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초석
2005년 제32구역과 2006년 제33-a구역에 걸쳐 조사되었다. 동일 위치의 석축구조물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도면 47). 평면상 장방형이다. 모두 16개의 초석으로 이루어져 있다(도면 48). 장축은 동북-남서 방향이다. 각 변의 길이는 남서벽이 460㎝, 북동벽이 490㎝, 동남벽이 580㎝, 서북벽이 580㎝이다. 면적은 28.5㎡이다. 초석 간의 간격은 일정하지 못한데, 심심 간격이 가장 짧은 것은4 0㎝, 가장 긴 것은1 40㎝이다. 초석은 평면이 방형, 장방형, 부정형 등 다양하지만 상면이 편평하고, 일정 정도 치석을 하였다(도면 49; 50). 초석의 크기는 남쪽 모서리 초석에서 서쪽의 다음 초석을1 번으로 하여 시계 방향 순으로 모두 보고가 되었다. 남서벽의1번 초석은 크기가 길이 64㎝, 너비 44㎝, 두께 20㎝이고, 2번 초석은 길이 40㎝, 너비 25㎝, 두께 21~26㎝이며, 서북벽의 5번 초석은 길이 48㎝, 너비 41㎝, 두께 20㎝이다. 북동벽의 9번과 10번 초석은 두께가 모두 9㎝로 가장 얇은데, 10번 초석의 경우 길이와 너비는 각각 34㎝와 28㎝이다. 초석들 중 가장 두꺼운 것은 서벽의 7번인데 두께가 28㎝이다. 초석들은 두께가 두꺼운 것은 땅을 파고 일정 부분을 묻었고, 두께가 얇은 것들은 지면에 그대로 놓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초석의 기초 부분을 어떻게 조성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보고된 것이 없다.
장방형 초석 건물터의 내부를 조사할 때에 동남벽 부근에서 탄화 목재들로 된 너비가8~ 10㎝ 정도인 흑색의 좁은 얼룩이 발견되었는데 문의 목조구조물 흔적으로 추정되었다. 동남벽 가운데 정도 바로 안쪽에서는 바닥면에서 적색 소토 얼룩이 발견되었다. 출입구는 동남쪽에 있었을 것이다. 이 초석 건물터는 제3생활면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