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구는 제17인공층에 대한 정리 조사 중 게'(Г')-붸'(В')-17-18방안에서 발견되었다. 이곳에서 철화간층들이 포함된 노르스름한 갈색 모래층에서 중간 크기(5×6cm부터 14×12cm까지)(레벨 -222/-230cm)의 돌들이 섞인 암갈색 사질토 얼룩이 주로 게('Г')-18방안 부분에 집중하여 노출되었다(도면 62). 이 유구의 범위 내에서 그을음 및 명황갈색의 다양한 입자 크기를 가진 모래 얼룩들이 확인되었다. 붸'(В')-18-19방안에서는 제18인공층의 상면 레벨에서 불에 탄 반원형 목제품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도면 63). 베'(Б')-18-19방안에서는 부드러운 갈색 사질토 타원형 얼룩이 2개 남동-북서 방향으로 노출되었다(도면 64~66). 이 얼룩들에 대해서는 절개조사를 하였고(도면 67, 68), 그 다음에는 1호와 2호라고 명칭을 부여하고 구덩이와 같이 내부조사를 하였다(도면 69). 이 두 구덩이는 크기가 65×40cm와 55×42cm로서 거의 비슷하다. 구덩이 1의 깊이는 약 27cm이고, 구덩이 2의 깊이는 14cm이다. 두 구덩이의 내부퇴적토는 소토덩이들과 목탄들이 섞인 무른 갈색 사질토였다(도면 61). 구덩이 1의 내부퇴적토 조사 시에 토기편들과 작고 납작한 돌이 발견되었다(도면 70).

제18인공층을 10~15cm로 제토 조사할 때에 주로 게'(Г')-18방안과 붸'(В')-17, 18방안에 위치하는 노출 유구들의 범위에서 다른 돌들이 노출되었다. 이 돌들의 레벨은 -222/-230cm이다. 이 돌들의 크기는 큰 것들부터(17×14cm부터 20×25cm) 중간 것들과 작은 것들까지(6×5cm부터 16×13cm까지) 다양하였다. 이 돌들은 베'(Б')-17방안부터 게'(Г')-19방안으로 이어지는 주거지의 파괴된 벽체의 잔재였다(도면 71). 유구의 범위가 분명해졌다: 돌들이 노르스름한 갈색 모래층에 위치하였고 그 범위 밖으로는 남동쪽으로 암갈색의 사질토층이 경계하고 있었다(도면 73, 74). 돌들 사이의 게'(Г')-18방안에서 토기 구연부편이 출토되었다(도면 75). 주거지 잔재 범위 내에서 그을음 얼룩들이 노출되었다. 게'(Г')-17방안의(그을음으로 인한) 암색 사질토 얼룩은 직경이 약 30cm였다(도면 76). 게'(Г')-20방안에서는 제19인공층의 상면인 암갈색 사질토층에서 불탄 물질들과 그을음이 포함된 무른 회갈색 사질토 얼룩이 확인되었다(도면 77). 이 얼룩은 구덩이 4로 명명하여 조사하였다. 이 구덩이의 직경은 40cm, 깊이는 약 15cm였다(도면 16, 78). 이 돌들을 허물면서 다시 20cm 아래로 하강하자 우리는 그 돌들이 게'(Г')-19-20방안에서 제20인공층 상면 레벨까지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그을음이 포함된 흑갈색 사질토에서 다시 돌들이 노출되었다. 이 돌들의 크기는 8×6cm부터 16×10cm까지이며 레벨은 -246cm부터 -260cm까지이다(도면 79).

따라서 발굴구역 서쪽 섹터의 북쪽 부분에서는 파괴된 석축 기단 형태의 건축물 잔재가 발견된 것이다. 이 건축물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 둔덕에 축조되었었다. 이 모래 둔덕의 위 지점과 아래 지점 사이의 레벨 차이는 약 40cm이다(-230/-274cm). 이 유구의 내부퇴적토는 모든 레벨에서 동일하였고, 돌들의 크기는 거의 비슷하였으며, 석축 기단의 방향은 발굴구역의 범위 내에서는 남서-북동 방향이었다. 게'(Г')-20방안에서 발견된 구덩이 4는 이 주거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데 왜냐하면 층위로 보아(배치 상태는 나중에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유구와 관계된 첫 번째 돌들이 발견된 레벨에서 그 구덩이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도면 16). 이 유구는 암갈색의 사질토에 덮여 있었고, 나중에 이 부분의 기복은 뻘과 철화 간층들을 포함하는 입자의 크기가 다양한 노르스름한 갈색의 모래로 인해 부분적으로 고르게 되었다. 이 건축물은 화재로 파괴되었다고 추정할 수가 있는데 화재의 흔적은 이 건축물의 경계 내에서도 확인되었지만, 크라스키노 성의 다른 부분 아래 건축면들에서도 분명하게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