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구역은 2011년에 설정하였는데 그것은 제44구역과의 경계 부분에서 발견된 초석들이 있는 유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였다. 제48구역은 제44구역의 남벽에 바로 붙어 위치한다(도면 7). 발굴구역은 러시아어 알파벳과 아라비아 숫자에 의해 방안을 구분하였다. 2012년에는 제48구역에서 계속해서 발굴조사를 하였다. 2011년과 2012년 두 발굴 기간 동안에 제48구역에서는 2기의 공공건물 유구가 있는 윗건축면이 조사되었고 그리고 경제 유구와 22호 주거지가 있는 제2건축면의 유구들이 확인되었다. 2016년에는 동쪽 섹터에서 제2건축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었고 그리고 제3건축면과 제4건축면의 유구들이 확인되었다. 2017년에는 지하수의 수면이 지나치게 높아져 제48구역에서는 발굴조사를 하지 못하였다. 2018년에는 최근 20년 중에서 처음으로 하산지구에서 7월에 3주간에 걸쳐 건조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그 덕분에 제48구역의 동쪽 섹터에 대해서는 발굴조사를 완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동쪽 섹터는 제48구역 전체와 마찬가지로 방위방향으로 설정되었다. 동쪽 섹터의 북동쪽 모서리 부분은 1950년대에 병사들의 참호로 인해 훼손된 상태였다. 제48구역의 동쪽 섹터는 방안표시를 서쪽에서 동쪽으로는 알파벳(줴(Ж)부터 엔(Н)까지)으로 하였고, 북쪽에서 남쪽으로는 아라비아 숫자(27부터 37까지)로 하였다. 동쪽 섹터에 대한 발굴조사는 그 전에 현장보존을 위해 복토한 것을 제거하면서 시작되었다(도면 8, 9).

 

① 층위

2011년, 2012년, 2016년, 그리고 2018년의 발굴조사는 제48구역의 이 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층위양상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도면 10~19). 동쪽 섹터에서 문화층의 두께는 전체적으로 150~190cm이다. 이 수치는 생토 확인을 위해 설정한 트렌치의 깊이를 제외한 것이다. 문화층이 가장 두꺼운 곳은 5호 수혈구덩이가 있는 서벽 부분이다.

동벽 토층은 수년간의 발굴조사 결과 다음과 같은 층위양상을 가짐이 확인되었다(도면 10, 12).

 

- 다른 발굴구역 조사 시에 파낸 흙과 현장보존을 위해 복토한 것이 엔(Н)-29-엔(Н)-33방안에 4~6cm 두께로 잔존하였다.

- 표토와 부식토층은 제48구역에 대한 수년간의 발굴조사 시 사람들이 다닌 결과 일부 지점은 단단하게 변하였다. 두께가 4~32cm이다.

- 그 아래로 엔(Н)-27-29방안에는 회갈색의 사질토층이 10~14cm 두께로, 엔(Н)-29-37방안에는 갈색 사질토층이 5~22cm 두께로 각각 위치한다.

- 회갈색 사질토층 아래로는 엔(Н)-27방안에는 암갈색 사질토층(두께 4~32cm)이, 엔(Н)-28-29방안에는 갈색의 단단하고 알록달록한 사질토층(두께 4~39cm)이 각각 위치한다.

- 거친 입자의 모래가 섞인 두께 26cm까지의 갈색 사질토층이 엔(Н)-28방안의 표토 아래에서 시작되어 엔(Н)-29방안의 갈색 사질토층 아래로 들어가며 그리고 엔(Н)-31방안에서 마무리된다.

- 갈색 사질토층 아래로는 엔(Н)-31-33방안에는 두께가 19cm까지인 갈색의 단단한 사질토가, 엔(Н)-33-엔(Н)-37방안에는 부드러운 입자의 모래가 섞인 두께 25cm까지의 갈색 사질토층이 각각 위치한다. 부드러운 입자의 모래가 섞인 이 갈색 사질토층은 석립이 섞인 암갈색 사질토층(두께 19cm까지)과 경계한다. 그리고 이 암갈색 사질토층은 일부 갈색 사질토층에 의 해 덮여있고, 일부는 엔(Н)-36방안과 엔(Н)-37방안에서 표토 및 부식토층에 의해 덮여 있다.

