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월지국(大月氏國)에 대한 소개
대월지국(大月氏國). 도읍은 감씨성(監氏城)
주 001이고, 장안에서 11,600리 떨어져 있다.주 002도호에 복속하지 않으며, 호수는 10만, 인구는 40만, 병사는 10만 명이다. 동쪽으로 4,740리 가면 도호의 치소에 이르고, 서쪽으로 49일 거리를 가면 안식에 이른다. 남으로 계빈에 접한다. 토지, 기후, 물산, 민속, 화폐는 안식과 동일하다. 단봉낙타가 나온다. 대월지는 본시 이동생활을 하며 가축을 따라 옮겨다니고 흉노와 풍속이 같다. 활을 당길 수 있는 사람이 10여만 명이어서, 그런 까닭에 강성함을 [믿고]주 003흉노를 가벼이 여겼다. 처음에 돈황과 기련 사이에 살았으나, 묵특선우가 월지를 공파하고 노상선우가 월지[왕]을 죽여 그 머리로 술마시는 그릇을 삼기에 이르자, 이에 월지는 멀리 떠나 대완을 지나서 서쪽으로 대하를 공격하여 그들을 신하로 삼고, 규수의 북쪽에 왕정을 두었다. 그 나머지 [서쪽으로] 갈 수 없었던 소수의 무리는 남산의 강족에게 보호를 받으며 소월지라 불리운다. 대하에는 본디 대군장이 없었고 성읍들은 때때로 군소의 수령[小長]을 두었다. 주민들은 약해서 전투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월지가 이주해 오자 모두 그에 신복하였다.주 004그들은 모두 한나라 사신들에게 [물자를] 공급[稟]해 준다. 다섯 명의 흡후(翎侯)주 005
각주 005)
가 있다. 첫째는 휴밀(休密)주 006흡후이고 도읍은 화묵성(和墨城)
주 007이며, 도호에서 2,841리, 양관에서 7,802리 떨어져 있다. 둘째는 쌍미(雙靡)주 008흡후이고 도읍은 쌍미성(雙靡城)이며, 도호에서 3,741리, 양관에서 7,782리 떨어져 있다. 셋째는 귀상(貴霜)주 009흡후이고 도읍은 호조성(護澡城)
주 100이며, 도호에서 5,940리, 양관에서 7,982리 떨어져 있다. 넷째는 힐돈(肸頓)주 011흡후이고 도읍은 박모성(薄茅城)
주 012이며, 도호에서 5,962리, 양관에서 8,202리 떨어져 있다. 다섯째는 고부(高附)주 013흡후이고 도읍은 고부성(高附城)이며, 도호에서 6,041리, 양관에서 9,283리 떨어져 있다. 대저 다섯 흡후는 모두 대월지에 복속해 있다.‘翎侯’는 “翎即翕字”라고 한 顔注처럼 ‘翕侯(xiəp-g’u)’로 읽어야 할 것이다. Pulleyblank에 따르면 이 단어는 토하라어에서 ‘땅, 지방’을 뜻하는 yapoy 혹은 ype라는 말과 연관된 것이라고 하는데, 대체로 학자들은 翕侯가 yabghu를 옮긴 말로 추정하고 있다(Hulsewé, 1979 : 121). yabghu(葉護)는 shad(設, 啜)와 함께 돌궐제국 시대에 qaghan 다음의 고위 관칭호였다. 大月氏에 복속한 이 다섯 翕侯는 아무다리 남쪽에 위치하며, 동쪽의 Wakhan 계곡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Balkh에 이르기까지 點在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翕侯=yabghu의 어원에 대해서는 Frye(1962 : 356-358) 참조.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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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05)
‘翎侯’는 “翎即翕字”라고 한 顔注처럼 ‘翕侯(xiəp-g’u)’로 읽어야 할 것이다. Pulleyblank에 따르면 이 단어는 토하라어에서 ‘땅, 지방’을 뜻하는 yapoy 혹은 ype라는 말과 연관된 것이라고 하는데, 대체로 학자들은 翕侯가 yabghu를 옮긴 말로 추정하고 있다(Hulsewé, 1979 : 121). yabghu(葉護)는 shad(設, 啜)와 함께 돌궐제국 시대에 qaghan 다음의 고위 관칭호였다. 大月氏에 복속한 이 다섯 翕侯는 아무다리 남쪽에 위치하며, 동쪽의 Wakhan 계곡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Balkh에 이르기까지 點在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翕侯=yabghu의 어원에 대해서는 Frye(1962 : 356-358) 참조.
- 각주 006)
- 각주 007)
- 각주 008)
- 각주 009)
- 각주 100)
- 각주 011)
- 각주 012)
- 각주 013)
색인어
- 이름
- 묵특선우, 노상선우
- 지명
- 대월지국(大月氏國), 감씨성(監氏城), 장안, 계빈, 안식, 대월지, 돈황, 기련, 월지, 월지, 대완, 대하, 규수, 대하, 월지, 한나라, 화묵성(和墨城), 쌍미성(雙靡城), 호조성(護澡城), 박모성(薄茅城), 고부성(高附城), 대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