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아(惠我; 에가)

　천수일명(天穗日命; 아메노호히노미코토)의 후손이다.

 

【주석】

1. 혜아(惠我)
혜아라는 씨명은 『고사기』 중애천황단(仲哀天皇段)과 응신천황단(應神天皇段), 그리고 윤공천황단(允恭天皇段)에 보이는 하내혜하(河內惠賀; 가후치노에가), 하내지혜하(河內之惠賀; 가후치노에가), 『일본서기』 웅략(雄略) 13년 3월조에 보이는 이향(餌香; 에카), 이향장야읍(餌香長野邑; 에카노나가노노무라) 등의 혜하(惠賀), 이향(餌香) 등의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현재 대판부(大阪府) 등정사시(藤井寺市) 일대이다.
혜아는 여기에만 보인다.
숙녜(宿禰) 성과 연(連) 성의 혜아씨(惠我氏)는 『속일본기』 양로(養老) 5년(721) 정월 갑술조에서는 “토목이나 기술 분야에 뛰어난 사람으로 정6위상 혜아숙녜국성(惠我宿禰國成)이 선발되어 상을 받았다”라고 적혀 있다. 『일본후기』 홍인(弘仁) 3년(812) 8월 무신조에서는 전등대법사선의(傳燈大法師善議)의 졸전에 선의(善議)의 본성(本姓)이 혜하련(惠賀連)이며 하내국(河內國) 금부군(錦部郡) 사람이다”라고 기재하고 있다.

2. 천수일명(天穗日命)
천수일명은 『일본서기』 와 『고사기』 에 보이는 신명(神名)이다. 천조대신(天照大神)이 소전명존(素戔鳴尊)과 서약 시 태어난 다섯 남신 가운데 하나이다. 『일본서기』 신대기에서는 출운신(出雲臣; 이즈모노오미)과 토사련(土師連; 하지노무라지) 등의 조상이라고 적혀 있다. 천수일명(天穗日命)에 대해서는 좌경(左京) 신별(중) 「출운숙녜(出雲宿禰)」 조(393)의 천수일명(天穗日命) 참조.

혜아(惠我)는 『신찬성씨록』 에만 보인다. 혜아씨가 천수일명(天穗日命)의 후손으로 신별 계통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혜아와 천수일명의 관계를 입증할 만한 기록이 「고기」 와 「구전」 등에 존재하지 않아 세운 조상 자체가 의문시되어 미정잡성에 기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