-126)(도면 638, 3).
(3) 곱새기와
크라스키노성에서는 곱새기와가 매우 드물게 확인된다. 1980년도 발굴조사보고서에 1점이 사진으로 제시된 것이 있는데 미구 부분이고 편이 작아 잘 분간이 되지 않는다(도면 1980-49). 1994년에도 1점이 보고되었다(도면 638, 5). 미구 부분에 못 구멍이 하나 있다. 두께는 1.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