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하고분군 중부의 남쪽 평지 위에 위치한다.

계단적석총이다. 정방형으로 변의 길이는 18.7m, 잔고는 3.2m이다. 묘실은 장방형으로 남북 길이 6m, 동서 폭 5m이다. 묘실 바닥에는 강돌들이 깔려 있다.

철기(관정 등), 도금기(장식), 금기(실, 장식), 은기(장식), 마노구슬4, 기와류(연화문화당)

「集安高句麗墓葬」, 2007

우산 2112호묘는 중국 길김성 통화시 집안시 우산하 고분군에 위치한다. 1966년 실측 조사 당시 중국에서는 우산하 2112호묘로 정해졌다. 북한에서는 통구사신무덤, 사신묘라고 부른다. 통구고분군 우산묘구 남쪽 가장자리의 넓고 평평한 지대에 위치한다. 주위에 대형 봉토돌방무덤이 많다. 60m 떨어진 지점에 오회분 3호묘가 동쪽으로 60m 떨어진 지점에는 사신묘가 있다. 1994년 집안 고구려벽화 모의전시실 건설 공사와 병행하여 조사가 실시되었다. 발굴 전에는 750㎡의 돌무지 상태로 무덤의 형태가 명확하지 않았다. 석재 일부분은 사라지거나 아래로 떨어져 있었고 무덤의 방향은 불분명하다.
우산 2112호묘의 무덤 형식은 계단식 돌무지무덤이다. 한 변의 길이는 1870㎝, 남은 높이는 3.20m이다. 평면은 마름모형이고 2단 계단 위에 돌방, 널길, 딸린방을 만들었다. 3단 계단만 남아 있는데, 4층으로 추정된다. 계단은 가공한 석회암이나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널방은 마름모형으로 남북 6m, 동서 5m이다. 벽면은 훼손이 심해서 동, 서, 북쪽 벽의 돌들은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고 바닥에 돌판 1층이 있는데 크기와 형태는 같지 않다. 널길은 남쪽벽 중간에 있는데 널길 양쪽에 딸린방이 있다. 전체 널길과 딸린방 전부는 불규칙한 크기의 돌들이 정상부까지 들어차 있었다. 고구려인이 널길과 딸린방을 완성한 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돌로 채워 넣어 널길와 딸린방이 없어지고 하나의 널방뿐인 무덤이 되었다.
출토유물은 많은 편이다. 350여개가 발견되었다. 유물은 대부분은 널방 내 서남쪽 모서리에서 발견되었다. 동쪽과 서쪽 딸린방에서는 철제 제사용기 3개만이 발견되었다. 금제용품으로는 금실, 장식용품등이, 은제용품으로는 끝이 뾰족한 나뭇잎형 머리꽂이가, 금동제품으로는 장식용구나 금동신발의 못 등이 발견되었다. 철제는 모두 141개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 꺾쇠아 50개로 가장 많다. 기와는 21개가 발견되었는데 모두 연꽃무늬 기와이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파손되었고, 암키와와 수키와는 모두 파손되었다.
우산 2112호 무덤은 위치, 크기, 건축의 형식, 발견된 유물 등을 볼 때 무덤의 지운은 신분이 비교적 높은 귀족일 것으로 추정된다. 통구고분군은 대부분 산비탈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배치되는데, 비탈의 윗 부분에 있는 무덤의 시기가 이르고 돌무지무덤이 이어져 만들었다. 비탈 아래의 무덤은 대부분 독립된 구역에 만들어지며 무덤의 형식은 봉토돌방무덤이다. 우산하 2112호 무덤이 위치한 곳은 우산 남쪽 비탈의 끝부분으로 그 주변의 오회분, 사회분, 사신묘 등 대형 봉토돌방무덤이 만들어진 시기와 비슷한 때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시기의 돌무지무덤에서 발견되는 부장품은 대부분 실용품인데 비해 4세기말을 전후해서는 장식성 물품들이 늘어나고 5세기 말 이후에는 장식성 물품들이 일반적이다. 우산하 2112호묘에서는 금, 은, 금동 장식품이 대량 발견된다는 점에서 그 연대는 약 4세기 말~5세기 초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