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크라스키노 성 주거구역 발굴 지역 층위에 대한 화분포자학 연구 결과

  • 저필자
    M.S. 랴쉡스까야
크라스키노 성은 주로 강 퇴적물로 이루어진 홀로세 시기의 테라스 모양 지표면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충적 토양이 활발하게 퇴적되는 곳으로서 추카노프카 강(얀치헤) 하구 지역 및 인접하는 낮은 산줄기들의 사이 지역에 해당한다. 테라스 모양 지표면은 높이가 해안가는 1~2m이고 안쪽은 7~10m로 바닷가에서 멀어지면서 점점 높아진다. 테라스 모양 지표면의 기원은 다원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퇴적물의 양상은 바다 퇴적물과 충적-바다 퇴적물에서 호수-늪지 퇴적물과 충적 토양 퇴적물까지 변동을 보였다.
연해주 남서부 지역의 기후는 온난한 몬순 기후로 겨울은 춥고 건조하며 여름은 따뜻하고 습하다. 가장 추운 달인 1월은 평균 기온이 해안 지역은 -10.2~10.6℃,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16.7℃이다. 가장 더운 달인 8월은 평균 기온이 19.9~21.0℃이다. 연평균 기온은 해안 지역은 5.2~5.7℃이고 해안에서 10~20㎞ 떨어진 지역은 3.1℃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670~1,050㎜이다(『소비에트 기후에 대한 정보』, 1966, 1968; 『소비에트 기후에 대한 학술응용 정보』, 1988).
식물상은 낮은 크기의 참나무 숲, 계곡 숲, 관목 덤불, 새풀-사초과 및 여러 종류 화본과 늪지, 초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침엽-낙엽수림에 형성되어 있는 수많은 종류의 낙엽수림들이 쵸르느이 산악들(북한과 길림성 사이의 산들 - 옮긴이 주)에서 확인된다. 산악의 가장 높은(600~900m) 분수령 지역들에는 전나무와 가문비나무를 포함하는 잣나무-낙엽수림들이 분포한다.
연해주 남서부 지역 해안의 현대 모습은 홀로세의 아틀란티스 시기에 형성되기 시작하였는데, 당시 동해의 해수면이 지금과 비슷하였다. 보다 이른 시기인 홀로세의 선(先)보렐 시기와 보렐 시기에는 동해의 해수면이 지금보다 30~40m 낮았는데 피터 대제만의 바다 홀로 세 단층 기저부에서 발견된 퇴적층들을 통해 확인된다(까라울로바 외, 1973; 뜨로이쯔까야 외, 1978; 꼬로뜨끼 외, 1980).
크라스키노 성의 주거 지역 발굴조사에서 주거지 1기의 북벽을 1.90m 깊이까지 조사하였다(제44구역 14호 주거지 - 옮긴이 주). 두께 0.20m인 표토 아래에는 문화층(두께 1.35m)이 있었고, 그 아래에는 명갈색의 사질토가 위치하였다. 화분포자 분석은 문화층과 그 아래의 명갈색 사질토에 대해서만 실시하였는데 표토는 발굴로 인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문화층(0.20~1.55m)은 다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0.20~0.60m - 다양한 크기의 사립, 잔자갈, 그리고 석립이 포함된 회색, 명갈색 사질토.
0.60~1.25m - 잔자갈, 석립, 그리고 숯이 드물게 포함된 매우 단단한 회색 음영의 명갈색 사질점토.
1.25~1.55m - 숯이 드물게 섞여 있고, 작은 사립이 포함된 명갈색 사질토.
문화층 아래의 생토층은 다음과 같다.
1.55~1.90m - 니탄화된 암갈색 얼룩들이 드물게 포함된 회색 음영의 명갈색 사질토.
1.70~1.90m - 깊이 퇴적층의 화분-포자 스펙트럼 성분은 해안 저지대에는 자작나무(10% 이하)가 포함된 계곡 오리나무 숲(81% 이하)이, 그리고 낮은 산의 경사면에는 소나무(pine Korean)가 포함된 가문비나무 숲(17% 이하)이 넓게 발달하였음을 증명한다. 침엽수 화분들은 아마도 강물에 의해 쓸려 왔을 것이다. 화분-포자 스펙트럼에서 드물게 보이는 것은 피나무, 화살나무, 개암나무, 참나무, 허니서클, 소나무(pine gustotsvetkovogo)의 화분이다. 해안가에는 염생식물이 서식하였는데 특히 갯지치(전체 초류와 관목류 화분에서 38% 이하를 차지)가 그러하며, 화본과(14% 이하), 쑥(artemisia stellerana)(67% 이하), 국화과(11% 이하)의 화분도 있다. 갯지치 화분의 높은 비율은 보다 높은 해수면과 가까이 위치한 해안에 대해 증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화분-포자 스펙트럼에는 사초, 오이풀, 보풀솔체꽃, 꽃꿩의다리, 미나리과, 용담, 히드, 미나리아재비, 메꽃과, 쐐기풀, 쥐오줌풀의 화분도 포함되어 있다.
