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스키노성에서는 수차에 걸쳐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을 하였는데 2007년도, 2008년도, 2009년도, 2010년도, 그리고 2015년도 발굴조사보고서에 그 결과가 보고되었다. 먼저 각 년도에 발표된 방사성탄소연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007년도 보고 방사성탄소연대 4건
1. 제34구역 레벨 -192㎝, SNU07-R093, 1400±60년, 640AD
2. 제34구역 레벨 -199㎝, SNU07-R094, 1310±50년, 740AD
3. 제37구역 수혈구덩이, SNU07-R095, 1360±50년, 690AD
4. 제37구역 수혈구덩이, SNU07-R096, 1380±70년, 680AD

2008년도 보고 방사성탄소연대 5건
1. 제37구역 붸-2방안 제8인공층 레벨 -116㎝, BP1530±50, 530AD
2. 제40구역 게-17방안 제4(1)인공층 레벨 -89㎝, BP1150±40, 880AD
3. 제40구역 게-14방안 제5인공층 레벨 -106㎝, BP1250±50, 780AD
4. 제41구역 엔-3방안 제6인공층 레벨 -83㎝, BP1570±50, 490AD
5. 제41구역 까-2방안 제6인공층 레벨 -68㎝, BP1260±60, 780AD.

2009년도 보고 방사성탄소연대 6건
1. 제41구역 엔-1방안 레벨 -100, 2000±50년, 10AD
2. 제41구역 엔-4방안 레벨 -112, 1910±50년, 80AD
3. 제41구역 오-1방안 레벨 -115, 1660±50년, 380AD
4. 제40구역 붸-17방안 레벨 -136, 1480±100년, 585AD
5. 제40구역 예-18방안 레벨 -123, 1480±50년, 590AD
6. 제42구역 데-4방안 레벨 -324, 1480±50년, 615AD

2010년도 보고 방사성탄소연대 5건
1. COAH-8256, 제40구역, 제15인공층, 10호 주거지, 붸-16방안, 레벨 -185㎝, 제3생활면, 1220±40년
2. COAH-8257, 제40구역, 제18인공층, 13호 주거지, 아-22방안, 레벨 -181㎝, 제4생활면, 1270±50년
3. COAH-8258, 제40구역, 제19인공층, 12호 주거지, 붸-16방안, 레벨 -194㎝, 제5생활면, 1340±40년
4. COAH-8259, 제40구역, 제21인공층, 13호 주거지 밑, 아-29방안, 레벨 -204㎝, 제5생활면, 1745±50년
5. COAH-8260, 제40구역, 제23인공층, 13호 주거지 및 수혈구덩이, 아-20방안, 레벨 -216㎝, 제5생활면, 1780±35년

2015년도 보고 방사성탄소연대 17건

№	층위	방사성탄소연대	확률	Sigma Calibration 및 LAB번호		연대범위	비고
1	IX	890AD ~ 990AD	95.4%	2	KCL16-267	890AD ~ 990AD	7
		895AD ~ 920AD	27.0%	1
		945AD ~ 980AD	41.2%
2		BP 50,707±997	-	-	KCL16-269	-	8-2
3	X	610AD ~ 720AD	88.3%	2	KCL16-262	610AD ~ 770AD	5-1	동일지점
		740AD ~ 770AD	7.1%
		645AD ~ 685AD	68.2%	1
4		640AD ~ 720AD	83.4%	2	KCL16-263	640AD ~ 770AD	5-2
		740AD ~ 770AD	12.0%
		650AD ~ 690AD	68.2%	1
5		1,100BC ~ 600AD	95.4%	2	KCL16-264	-	5-3
		800BC ~ 100AD	68.2%
6	XI	660AD ~ 780AD	95.4%	1	KCL16-265	660AD ~ 780AD	6-1	동일지점
		680AD ~ 725AD	37.9%	2
		740AD ~ 770AD	30.3%	1
7		650AD ~ 780AD	95.4%	2	KCL16-266	650AD ~ 780AD	6-2
		660AD ~ 720AD	46.3%	1
		740AD ~ 770AD	21.9%
8	XII	600AD ~ 690AD	93.6%	2	KCL16-260	600AD ~ 770AD	4-1	동일지점
		750AD ~ 770AD	1.8%
		640AD ~ 675AD	68.2%	1
9		565AD ~ 660AD	95.4%	2	KCL16-261	565AD ~ 660AD	4-2
		600AD ~ 650AD	68.2%	1
10	XV	500AD ~ 650AD	84.6%	2	KCL16-257	430AD ~ 650AD	3-1	동일지점
		430AD ~ 490AD	10.8%
		540AD ~ 630AD	68.2%	1
11		630AD ~ 710AD	91.5%	2	KCL16-259	630AD ~ 770AD	3-3
		740AD ~ 770AD	3.9%
		645AD ~ 675AD	68.2%	1
12		650AD ~ 780AD	95.4%	2	KCL16-258	650AD ~ 780AD	3-2
		670AD ~ 720AD	43.3%	1
		740AD ~ 770AD	24.9%
13	XVI	575AD ~ 655AD	95.4%	2	KCL16-254	575AD ~ 655AD	2-1	동일지점
		605AD ~ 645AD	68.2%	1
14		640AD ~ 690AD	92.7%	2	KCL16-256	640AD ~ 770AD	2-3
		750AD ~ 770AD	2.7%
		650AD ~ 675AD	68.2%	1
15	XVIII	310AD ~ 420AD	76.7%	2	KCL16-253	250AD ~ 420AD	1-3	동일지점
		250AD ~ 300AD	18.7%
		260AD ~ 280AD	5.4%	1
		330AD ~ 400AD	62.8%
16		250AD ~ 440AD	95.4%	2	KCL16-251	250AD ~ 440AD	1-1
		340AD ~ 420AD	68.2%	1
17		420AD ~ 550AD	95.4%	2	KCL16-252	420AD ~ 550AD	1-2
		430AD ~ 470AD	25.8%	1
		480AD ~ 540AD	42.4%

