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나부수(爲奈部首; 이나베노오비토)

　백제국(百濟國) 사람 중진파수(中津波手; 나카츠하테)로부터 나왔다.

 

【주석】

1. 위나부수(爲奈部首)
위나부수의 씨명은 저명부(猪名部; 이나베)라고도 쓴다. 대화 정권 시기의 목공 기술자인 위나부(爲奈部, 猪名部)의 반조씨족에서 유래한다. 『일본서기』 응신기(應神紀) 31년 8월조에 “이때 신라의 조공 사신이 무고(武庫)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신라정(新羅停)에서 홀연히 불이 나서 모아 놓은 배에까지 번져 많은 배가 불에 탔다. 이로 말미암아 신라인을 책망하였다. 신라 왕이 그것을 듣고 크게 놀라서 이에 뛰어난 장인을 바쳤다. 이들이 저명부(猪名部) 등의 시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위나부는 신라에서 온 목공 기술자로 되어 있다. 『일본서기』 웅략기 12년(468) 10월조에는 천황이 목공인 투계어전(鬪鷄御田)에게 누각을 세우게 했다고 하고, 동 13년 9월조에도 목공인 위나부진근(韋那部眞根)이 도끼로 재목을 깎았다는 전승이 기록되어 있다.
한편 『정창원문서』 에 저부다파리(猪部多婆理)는 목공으로 나오고(『大日本古文書』25-239), 저명부백세(猪名部百世)는 목공료(木工寮)의 장상(長上)·대공(大工)으로 기록되어 있다(『大日本古文書』 1-551). 『일본삼대실록』 인화(仁和) 3년(887) 정월 신사조에는 목공대윤(木工大允)에 임명된 저명부조유길(猪名部造有吉)이 보인다.
위나부의 본거지는 『일본서기』 인덕기(仁德紀) 38년 7월조에 보이는 저명현(猪名縣)으로, 후에 섭진국(攝津國) 하변군(河邊郡) 위나향(爲奈鄕)이다. 현재의 병고현(兵庫縣)이기시(尼崎市) 일대이다. 위나부씨의 일족으로는 저명부수노(猪名部首老, 『寧樂遺文』下-635), 저명부수도자고(猪名部首刀自古, 『寧樂遺文』 下-635) 등이 있다. 또 『속일본기』신호경운(神護景雲) 3년(769) 5월조에 이세국(伊勢國)의 저명부문마려(猪名部文麻呂)라는 사람이 흰비둘기를 바쳤으며 이에 관위 2급과 벼 5백 속을 주었다는 전승이 기록되어 있다.

2. 중진파수(中津波手)
이 인명에 대해서는 기타의 사료에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