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196m, 남: 47m, 북: 47m, 동: 51m, 서: 51m

하구둔(河口屯)에서 서북쪽으로 도문강(圖們江)과 혼춘하(琿春河)가 합류하는 곳까지는 약 2km 떨어져 있고, 마을의 동쪽과 북쪽은 산과 이어져 있으며, 남쪽으로는 도문강(圖們江)에 접해 있고, 강 동쪽으로 조선과 서로 마주하고 있다. 마을의 서북쪽 모서리에는 용당선구(龍堂船口)가 있다.

성은 장방형으로 토석혼축이며, 방향은 210도이다. 기단부의 너비는 약 10m, 높이는 2m로 일정하지 않다. 성은 이미 심각하게 파괴되었으며 동쪽 성벽의 남쪽부분이 약15m 남아있고, 남쪽 성벽은 이미 경작지로 변하였으며 약간 융기된 지형과 성벽 밖의 지세로 원래의 성벽을 약간 분별해 낼 수 있다. 성의 지세는 서북쪽이 높고 동남쪽이 점차 낮아지면서 2층의 대지를 형성하며, 남쪽 성벽과 15m 떨어진 곳 이북은 대지로 남쪽 지역보다 약 1m 정도 높다.

문물지

맹령하구고성보(孟嶺河口古城堡)는 발해시기의 성지이다. 요금시기에도 사용하였다. 맹령하구고성보는 중국의 길림성(吉林省) 혼춘시(琿春市) 판석향(板石鄕) 맹령촌(孟嶺村)에 있는 하구둔(河口屯)의 산등성이에 위치한다. 하구둔은 맹령촌에서 서남쪽으로 약 8㎞ 떨어진 도문강(圖們江) 좌안의 작은 분지 위에 있다. 혼춘하(琿春河)가 도문강으로 유입되는 하구부근이므로 하구둔이라고 부른다. 하구둔 마을의 동쪽과 북쪽은 산과 이어져 있다. 남쪽은 도문강에 접해 있고, 강 동쪽은 북한과 서로 마주하고 있다. 하구둔 마을의 서북쪽 모서리에 있는 곳이 용당포구(龍塘浦口)로, 비교적 넓게 펼쳐진 골짜기 입구이다. 맹령하구고성은 하구둔 마을 중앙, 즉 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어나간 산등성이 남쪽 끝자락에 있다. 맹령하구고성보는 높은 곳에서 아래로 굽이 보아 도문강 양안의 동향을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맹령하구고성은 장방형이며, 방향은 210°이다. 맹령하구고성의 동벽과 서벽의 길이는 각각 51m이고, 남벽과 북벽의 길이는 각각 47m이다. 성은 토석혼축이며, 기단부 너비는 약 10m, 높이는 2m로 일정하지 않다. 맹령하구고성은 이미 심각하게 파괴되어서 동쪽 성벽의 남쪽 부분만 약 15m 정도 남아 있다. 남벽은 이미 경작지로 변했기 때문에 약간 융기된 지형으로만 성벽을 분별해내야 한다. 성 동북쪽 모서리에 있는 채소저장고의 안쪽 단면으로 보면, 성벽 꼭대기에서 1.8m 깊이에 두께가 1~10㎝에 이르는 탄회층(炭灰層)이 있는데, 그 윗부분은 황점토(黃粘土)와 돌층[石頭層]임을 알 수 있다. 현지인들에 의하면, 맹령하구고성의 우물 유지에서 녹색 유약이 발라져 있는 홍항태질그릇 밑바닥잔편[紅缸胎質器物殘底]과 회색니질도기잔편[灰色泥質陶片] 몇 점을 발견하였고, 성 부근에서는 안쪽에 베무늬가 있는 기와를 수습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