2015년도 보고 방사성탄소연대 17건은 먼저 토층을 구분하고 그다음에 각각의 토층에서 시료를 채취하였기 때문에 시료를 채취한 층위와 생활면이 분명하게 구분된다. XVIII층은 제6생활면, XII-2층은 제5생활면, X층은 제4생활면, VIII층은 제3생활면, VII층은 제2생활면, II층은 제1생활면에 각각 해당된다.

2007년도 보고 방사성탄소연대 4건의 구체적인 위치와 생활면은 다음과 같이 파악된다.

제34구역의 2건 방사성탄소연대는 시료 채취 레벨이 -192㎝와 -199㎝로 기록되어 있다. 이 레벨은 제34구역에서는 제5생활면에 속하는 제13인공층 혹은 제14인공층에 해당된다. 제34구역의 제5생활면에서는 북쪽에 6호 주거지가 남쪽에 12호 주거지가 각각 위치한다. 아마도 이 2기 주거지 중의 한 곳에서 시료를 채취하였을 것인데 중요한 것은 제5생활면에서 시료를 채취하였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제34구역 제5생활면의 주거지들은 방사성탄소연대에 의해 절대연대가 640AD와 740AD인 것이다.

제37구역의 2건 방사성탄소연대는 수혈구덩이에서 시료를 채취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제37구역에서는 수혈구덩이가 제2생활면에서만 조사되었기 때문에 이 2건 방사성탄소연대는 제2생활면에 해당된다고 보아야만 한다. 이 경우 제37구역 제2생활면의 방사성탄소연대는 690AD와 680AD가 된다.

2008년도 보고 방사성탄소연대 5건의 구체적인 위치와 생활면은 다음과 같이 파악된다.

제37구역에서는 제8인공층 다음에 바로 생토면이 확인되었다. 때문에 2008년에 제8인공층에서 채취한 목탄 시료로 산출한 방사성탄소연대 1건은 제5생활면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530AD는 제37구역의 제5생활면과 관련된 연대이다.

제40구역에서 제4인공층 레벨 -89㎝는 제1생활면에 해당한다. 때문에 880AD라는 연대는 제1생활면에 해당될 것이다. 제40구역에서 제5인공층 레벨 -106㎝은 제2생활면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780AD이라는 연대는 제2생활면의 것으로 보아야 한다.

제41구역에 목탄 시료를 채취한 엔-3방안과 까-2방안의 제6인공층 레벨 -83㎝과 레벨 -68㎝은 모두 제2생활면에 속하는 8호 주거지에 위치한다. 다시 말해서 제41구역의 2건 방사성탄소연대(490AD와 780AD)는 제2생활면 8호 주거지의 것이다.

2009년도 보고 방사성탄소연대 6건의 구체적인 위치와 생활면은 다음과 같이 파악된다.

제41구역의 3건 연대는 유적의 연대와 지나치게 동떨어졌기 때문에 시료가 심각하게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40구역의 붸-17방안 레벨 -136은 제3생활면에 속하는 8호 주거지의 아래 부분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서 이곳에서 채취한 목탄 시료에서 산출한 585AD라는 방사성탄소연대는 제3생활면 8호 주거지의 아래 부분과 관련이 있다.

제40구역의 예-18방안 레벨 -123은 제2생활면에 속하는 9호 주거지가 위치하는 곳이다. 다시 말해서 590AD 연대는 제2생활면 9호 주거지의 것이다.

제42구역은 남문지 북쪽 광장지역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1건의 방사성탄소연대가 산출된 것인데 615AD을 보여 주고 있다.

