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하1305호묘
山城下1305號墓/JSM1305
입지
산성하묘구의 귀갑총에서 서남쪽으로 30m 거리에 위치한다.
유적개관
석실봉토벽화묘로, 연도에는 두 개의 이실(耳室)이 마련되어 있다. 석실 네 벽의 상부에서 이중고임 구조가 확인되며, 상당부분 파괴되었다.
참고문헌
「集安高句麗墓葬」, 2007
해설
삼도하자(三道河子) 동쪽 기슭의 충적평원지대에 위치한다. 산성하고분군의 북쪽에 자리 잡은 고구려 석실봉토벽화분이다. 이 무덤의 서남쪽 30m 거리에 귀갑묘(산성하 1304호분)이 있다. 1966년 통구고분군 전체에 대한 일제조사가 행해지면서 JSM1305호로 편호되었다. 1993년 무덤 내외부의 조사, 수리가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석실 바닥에 떨어져 있던 채색 벽화조각들이 확인되었다. 1997년 재조사와 실측보고 작업이 이루어졌다. 방대형인 봉문 밑면 한 변의 길이는 16m, 봉분의 높이는 7m 가량이다. 연도와 연도에 붙은 측실 그리고 현실로 이루어졌다. 석실 천장은 이중고님 구조로 되어 있으나 훼손이 심하다. 석실은 잘 다듬어진 석회암 석재로 쌓았으며 판석 사이를 회죽으로 메우고 그 위에 백회를 입혔다. 백회 위에 벽화를 그렸으나 채색의 흔적만 확인할 수 있다. 적석총들 사이에 축조된 석실봉토분(石室封土墳)이라는 사실, 주변에 5세기 중엽 이후로 편년되는 벽화분이 조성되지 않은 점 등의 요소를 감안할 때 산성하1305호분의 축조는 5세기 전반의 늦은 시기에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