- 엔(Н)-27-28방안에는 암갈색 사질토층 아래로 갈색의 단단한 사질토층(두께 4~20cm)과 매우 단단한 갈색 사질토층(두께 18cm까지)이 위치한다. 한편 매우 단단한 갈색 사질토층은 돌로 된 층에 의해 덮여 있다.

- 갈색의 단단하고 알록달록한 사질토층 아래로는 엔(Н)-29방안과 일부 엔(Н)-28방안에 암갈색의 단단한 사질토층이 두께 22cm까지, 엔(Н)-29-30방안에는 벽토 쪼가리와 목탄이 포함된 회갈색 사질토층이 각각 위치한다.

- 거친 입자의 모래가 섞인 갈색 사질토층과 갈색의 단단한 사질토층 아래로는 엔(Н)-29-33방안에서는 거친 입자의 모래가 섞인 갈색 사질토층이 두께 17cm까지 위치한다.

- 그 아래로 엔(Н)-29-35방안에는 암갈색의 사질토층이 두께 32cm까지 놓여 있는데, 이 층은 또한 부드러운 모래가 섞인 갈색 사질토층 및 이 보다 약간 먼저 형성된 황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두께 31cm까지) 아래에도 위치한다.

- 암갈색의 단단한 사질토층 아래로는 엔(Н)-31-32방안에는 갈색 모래층(두께 18cm까지)이 놓여 있고, 엔(Н)-32방안의 돌 아래 구덩이의 내부퇴적토는 갈색의 단단한 사질토(두께 12cm까지)이다. 엔(Н)-34방안에는 잔자갈이 섞인 황갈색 모래층이 두께 14cm까지로 위치한다.

- 모래층과 잔자갈이 섞인 암갈색 사질토층 아래로는 엔(Н)-36-37방안에는 두께 40cm까지의 갈색 사질토층이 놓여 있고, 이 갈색 사질토층 아래에는 두께 40cm까지의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과 엔(Н)-37방안의 경우 암갈색 사질토층(두께 16cm까지)이 각각 놓여 있다.

- 위의 모든 토층들 아래로는 엔(Н)-27-31방안에는 갈색이 부드러운 모래층(두께 54cm까지)이 놓여 있다. 그 외에도 위의 모든 토층들 아래로 펄 간층들이 섞인 갈색의 부드러운 생토 모래층(두께 18~76cm)이 위치한다.

 

남벽 토층은 층위 양상이 다음과 같다(도면 11, 13).

 

- 표토와 부식토층, 두께가 12~24cm이다.

- 그 아래에는 잔자갈이 섞인 암갈색 사질토층이 두께 8~38cm로 위치한다.

- 그 아래에는 엔(Н)-엠(М)-37방안에는 갈색의 사질토층이 두께 38~42cm로, 엠(М)-줴(Ж)-37방안에는 암갈색의 무른 사질토층이 두께 5~22cm로 각각 놓여 있다.

- 암갈색의 무른 사질토층 아래에는 엠(М)-줴(Ж)-37방안에는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이 두께 11~32cm로 놓여있다.

- 이 모래층 아래로는 엠(М)-엘(Л)-37방안에는 갈색의 단단한 철화 사질토층이 두께 3~9cm로, 까(К)-줴(Ж)-37방안에는 갈색 사질토층이 평균 두께 2~8cm로 각각 놓여있다.

- 그 아래로 갈색의 단단하고 알록달록한 사질토 간층들이 섞여있는 갈색 사질토층(두께 2~3cm) 아래로는 엔(Н)-엘(Л)-37방안에는 암갈색 사질토층이 두께 8~18cm로 위치한다.

- 까(К)-줴(Ж)-37방안의 갈색 사질토층 아래에는 다양한 크기의 모래가 섞인 암갈색 사질토층이 두께 8~12cm로 위치한다.

- 엔(Н)-엠(М)-37방안에는 암갈색 사질토층이 거친 입자의 모래가 섞인 갈색의 무른 사질토층(두께 6~10cm)을 덮고 있다.

- 엘(Л)-이(И)-37방안에는 다양한 크기의 모래가 섞인 암갈색 사질토층 및 거친 입자의 모래가 섞인 갈색의 무른 사질토 간층들(두께 6~8cm) 아래에 목탄이 섞인 갈색 사질토층이 위치한다. 이 걸색 사질토층은 평균 두께가 11cm이고, 가운데에는 두께가 18cm까지이며(수혈구덩이의 내부퇴적토), 까(К)-37방안의 구덩이에는 두께가 38cm까지이다.

