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련(物集連; 모츠메노무라지)

　시황제(始皇帝)의 9세손 축달왕(竺達王)의 후손이다.

 

【주석】

1. 물집련(物集連)
물집련은 미정잡성(未定雜姓) 산성국(山城國) 「물집련(物集連)」 조에도 게재되어 있다.
물집(物集; 모츠메)이라는 씨명은 율령제 산성국(山城國) 을훈군(乙訓郡) 물집(物集; 모츠메)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현재 경도부(京都府) 향일시(向日市) 물집여정(物集女町)에 해당된다.
물집련은 여기에만 보인다.

2. 시황제(始皇帝)
진 시황제는 기원전 259년부터 기원전 210년까지 재위한 진의 제31대 왕이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왕이며, 중국 최초의 황제이다. 이름은 영정(嬴政)이며, 조나라에서 출생하였기에 조정(趙政)이라고도 한다. 진 시황제에 관해서는 좌경(左京) 제번(상) 「태진공숙녜(太秦公宿禰)」 조(740) 진시황제 참조.

3. 축달왕(竺達王)
중세가 되어 작성된 광륭사(廣隆寺)의 연기인 『산성주갈야군풍야대언향광륭사래유기(山城州葛野郡楓野大堰鄕廣隆寺來由記)』 에 인용된 〈진씨계도(秦氏系圖)〉에는 ‘①秦始皇帝-② 胡亥皇帝-③ 孝武皇帝-④竺區宋孫王-⑤法成王-⑥功滿王-⑦融通王-⑧ 普洞王-⑨ 酒秦公-⑩ 意美秦公-⑪ 忍秦公-⑫ 丹照秦公-⑬ 河秦公-⑭ 國勝秦公-⑮川勝秦公’에 이르는 계보가 기재되어 있다. 축구송손왕이 축달왕과 음운상으로는 유사하지만, 「물집련」 조에는 “시황제의 9세손 축달왕”이라고 기재되어 있으므로 세수(世數) 면에서 〈진씨계도〉와 맞지 않다.

물집련씨는 여기에만 보이고, 물집련씨가 주장하는 시황제의 9세손 축달왕의 후손이라는 주장도 〈진씨계도〉에 기재된 계보와 세수 면에서 맞지 않다. 따라서 물집련씨가 세운 조상이 의문시되고 물집련씨가 축달왕의 후손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도 「고기」 와 「구전」 에 존재하지 않아 『신찬성씨록』 편찬국에서 미정잡성으로 분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