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곤미가 흉노의 공격을 받고 한나라가 군대를 일으켜주기를 청하자 한나라가 다섯장군을 출정시킴
소제 때에 [해우]공주가 글을 올려 아뢰기를 “흉노가 기병을 파견하여 거사에서 경작을 하며, 거사는 흉노와 하나가 되어 함께 오손을 공격하려 하니, 오직 천자만이 이를 구원해 주실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한나라는 군마[士馬]주 001를 양성하여 흉노를 공격하자고 논의하였다. 마침 소제가 붕어하고 선제가 처음 즉위하니, 공주와 곤미가 모두 사신을 보내서 글을 올려 아뢰기를 “흉노가 다시 계속해서 대군을 보내어 오손을 침공하며, 거연(車延)·악사(惡師)
주 002등의 땅을 취하고 주민들을 거두어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사신을 보내어 오손은 신속하게 공주를 데리고 오라고 말하고, 한나라와의 관계를 단절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곤미는 나라의 정예병 가운데 절반을 파견할 생각이 있고, 병사와 마필 5만 기를 스스로 갖추어 힘을 다하여 흉노를 공격하려고 합니다. 천자께서 출병을 명령하여 공주와 곤미를 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주 003[이에] 한나라는 15만 명의 기병을 크게 진발시켜, 다섯 명의 장군이 길을 나누어 모두 출정하였으니, 그 이야기는 「흉노전」에 나와 있다. 교위 상혜(常惠)
주 004
각주 004)
로 하여금 절(節)을 갖고 오손의 군대를 호위하라고 파견하였으며, 곤미는 흡후 이하 5만 명의 기병을 스스로 지휘하여 서쪽에서 진입하여 우록리왕(右谷蠡王)주 005의 왕정에 이르렀다. 선우의 아버지 항렬의 사람들[父行], 계수들[嫂], 거차(居次)주 006, 이름난 왕들[名王], 이우도위(犂汙都尉), 천장(千長), 기장(騎將)을 위시하여 4만 명과, 말·소·양·노새·낙타 등 70여만 마리를 포획하였는데, 오손은 노획물을 모두 자기들이 취하였다. [한나라 군사가] 귀환하니 상혜를 장라후(長羅侯)로 봉하였다. 이해는 본시(本始) 3년(전71)이었다. 한나라는 상혜에게 금과 비단을 갖고 가서 오손의 귀족과 유공자들에게 하사하도록 하였다.주 007
常惠 : 太原人이며 生卒年은 不明. 漢武帝․昭帝․宣帝 3대에 걸쳐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일찍이 무제의 명을 받아 大使인 蘇武를 따라 副使의 자격으로 흉노에 갔다가 구금되는 일을 당했다. ‘蘇武帛書’라는 일화로도 유명한 이들의 감금사태는 19 년만에, 즉 武帝 死後에야 비로소 끝나 무사히 조정으로 귀환할 수 있었다. 그는 昭帝의 신임을 받아 光祿大夫에 봉해졌으며 흉노 문제에 대한 자문에 응했다. 宣帝가 즉위한 뒤 그를 校尉로 임명하여 烏孫으로 파견하고 동맹을 통해서 흉노에 대한 연합전선을 도모하였다. 그 결과 한은 흉노를 격파할 수 있었고, 그 공으로 常惠는 長羅侯에 봉해졌다. 長羅는 陳留郡(그 治所는 현재 開封 東南)에 속했던 地名이다. 蘇武가 사망한 뒤 그를 대신하여 典屬國의 직책에 임하면서 외교업무를 담당하였으며, 甘露年間(전53~전50)에는 右將軍으로 발탁되었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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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04)
常惠 : 太原人이며 生卒年은 不明. 漢武帝․昭帝․宣帝 3대에 걸쳐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일찍이 무제의 명을 받아 大使인 蘇武를 따라 副使의 자격으로 흉노에 갔다가 구금되는 일을 당했다. ‘蘇武帛書’라는 일화로도 유명한 이들의 감금사태는 19 년만에, 즉 武帝 死後에야 비로소 끝나 무사히 조정으로 귀환할 수 있었다. 그는 昭帝의 신임을 받아 光祿大夫에 봉해졌으며 흉노 문제에 대한 자문에 응했다. 宣帝가 즉위한 뒤 그를 校尉로 임명하여 烏孫으로 파견하고 동맹을 통해서 흉노에 대한 연합전선을 도모하였다. 그 결과 한은 흉노를 격파할 수 있었고, 그 공으로 常惠는 長羅侯에 봉해졌다. 長羅는 陳留郡(그 治所는 현재 開封 東南)에 속했던 地名이다. 蘇武가 사망한 뒤 그를 대신하여 典屬國의 직책에 임하면서 외교업무를 담당하였으며, 甘露年間(전53~전50)에는 右將軍으로 발탁되었다.
- 각주 005)
- 각주 006)
- 각주 007)
색인어
- 이름
- 소제, 소제, 선제, 상혜(常惠), 상혜, 장라후(長羅侯), 상혜
- 지명
- 거사, 거사, 오손, 한나라, 오손, 거연(車延), 악사(惡師), 오손, 한나라, 한나라, 오손, 오손, 한나라, 한나라, 오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