2010년도 보고 방사성탄소연대 5건은 각각의 것들에 대한 생활면들이 함께 표시되어 있다. 제40구역의 1220± 40년은 제3생활면 10호 주거지, 제40구역의 1270±50년은 제4생활면 13호 주거지 윗부분, 제40구역의 1340± 40년은 제5생활면의 12호 주거지, 제40구역의 1745±50년은 제5생활면의 13호 주거지 중간 부분, 제40구역의 1780±35년은 제5생활면의 13호 주거지 및 수혈 구덩이의 아래 부분에 각각 해당된다. 다만 이 연대들은 BP로만 표시되어 있어 서기 몇 년에 해당하는지 따로 계산을 해야만 한다. 방사성탄소연대에서 일반적인 1950년을 기준으로 할 때에 1220±40년은 730±40년, 1270±50년은 680±50년, 1340±40년은 610±40년, 1745±50년은 205± 50년, 1780±35년은 170±35년으로 각각 산출된다.

이상의 방사성탄소연대들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크라스키노성 방사성탄소연대(연도는 AD임)

№	서북지역 주거구역			서북지역 사찰구역 동쪽 -일대		남문지 북쪽 광장지역
	제34구역	제40구역	제44구역	제37구역	제41구역	제42구역
제1생활면	-	880	-	-	-	615
제2생활면	-	780	-	680	490
	-	590	-	690	780
제3생활면	-	585	-	-	-
	-	730±40	-	-	-
제44구역 IX층	-	-	890~990	-	-
제4생활면	-	680±50	610~770(평균 690)	-	-
	-	-	640~770(평균 705)	-	-
제44구역 XI층	-	-	660~780(평균 720)	-	-
	-	-	650~780(평균 715)	-	-
제5생활면	640	610±40	600~770(평균 685)	530	-
	740	205±50	565~660	-	-
	-	170±35	-	-	-
제44구역 XV층	-	-	430~650	-	-
	-	-	630~770(평군 700)	-	-
	-	-	650~780(평균 715)	-	-
제44구역 XVI층	-	-	640~770(평균 705)	-	-
	-	-	575~655	-	-
제6생활면	-	-	420~550	-
	-	-	250~440	-
	-	-	250~420	-

크라스키노성에서 산출된 방사성탄소연대들은 표에 잘 드러나 있듯이 각 생활면에 따라 일정한 연대를 보여 주지 못한다. 또한 동일한 생활면 혹은 동일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들에서 얻은 방사성탄소연대로 서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6생활면을 제외한 방사성탄소연대 값들은 모두 발해시기에 포함되는 연대를 포함하고 있다.

발해시기에 해당되는 연대들만 검토해보면 제6생활면과 제5생활면 사이의 XVI층과 XV층은 평균 705년과 715년, 700년으로서 발해의 초기에 해당한다. 만약에 이 연대를 신뢰한다면 제6생활면과 제5생활면 사이의 문화층들은 발해의 가장 이른 단계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제5생활면은 740년, 제5생활면과 제4생활면 사이의 XI층은 715년과 720년, 제4생활면은 705년, 제3생활면은 730년이라는 연대가 각각 확인된다. 제5생활면이 아래에 위치하고 제3생활면이 위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감안해 보면 이 연대들은 상호 모순적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 연대들은 제6생활면과 제5생활면 사이의 연대들보다는 늦은 값이다. 때문에 제5생활면, 제4생활면, 제3생활면들은 시기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제2생활면에서 780년이라는 연대가 2건 산출되었기 때문에 제5생활면, 제4생활면, 제3생활면은 715년부터 780년 사이에 존속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제2생활면은 780년이 2건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제1생활면은 880년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제2생활면의 연대는 제5생활면, 제4생활면, 제3생활면의 것보다 늦고, 제1생활면의 연대는 제2생활면의 것보다 늦다는 점이다.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이 연대들을 신뢰할 경우 크라스키노성에서는 제2생활면에 축조된 건축물들부터 매우 장기간 사용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제6생활면은 모든 방사성탄소연대 값이 발해건국 이전에 해당된다. 이 사실은 제6생활면은 발해 이전의 고구려시기에 해당함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크라스키노성의 절대연대는 제6생활면 고구려시기, 제6생활면과 제5생활면 사이기간 700년 전후~715년 전후(발해 건국 직후 시기), 제5생활면, 제4생활면, 제3생활면 715년 전후~780년 전후(발해 전기), 제2생활면 780년 전후~880년 전후(발해 중기), 제1생활면 880년 전후~발해 멸망까지(발해 후기)로 각각 판단할 수 있다.

물론 이 연대들은 제6생활면을 제외하고 발해시기에 해당하는 것들만 취사한 것이고, 또 몇몇 경우에는 평균값을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진실에 근접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