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민에 대한 쇄환 정책으로 도민들을 모두 쇄환한 후 조선 조정은 울릉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한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관리를 파견하였으므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울릉도 등지에 대한 정보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동해에 울릉도·독도 이외에 요도(寥島)라는 섬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자 조정에서는 봉상시윤(奉常寺尹) 이안경(李安敬)을 강원도에 보내어 요도(蓼島)를 방문하게 하였다. 동해에서 ‘요도’라는 명칭의 등장은 조선 정부의 울릉도민 쇄환정책 결과 섬에 대한 지식이 불분명해지게 되는 상황을 전해준다.

○遣奉常寺尹李安敬于江原道, 訪問蓼島。

봉상시 윤(奉常寺尹) 이안경(李安敬)을 강원도에 보내어 요도(蓼島)를 방문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