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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로 보는 독도

영흥 사람 김자주가 삼봉도를 가 보고 그 모양을 그려 와 유의 두 벌을 하사하다

  • 저필자
    장순순(전북대학교 교수)
  • 날짜
    1476년 10월 22일(음)
  • 출전
사료해설
영흥(永興) 사람 김자주(金自周)가 삼봉도에 갔다가 섬 모양을 그려왔다고 영안도(함경도) 관찰사 이극균(李克均)이 보고하였다. 이에 조정에서 이극균을 통해서 김자주에게 그 상황을 상세하게 물었다. 김자는 경성(鏡城)에서 출발하여 배를 타고 3박 4일을 갔더니 삼봉도(三峯島)에 갔더니 30여 명의 조선사람이 흰옷을 입고 섬 입구에 서 있는 것을 보았으나 무서워서 섬에 들어가지는 못했고, 섬 모양만을 그려왔다고 답하였다. 이에 조정에서는 김자주에게 유의(襦衣) 두 벌을 하사(下賜)하였다. 동해에 위치한 섬의 탐색을 국가 차원에서 준비하고 조사하였다는 사실은 조선 정부가 동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시사해준다.
원문
○永安道觀察使李克均馳啓: “永興人金自周言: ‘往見三峯島, 且圖其形。’ 送自周以進。” 命問之, 自周對曰: “於鏡城海濱乘舟, 行四晝三夜, 見島屹然, 而有人三十餘, 列立島口, 有烟氣。 其人衣白, 形貌遠不能詳, 然其大槪乃朝鮮人也, 懼見執, 不能進也。” 賜襦衣二領。
번역문
영안도 관찰사(永安道觀察使) 이극균(李克均)이 치계(馳啓)하기를,
“영흥(永興) 사람 김자주(金自周)가 말하기를, ‘삼봉도(三峯島)를 가 보고 또 그 모양을 그려 왔다.’고 하므로, 김자주를 보내어 바치게 합니다.”
하였다. 명하여 물어 보게 하니, 김자주가 대답하기를,
“경성(鏡城) 바닷가에서 배를 타고 4주(晝) 3야(夜)를 가니, 섬이 우뚝하게 보이고, 사람 30여 명이 섬 입구에 벌려 섰는데 연기가 났습니다. 그 사람들은 흰 옷을 입었는데, 얼굴은 멀리서 보았기 때문에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대개는 조선 사람이었는데, 붙잡힐까 두려워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니, 유의(襦衣) 두 벌을 하사(下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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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 사람 김자주가 삼봉도를 가 보고 그 모양을 그려 와 유의 두 벌을 하사하다 자료번호 : sd.d_0149_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