- 이(И)-줴(Ж)-37방안에는 다양한 크기와 모래가 섞인 암갈색 사질토층 및 거친 입자의 모래가 섞인 갈색 사질토 렌즈들(두께 4~6cm) 아래에 암갈색 사질토층이 평균 12~14cm의 두께로 놓여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황갈색의 거친 입자 모래층(두께 6~9cm)과 갈색의 단단한 사질토층(두께 27cm까지)이 위치한다.

- 위의 모든 토층들 아래로 엔(Н)-줴(Ж)-37방안에는 펄 간층들이 섞인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이 위치한다. 이 모래층은 마지막 확인 트렌치에서 제12인공층을 제토하고 난 다음의 두께가 30~42cm이다.

 

서벽 토층은 2016년과 2018년에 조사한 층위 양상이 다음과 같다(2011년과 2012년에 조사한 토층은 둑의 형태로 조사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반영하지 않았다)(도면 14~18).

 

- 현장보존 조치를 위해 복토를 한 토양층, 발굴조사 시 파낸 흙을 사용한 것으로 두께가 4~5cm로 남아 있었다.

- 그 아래로 줴(Ж)-37-31방안에는 암갈색의 무른 사질토층이 두께 3~12cm로 놓여 있었고, 줴(Ж)-30-27방안에는 그와 동일 시기의 갈색의 단단한 사질토층이 두께 12~32cm로 위치하였다.

- 줴(Ж)-37-31방안에는 암갈색의 무른 사질토층 아래로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이 두께 8~18cm로 위치한다. 그 아래로 줴(Ж)-30-28방안에는 황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두께 12cm까지)과 갈색의 거친 입자 모래층(두께 10~12cm까지)이 있다. 이것은 성 안에 강한 비가 오고 난 다음의 특징적인 모습이다.

- 줴(Ж)-28-27방안에는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 아래에 갈색의 단단한 사질토층이 두께 8~28cm로 위치하며 그리고 줴(Ж)-30방안의 5호 수혈구덩이 안으로도 계속된다.

- 갈색의 단단한 사질토층 아래로 줴(Ж)-37방안에는 황갈색의 거친 입자 모래층이 얇게(두께 3~4cm), 줴(Ж)-36방안에는 갈색의 사질토층이 두께 15cm까지로, 줴(Ж)-36-31방안에는 회갈색의 사질토층이 두께 10~24cm로 각각 위치한다(줴(Ж)-33방안의 구덩이에서는 이 층이 아래로 40cm 더 내려간다). 줴(Ж)-34-31방안에서는 이 층이 두께 6~10cm의 황갈색의 거친 입자 모래 간층들, 두께 9cm까지의 황갈색 모래층, 두께 6~14cm의 황갈색의 거친 입자 모래층, 두께 14cm의 갈색의 알록달록한 모래층 그리고 두께 22cm의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으로 각각 나뉜다.

- 5호 수혈구덩이의 내부퇴적에서는 줴(Ж)-29방안의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 아래로 황갈색의 점토층이 두께 16~22cm로 위치한다.

- 점토층과 갈색 사질토층 아래로 줴 (Ж)-29-30방안에는 작은 입자의 모래 얼룩들이 포함된 갈색 사질토층이 두께 8~42cm로 위치하며, 그 아래의 구덩이는 목탄과 토기편들이 포함된 단단한 회갈색 사질토로 채워져 있다.

- 단단한 암갈색 사질토 아래로 줴(Ж)-27-28방안에는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 간층들(두께 6~12cm)과 갈색의 단단한 사질토층이 위치한다. 그 아래에는 갈색 사질토층(두께 6cm)이, 다시 그 아래로는 갈색의 큰 입자 모래층(두께 6cm)이 각각 위치한다.

- 큰 입자의 모래층과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 아래로 줴(Ж)-27-28방안에는 다량의 펄 간층들이 포함된 모래층이 두께 7~11cm로 위치한다. 다시 그 아래에는 작은 목탄들이 포함된 불에 탄 점토층이 얇게 놓여있다. 이 점토층 아래에는 다시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이 두께 20~25cm로 위치하며, 다시 그 아래에는 목탄을 포함하는 위와 유사한 층이 확인된다.

