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에서의 대란(大亂)
이 해에 고구려에 대란(大亂)이 있었다.주 001 많은 사람이 살해당하였다[『백제본기』에는 “12월 갑오(20일)에 고려국의 세군(細群)과 추군(麁群)이 궁문에서 싸웠다주 002. 북을 치면서 전투를 벌였다. 세군이 패하였으나 사흘 동안 군사를 해산하지 않았다. 세군의 자손을 모두 사로잡아 죽였다. 무술(24일)에 박국(狛國)의 향강상왕(香岡上王)이 죽었다(薨)주 003
번역주 003)
.”고 한다.]. 狛國은 백제계 사료에 나타난 고구려에 대한 멸칭(『日本書紀』 웅략천황 20년조에 인용된 『백제기』에 처음 보인다)이다. 香岡上王은 고구려 제23대 왕인 安原王(재위:531~545)을 가리킨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는 安原王의 시호가 보이지 않지만 제24대 陽原王에게 陽岡上好王, 제25대 平原王에게는 平岡上好王 등의 시호가 붙은 예를 통해서 추측해 볼 수 있다. 安原王의 사망시기에 대해서는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서도 545년(안원왕 15)으로 전하고 있다. 『新撰姓氏錄』 左京諸蕃에는 安原王의 후예씨족으로 狛首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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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 이름
- 세군(細群), 추군(麁群), 세군, 세군, 향강상왕(香岡上王)
- 서명
- 『백제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