가문비나무 화분의 최대 수량은 문화층 아래의 퇴적층들에 포함되어 있다.
약 6,000~5,000년 전 해수면이 현재보다 2~3m가 더 상승하였을 때(꼬로뜨끼 외, 1997) 이 지역은 따뜻하고 물의 깊이가 낮은 만을 이루고 있었으며, 이 물은 얀치헤 강의 물로 인해 담수화가 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량의 해안-바다 및 염-담수 규조식물(Diploneisinterrupta, Rhopalodiamusculus, Lyrellalyra, Actinocyclusoctonarius, Auliscuscaelatus, Tryblionellacompressa, 그리고 아마도 재퇴적된 것으로 보이는 Actinocyclusingens) 및 발굴구역의 0.75m와 그 아래의 퇴적층에서 발견된 해면류 침골이 증명한다. 아마도 주거지의 바닥에는 발해 문화보다도 연령이 더 올라가는 따뜻한 시기에 형성된 충적-바다 퇴적토 형태의 토양을 깔았을 것이다. 단면 위로 스펙트럼 성분에 담수 강 및 호수-늪지 규조식물들(Pinulariaintermedia, Luticolagoeppertiana 등등)이 존재한다.
과거 실시된 연구 결과(베르홉스까야, 2014)에 따르면 크라스키노 쿠르간 지역에서는 석호 퇴적층에서 유래하는 위의 것과 비슷한 규조식물 복합체가 분리되었다. 이 규조식물 복합체가 분리된 석호 퇴적층은 한 쿠르간의 아래 깊이 245㎝(쿠르간 정상에서의 깊이)에서 발견되었으며, M.V. 체레빠노바의 의견에 의하면, 바다와 좋은 관계를 가진 잘 데워지는 얕은 물의 만에서 형성되었을 것이다. 바다 수저 종들과 큰 해초에 붙어 사는 착생식물들이 다수를 점한다. 담수 종들은 드물다. 복합체의 생태구조는 강물의 영향이 크지 못하였음을 말한다. 퇴적층 형성의 기온 조건은 현대와 비슷하였다. 단면상 약간 더 위에서 채취한 시료들 중에는 혼합된 복합체도 구분되었다. 그 복합체에는 담수 종들, 담수-염수 종들, 염수 종들이 섞여 있었다. 광염성의 종들도 다수를 차지하는데 몇몇 광염성 종들은 염도가 3~30%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아마도 이 복합체는 해수면이 내려간 다음에 석호가 담수화 및 늪지화 되었을 때에 형성되었을 것이다.
문화층의 화분-포자 스펙트럼에는 초류와 관목류의 화분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이는 숲이 없는 초원 같은 경관이 넓게 펼쳐져 있었음을 말해 준다. 1.05~1.55m사이의 퇴적층에는 쑥 화분(76% 이하)과 화본과 화분(16% 이하)이 다수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건조한 기후 조건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꽃꿩의다리 화분(13% 이하), 국화과 화분(10% 이하), 미나리아재비 화분(10% 이하), 그리고 여러 잡풀의 화분이 확인되었다. 그 외에도 농작물의 화분도 몇몇 종류 확인되었는데, 기장과 치커리아과 종의 잡초 화분으로 생각된다. 십자화과 종의 화분은 경작 식물일 수도 있고, 잡초일 수도 있다. 포자식물 중에서는 고사리의 포자와 녹색 참이끼목 포자가 확인되었다. 이 깊이에서의 화분-포자 스펙트럼에서 나무와 관목의 화분은 수량이 적은 편인데(20% 이하), 그중에는 오리나무와 자작나무의 화분이 다수를 차지하고, 버드나무의 화분은 소량인데, 이는 작은 계곡 숲 군락들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다. 가문비나무 화분은 많은 양으로 존재한다. 아마도 가문비나무 화분은 보다 높은 측고 레벨에서 강물에 의해 쓸려 왔을 것이다. 소나무(pine gustotsvetkovogo), 개암나무, 참나무, 호두나무, 느릅나무, 까치박달나무, 화살나무, 그리고 피나무의 화분은 매우 드물게 발견된다. 주변의 낮은 산들의 경사면에는 성긴 여러 종류의 낙엽수림이 발달하였다.
0.6~1.05m 사이의 화분-포자 스펙트럼 성분은 습화(濕化)가 증가하였음을 증명한다. 사초(26% 이하)와 화본과의 화분이 증가하고 쑥 화분이 줄어든다. 매우 드물게 농작물의 화분도 발견되었는데 밀, 기장, 그리고 보리의 화분으로 추정되며, 치커리아과 종의 잡초 화분도 존재한다. 나무와 관목의 화분 그룹에는 오리나무 화분이 다수를 차지하고, 가문비나무와 자작나무의 화분은 소량이 있다. 또한 소나무(pine gustotsvetkovogo, pine Korean), 참나무, 호두나무, 느릅나무, 피나무, 물푸레나무, 싸리나무의 화분도 발견되었다. 낙상화 화분 알갱이도 하나가 발견되었다. 또한 스펙트럼에는 고사리 포자도 존재한다.