- 서벽에서 확인된 위의 모든 토층들 아래에는 펄 간층들이 있는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이 바닥 확인 트렌치를 포함하여 모든 발굴구역 깊이까지 확인된다(두께 40~110cm). 줴(Ж)-27방안에서는 이 모래층에서 수개의 숯 간층들이 두께 2~3mm로 확인되었다.

 

② 제5건축면 조사

2018년도의 새로운 발굴조사 기간동안 제48구역에서의 발굴조사는 현장보존 조치를 위해 복토한 것을 제거하고 그리고 2016년도에 조사된 제11인공층 다음의 발굴구역 상면을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도면 20, 21). 이미 이전의 발굴조사를 통해 제11인공층 조사 후의 발굴구역 대부분이 펄 간층들이 포함된 갈색의 부드러운 사질토 형태의 생토임이 파악되었다. 다만 2기의 유구인 5호 수혈구덩이와 4호 수혈구덩이는 예외였다. 4호 수혈구덩이 주변에서는 제11인공층 조사 다음에 주거지 잔재의 윤곽이 확인되었는데, 이 주거지는 2014년에 조사를 한 제44구역 동쪽 섹터에서 확인된 주거지의 일부였다(겔만, 2014, 도면 477).

4호 수혈구덩이는 2015년에 제48구역의 동쪽 섹터(레벨 -162/ -172cm)에서 점토 얼룩들이 섞여 있는 암갈색의 단단한 사질토 형태로 발견되었다(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2015년도 발굴조사, 도면 255). 발굴조사 중 파악이 된 것과 같이 4호 수혈구덩이의 나머지 부분은 이웃하는 제44구역에 위치한다. 이 수혈구덩이는 제44구역에서는 2014년에 레벨 -159/ -175cm 정도에서 10호 구덩이로 기록되었다. 10호 구덩이의 내부퇴적토는 4호 수혈구덩이와 비슷하며, 그 가장자리는 일부 돌들로 보강되었다(『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2015년도 발굴조사』, 도면 269). 10호 구덩이는 깊이 -200cm까지 정리조사 되었다. 그 다음에 2014년에 레벨 -207/ -212cm에서 주거지의 윤곽선이 드러났는데 이 주거지는 레벨 -251/ -257cm까지 내부가 조사되었지만 번호를 부여받지 못하였다(『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2015년도 발굴조사』, 도면 383, 409). 주거지의 번호는 제48구역 동쪽 섹터에서의 발굴조사를 마무리한 다음에 부여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따라서 2016년도 발굴조사에서 주거지의 흔적이 발견되는 것은 예기된 것이었고 그리고 그 주거지 수혈구덩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지난 발굴조사 기간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그 주거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못하였다.

5호 수혈구덩이와 4호 수혈구덩이(주거지 잔재)를 완전히 다 조사하기 위해서는 발굴구역에서 또 하나의 인공층을 정리해야만 하였다. 때문에 2018년도 여름에는 제48구역 동쪽 섹터에서 현장보존을 위해 복토한 것을 제거한 다음에 제12인공층을 제토하였는데 이 인공층은 발굴구역 전체를 따라 평균 12~15cm로 조사를 하였다(도면 22~24). 제12인공층을 조사한 다음에 발굴구역의 레벨은 평균 -195/ -200cm였다(도면 22). 새로운 레벨에서 4호와 5호 수혈구덩이의 가장자리는 넓어지고 그리고 보다 분명해졌다.

4호 수혈구덩이가 (2016년에) 제44구역의 동쪽 섹터 남쪽 부분에서 발견된 주거지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이 주거지는 28호로 명명되었다. 제12인공층 조사 다음에 28호 주거지(4호 수혈구덩이)와 5호 수혈구덩이의 내부퇴적토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서 실시하였다(도면 26~28). 발굴구역의 나머지 부분들에서는 오직 생토층만 관찰되었다.

동시에 서벽을 따라 그 아래로 문화층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두께 약 20cm에 너비 2m 규모의 확인 트렌치를 넣었다(도면 29, 30).

5호 수혈구덩이(줴(Ж)-제(З)-28-30)의 내부퇴적토 아랫부분에서 단단한 회갈색 사질토를 바닥까지 조사하던 중에 펄 간층들이 섞인 갈색의 부드러운 사질토로 된 생토가 확인되었다(도면 31). 내부퇴적토 아랫부분에서 다량의 목탄과 재, 동물의 뼈, 생선 뼈 , 연체동물 패각 등이 발견되었다. 또한 줴(Ж)-29방안에서 놀이 알 2점(레벨 -230, -240cm), 토기편들, 개원 통보(No. 1, 줴(Ж)-28방안, 레벨 -221cm), 철제 낫편(No. 2, 줴(Ж)-29방안, 레벨 -227cm)(도면 32~35) 등이 출토되었다. 이 수혈구덩이에서 출토된 다수의 토기편들 중 대부분은 물레에서 성형을 한 것이다.

