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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고대문화유산

아키다성 유적

秋田城유적
  • 저필자
    한영화(성균관대학교)
  • 시대
    발해
  • 위치
  • 원소장처
    일본 아키타[秋田]현 아키타[秋田]시
  • 시대
    발해
  • 유형
유적개관
일본 동북지방에서 출토된 발해와의 교류를 엿볼 수 있는 자료로는 아키다성에서 출토된 쇠솥을 들 수 있다. 연력 연간(782~805)의 목간이 함께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쇠솥은 8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된다. 쇠솥은 주조된 철제용기로 일본열도에서 주조철제품이 생산된 시기에 관해서 고고학적인 조사로 확인된 것은 8세기말의 수혈주거 유적에서 수각(獸脚) 모양으로 출토된 후쿠시마현[福島縣]의 向由 A 유적보다도 더 오래되었을 가능성을 가지는 자료로서, 일본 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주조철제품이다. 이 쇠솥의 형상은 고구려나 발해 쇠솥의 계보를 갖는 유물이다. 이 점은 아키다성 출토의 쇠솥이 발해로부터 전래된 것이든지, 또는 일본 열도에서의 쇠솥 생산에 발해의 주조철제품 생산기술이 강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유물개관
쇠솥
참고문헌
윤재운, 일본소재 발해 유적유물의 종합적 검토, 한국사학보41, 2010년 11월
해설
아키다[秋田]성은 일본의 동북지역인 아키타[秋田]현 아키타[秋田]시에 위치한다. 현재 아키타[秋田]시에 있는 다카시미즈[高清水] 언덕에 축조한 성으로, 지금은 흙으로 만든 성곽의 일부만이 남아있다.
이 성은 나라·헤이안시대에 원주민인 아이누, 즉 에미시[蝦夷]에 대비하기 위해 733년 축조한 성이다. 아이누족은 오늘날의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의 도호쿠[東北] 지방, 러시아의 쿠릴 열도, 사할린 섬, 캄차카 반도에 정착해 살던 선주민이다. 아이누족이 훗카이도에서 토호쿠 지방까지 진출해 있자, 일본에서는 오랑캐라는 의미에서 에미시[蝦夷]라 부르며 정벌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아키다성에서는 쇠솥이 출토되었는데, 발해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쇠솥의 추정 시기는 연력(延曆)연간(782~805)의 목간이 함께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8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주조철제품이다. 이 쇠솥의 형상은 고구려나 발해 쇠솥의 계보를 갖는 유물이다. 이 점은 아키다성 출토의 쇠솥이 발해로부터 전래되었거나, 일본열도에서의 쇠솥생산에 발해의 주조철제품 생산기술이 강한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요한 실마리는 809년에 도착한 발해사절단이 다음 해 귀국할 때 고다불(高多佛)이 남아서 엣추[越中]국에서 학생들에게 발해어를 가르쳤다는 『일본기략(日本紀略)』, 『발해고』의 내용이다. 고다불이 남았던 동기 중에 하나는 8~9세기 일본의 철 생산의 기술 혁신이 고려된다. 발해의 제철 기술이 일본과의 교류에서 도입된 것으로 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키다성에서 출토된 쇠솥은 발해와의 교류가 단순한 정치적, 문화적인 외교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도 포함된 실질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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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다성 유적 자료번호 : isea.d_0003_0020_0080_001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