0.45~0.60m 사이의 퇴적층에서 확인된 화분-포자 스펙트럼은 상기한 그 아래의 퇴적층과는 가문비나무의 화분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나는데, 이는 주거지 바닥용으로 다른 곳에서 이동되어 온 토양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도 있다. 나무 화분의 수량(3% 이하)도 줄어드는데, 어쩌면 벌목으로 인해 삼림식물이 차지하는 면적이 감소하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무 화분으로는 오리나무, 자작나무, 소나무(pine gustotsvetkovogo), 개암나무, 참나무, 느릅나무, 화살나무, 피나무의 화분이 있다. 이 퇴적층의 화분-포자 스펙트럼은 그 성분이 아래 퇴적층의 것과 비슷하다. 농작물 화분(밀로 추정)과 질경이 화분은 매우 드물게 보인다.
문화층 가장 윗부분(0.20~0.45m)의 화분-포자 스펙트럼도 숲이 없이 초원화된 경관(초류와 관목류의 화분이 70~80%를 차지)이 넓게 발달하였음과 아래 퇴적층들에 비해 더 건조한 기후 조건이었음을 말해 준다. 사초 화분(1~4% 이하)의 양이 줄어들고, 쑥 화분(78% 이하)의 양이 늘어나고, 여러 종류의 초류(33개 분류군)가 증가한다. 메밀 화분의 알갱이와 밀로 보이는 농작물 화분의 알갱이가 한 개씩 확인되었다. 또한 치커리아과 종의 잡초 화분들과 십자화과의 화분도 존재한다. 계곡 숲의 수종으로는 자작나무(모든 나무 화분의 30%), 참나무(13%), 화살나무(13%), 그리고 오리나무(9%)의 화분이 드물게 발견되었고, 아주 드물게는 피나무, 호두나무, 개암나무, 허니서클, 느릅나무, 오갈피나무, 라일락, 장미, 싸리나무, 그리고 병꽃나무의 화분도 확인되었다. 소나무(pine gustotsvetkovogo) 화분(17%)은 잘 나는 성질을 고려할 때에 아마도 해안 암벽의 소나무 숲에서 바람을 타고 왔을 것인데, 소나무 꽃가루는 지금도 가모바 반도에서 띠 모양으로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나무, 가문비나무, 그리고 소나무(pine Korean)의 화분은 매우 드물게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화분-포자 스펙트럼의 유형은 과거 N.B. 베르홉스까야(2014)가 분리한 크라스키노 쿠르간 지역의 단면 구지표 토양을 덮고 있는 충적층에서 추출한 3번 유형 및 한 쿠르간의 정상부를 덮고 있던 토양의 아랫부분에서 추출한 유형과 서로 흡사하다. 세 번째 유형에는 풀과 관목의 화분(48.2~89.8%)이 나무와 관목의 화분(일반 토양에는 5.1~5.7%, 충적토에는 17.1~27.4%)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포자는 전체 분석 미화석에서 9.1~28.8%를 차지한다. 첫 번째 그룹에는 다른 스펙트럼 유형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쑥화분(39.8~73.1%)이 다수를 차지하며, 화본과 화분(7.2~15.9%)은 소량이 확인되었다. 농작물 화분 알갱이는 매우 드물게 발견되었다. 나무와 관목 그룹에는 오리나무(18.6~53.8%)와 자작나무(27.2~37.7%) 화분이 다수를 차지하고, 개암나무(5.3~23.1%), 참나무(4.3~10.9%), 피나무(2.3~9.9%) 화분은 소량으로 발견되고, 매우 드물게는 버드나무와 잣나무의 화분, 드물게는 가문비나무, 전나무, 호두나무, 물푸레나무, 그리고 가막살나무의 화분도 확인된다. 이 사실은 숲들에 자작나무가 비중이 높았던 보다 한랭한 기후조건에 대해 증명할 것이다(베르홉스까야, 2014).
화분-포자 분석 결과는 크라스키노 성 존속기간 중에 자연조건이 변하였음을 보여 주었다. 성이 축조되기 전에는 이 일대에 숲이 보다 많았고, 무성한 계곡 숲들이 존재하였다. 크라스키노 성이 존속하는 동안에는 몇몇 시기가 구분되는데, 건조한 기후에서 습한 기후로, 나중에는 다시 보다 건조한 기후로의 변동이 있었다. 크라스키노 성이 존속하는 동안에 주거지 바닥에 까는 흙으로 충적-바다 퇴적 형태의 토양을 사용하였다. 농작물 화분(추정 기장, 밀, 보리, 메밀, 그리고 십자화과)의 존재는 농경의 존재를 증명한다. 낙상화의 재배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잡초 화분들의 존재는 사람들에 의한 활발한 경제활동(마을, 경작들판, 채소밭)을 증명한다.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크라스키노 성 주거구역 발굴 지역 층위에 대한 화분포자학 연구 결과 자료번호 : kr.d_0012_005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