줴(Ж)-제(З)-28-30방안의 5호 수혈구덩이는 잔숯들이 포함된 갈색 사질토와 경계를 하고 있는데 이 갈색 사질토는 계속해서 수혈구덩이의 경계를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수혈구덩이의 바닥에 대한 최종 정리조사는 레벨 -240/ -271cm에서 실시되었다.

다음에는 제(З)-31-27방안에 5호 수혈구덩이의 바닥보다 레벨이 더 낮은 두 번째 레벨의 확인 트렌치를 새로이 설정하였다(도면 44). 그와 동시에 28호 주거지의 수혈구덩이도 함께 조사를 하였다(도면 45).

제48구역의 범위 내에서 제12인공층에 대한 조사를 마친 다음에 제(З)-까(К)-27-29방안에서의 주거지 수혈구덩이의 최대 너비는 2.2m, 길이는 2.3m이다. 주거지 수혈구덩이 내부퇴적토의 아랫부분은 갈색의 알록달록한 모래였는데 주로 잔 숯들과 제(З)-27-28방안의 불에 탄 목재 잔재들, 그리고 제(З)-까(К)-27-28방안의 수 개의 자갈돌(평균 크기 16×22cm, 레벨 -260/ -266cm)이 포함되어 있었다. 자갈돌들 중의 하나는 망치돌로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도면 46). 이(И)-까(К)-27방안에 위치하는 가장 큰 납작한 자갈돌(레벨 -260cm)은 크기가 43×26cm이다. 이 토층에서도 불에 탄 석탄 쪼가리들, 윤제 토기편들, 이(И)-28방안의 부정형 철제 유물편 등이 발견되었다. 토기편들 중에는 한자 명문이 일부 남아있는 것(No. 3, 이(И)-27방안, 레벨 -273cm)도 있다(도면 47, 48). 토기편들은 모두 윤제이다(도면 49~55).

섹터의 중간 부분인 까(К)-엘(Л)-31-32방안에는 -195/ -201cm에서 노출된 구덩이의 윤곽이 아직 남아있었다. 그 구덩이의 흔적은 갈색의 부드러운 사질토층이었다.

따라서 2018년도 발굴조사 기간에는 제48구역의 동쪽 섹터에서 제5건축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였다. 이곳에서는 28호 주거지와 경제 구덩이(5호 수혈구덩이)가 조사되었다. 2014년, 2016년 그리고 2018년에 걸친 주거지 조사 결과 이 주거지는 깊이 40~50cm의 수혈구덩이를 파고 조성되었음이 확인되었다. 난방에는 노지를 사용하였는데 이 노지는 일부만 잔존하였고 그리고 2014년에 조사되었다. 주거지의 전체 규모는 길이 5.5m, 평균 너비 2.40~2.50m, 면적 약 14m2이다.

2014년에 제기된 10호 구덩이(제44구역의 동쪽 섹터)와 4호 수혈구덩이(제48구역의 동쪽 섹터)는 함께 그 이전에 존속한 28호 주거지 자리에 만들어진 경제 구덩이의 잔재라는 의견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그 외에도 유적의 이 부분에 대한 건축행위가 균등하지 못하였음도 밝혀졌다. 예를 들어, 제44구역에서는 6개의 건축면이 확인되었지만, 제48구역에서는 5개의 건축면만 확인되었다.

5호 수혈구덩이는 완전하게 바닥까지 정리 조사되었다. 제48구역의 동쪽 섹터 범위 내에서 5호 수혈구덩이의 최대 직경은 138cm이다. 5호 수혈구덩이의 내부퇴적토는 수 개의 서로 다른 시기의 퇴적층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제4건축면 기간 중에 동일 장소에 경제구덩이가 만들어졌고, 그 결과 기원이 다른 퇴적층들이 만들어졌다. 아래의 가장 이른 퇴적층들은 생태 자료와 유물 형태의 경제활동의 잔재들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단단한 회갈색 사질토층으로 비교적 단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