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선우(車犂單于), 호갈선우(呼楬單于), 오자선우(烏藉單于)가 자립하여 호한야선우, 도기선우와 함께 5선우가 병립함
이듬해주 001가을 도기선우는 일축왕 선현탄(先賢撣)의 형인 우욱건왕(右奧鞬王)과 오자도위(烏藉都尉)로 하여금주 002
도기선우는 스스로 군대를 이끌고 동쪽으로 거리선우를 쳤으며 도륭기로 하여금 오자[선우]를 공격하게 하였다. 오자[선우]와 거리[선우]는 모두 패하여 서북으로 도망가서 호걸선우와 병사를 합하여 4만 명의 군대를 이루었다. 오자[선우]와 호걸[선우]는 모두 선우의 호칭을 버리고, 함께 힘을 모아 거리선우를 받들어 보좌하였다. 도기선우가 이 소식을 듣고 좌대장(左大將)과 도위(都尉)로 하여금주 0064만의 기병을 이끌고 동방에 분산 주둔하면서 호한야선우에 대비하게 하고 자신은 4만의 기병을 이끌고 서쪽으로 거리선우를 쳤다. 거리선우는 패하여 서북으로 도주하였다. 도기선우는 곧 군대를 서남으로 이끌어 흡돈(闟敦) 지역주 007에 머물렀다.
각주 002)
각각 2만의 기병을 거느리고 동방에 주둔하면서 호한야선우를 방비하도록 하였다. 이 당시 서방의 호걸왕(呼揭王)주 003이 [도기선우가 있는 곳에] 와서 유리당호(唯犂當戶)주 004와 모의하여 함께 우현왕을 참소하였는데, 자립하여 스스로 오자선우(烏藉單于)가 되려 한다고 말하였다. 도기선우는 우현왕 부자를 살해하였다. 하지만 그 후 [우현왕의] 원통함을 알게 되자 다시 유리당호를 살해하였다. 이에 호게왕이 두려움에 빠져 마침내 [도기선우를] 배반하고 도주하였고, 자립하여 호걸선우(呼揭單于)가 되었다. 우욱건왕도 곧 자립하여 거리선우(車犂單于)가 되었다. 오자도위 또한 자립하여 오자선우(烏藉單于)가 되었다. [이렇게 하여 흉노에는] 모두 5명의 선우가 생겼다.주 005
원문 “右奧鞬王爲烏藉都尉”에 대하여 현대 한어본에서는(安平秋, 2004 : 1890) “右奧鞬王을 烏藉都尉로 임명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해석하면 그 다음에 오는 “各”의 의미를 새기기 곤란하다. 그런데 王念孫은 고대에 ‘爲’가 ‘與’와 통용될 수 있는 글자였다고 하여 ‘右奧鞬王과 烏藉都尉’로 풀이하였다(『漢書補注』 : 1586). 이를 따르면 “各”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다. 그래서 번역문은 이에 따랐다. 한편 일역본(內田吟風, 1971 : 100)에서는 ‘使’의 대상을 右奧鞬王에만 한정해서 번역했으나 이 경우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右奧鞬王과 烏藉都尉 둘을 모두 ‘使’의 대상으로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도기선우는 스스로 군대를 이끌고 동쪽으로 거리선우를 쳤으며 도륭기로 하여금 오자[선우]를 공격하게 하였다. 오자[선우]와 거리[선우]는 모두 패하여 서북으로 도망가서 호걸선우와 병사를 합하여 4만 명의 군대를 이루었다. 오자[선우]와 호걸[선우]는 모두 선우의 호칭을 버리고, 함께 힘을 모아 거리선우를 받들어 보좌하였다. 도기선우가 이 소식을 듣고 좌대장(左大將)과 도위(都尉)로 하여금주 0064만의 기병을 이끌고 동방에 분산 주둔하면서 호한야선우에 대비하게 하고 자신은 4만의 기병을 이끌고 서쪽으로 거리선우를 쳤다. 거리선우는 패하여 서북으로 도주하였다. 도기선우는 곧 군대를 서남으로 이끌어 흡돈(闟敦) 지역주 007에 머물렀다.
- 각주 001)
-
각주 002)
원문 “右奧鞬王爲烏藉都尉”에 대하여 현대 한어본에서는(安平秋, 2004 : 1890) “右奧鞬王을 烏藉都尉로 임명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해석하면 그 다음에 오는 “各”의 의미를 새기기 곤란하다. 그런데 王念孫은 고대에 ‘爲’가 ‘與’와 통용될 수 있는 글자였다고 하여 ‘右奧鞬王과 烏藉都尉’로 풀이하였다(『漢書補注』 : 1586). 이를 따르면 “各”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다. 그래서 번역문은 이에 따랐다. 한편 일역본(內田吟風, 1971 : 100)에서는 ‘使’의 대상을 右奧鞬王에만 한정해서 번역했으나 이 경우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右奧鞬王과 烏藉都尉 둘을 모두 ‘使’의 대상으로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 각주 006)
- 각주 007)
색인어
- 이름
- 도기선우, 선현탄(先賢撣), 호한야선우, 도기선우, 오자선우(烏藉單于), 도기선우, 도기선우, 호걸선우(呼揭單于), 거리선우(車犂單于), 오자선우(烏藉單于), 도기선우, 거리선우, 도륭기, 오자[선우], 오자[선우], 거리[선우], 호걸선우, 오자[선우], 호걸[선우], 거리선우, 도기선우, 호한야선우, 거리선우, 거리선우, 도기선우
- 지명
- 흡돈(闟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