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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부젠의 역심(逆心)

一 (六) 1616(元和 2)년 내가 에도에 올라갔을 때, “돌아가신 쓰시마노카미에게 조선통신사 초빙을 하명하셨으나, 오사카 전투주 001
각주 001)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秀賴)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의 군사적인 대결. 이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이에야스는 히데요시의 잔존 세력을 일소하고 일본의 완전한 통일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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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통신사를 연기하라고 하시어 초빙하지 않았습니다. 오사카 전투에서 승리하여 천하가 통일되었으므로 전에 부친에게 명하신 통신사를 초빙할까요?”라고 여쭈었다. 다이도쿠인(台德院)님주 002
각주 002)
2대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德川秀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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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합당하다고 생각되니 [통신사가] 일본에 오도록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시종(侍從)에 임명되어 명을 받들었다. 그 다음에 “부젠의 부친과 조부가 쇼타유(諸大夫)에 임명되었으니 현 부젠도 그렇게 임명하여 주십시오.”라고 말씀드렸더니, [부젠을] 쇼타유에 임명한다고 하명하셨다. 그때 부젠을 데리고 갔는데 내려오라고 하자 나중에 돌아가겠다고 하고는 후에도 남아 있었다. 내가 쓰시마로 내려 온 후 요시카와 구로우도(吉川藏人)·야나가와 세베에(柳川瀨兵衛)가 올라가서 통신사의 건을 조선에 전해야하고, 또한 쓰시마의 일들도 의논해야 하니 빨리 [쓰시마로] 내려오라고 전했다. 게다가 우리들 관위(官位)의 장속(裝束)도 부젠에게 갖고 오라고 전하였더니 나의 장속을 부젠이 가져왔다. 그때 부젠에게 “근무하는 태도가 거만하다. 조부(祖父)이래 해왔던 일이지만 소홀함 없이 신경써서 일하라.”고 하자, 부젠이 “결코 딴 마음을 품지 않을 것이다. 다른 뜻이 없다는 내용으로 서약서(起請文)주 003
각주 003)
1617년에 부젠이 작성한 기청문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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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작성할 것이고, 군신의 도리에 조금도 틀림이 없이 모든 일을 잘할 것이다.”라고 했다. 주종(主從)관계라는 게 몇 대(代)에 걸치다 보면 새로운 상황을 맞지만, 이렇게까지 하고 나서 역심(逆心)을 품었던 것이다.

  • 각주 001)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秀賴)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의 군사적인 대결. 이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이에야스는 히데요시의 잔존 세력을 일소하고 일본의 완전한 통일을 달성했다. 바로가기
  • 각주 002)
    2대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德川秀忠). 바로가기
  • 각주 003)
    1617년에 부젠이 작성한 기청문을 의미한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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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젠의 역심(逆心) 자료번호 : kn.k_0001_0030_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