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신찬성씨록

다다량공(多多良公; 다다라노키미)

#임나(任那)
다다량공(多多良公; 다다라노키미)
 어간명국주(御間名國主; 미마나노코시키시) 이리구모왕(爾利久牟王)으로부터 나왔다. 천국배개광정천황(天國排開廣庭天皇)[시호는 흠명(欽明)이다.] 시대에 투화하여, 금으로 만든 다다리(多多利), 금호거(金乎居) 등을 바쳤다. 천황이 이를 칭찬하여 다다량공(多多良公)의 성을 주었다.
 
【주석】
1. 다다량공(多多良公)
다다량(多多良, 多多羅)의 씨명은 『일본서기』 신공기(神功紀) 5년조에 “신라에 가서 도비진(蹈鞴津)에 진을 치고, 초라성(草羅城)을 함락시키고 돌아왔다. 이때의 포로들은 상원(桑原), 좌미(佐糜), 고궁(高宮), 인해(忍海) 등 4읍의 한인(漢人)들의 시조이다”라고 하여 도비진(蹈鞴津)의 지명이 나온다. 『일본서기』 신대 제8단(보검 출현 一書)에도 도비(蹈鞴)는 다다라(多多羅)와 동의어로 표기하고 있다. 즉 도비(蹈鞴)는 ‘다다라’에 어원을 갖는 일본식 한자 표기이다. 도(鞴)란 일본어로 ‘후이고’라 하여 제철로에 인공으로 바람을 넣는 기구를 말한다. 발로 밟아 송풍한다는 의미로 도비(蹈鞴)라는 한자를 차용한 것이다. 『일본서기』 계체기 23년(529) 4월(是月)조에 신라의 이사부(異斯夫)를 지칭하는 상신(上臣) 이질부례지간기(伊叱夫禮智干岐)가 가야의 4촌을 정벌할 때, 4개의 지명이 나온다. 그중에 금관국을 다다라(多多羅), 수나라(須那羅)로 표기하고 있다. 동 민달기(敏達紀) 4년(575) 6월조에도 신라가 다다라(多多羅), 수나라(須奈羅) 등 4읍의 조를 바쳤다는 기록이 보이고, 동 추고기(推古紀) 8년(600)조에도 다다라(多多羅), 소나라(素奈羅) 등 가야 지역 6성의 지명을 기록하고 있다. 즉 고대 일본에서 다다라는 금관국의 별칭으로서 동시에 제철의 의미로 전화되어 금관국을 철 생산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보인다.
다다량공 일족으로는 평성궁에서 출토된 목간(奈良國立文化財硏究所, 1967, 『平城宮發掘調査出土木簡槪報』4)에도 다다량식인(多多良息人), 다다량기(多多良起), 다다량대성(多多良大成) 등이 기록되어 있다.
다다량의 인명을 갖는 도래 전승도 나온다. 『파마국풍토기(播磨國風土記)』 식마군(餝磨郡) 소천리(少川里)조에는 흠명천황(欽明天皇)의 시대에 사부궁속(私部弓束) 등의 조상인 전우리군비류(田又利君鼻留)라는 인물이 도착하여 거주한 지명 전승이 기록되어 있다. 인명 전우리군비류(田又利君鼻留)의 발음은 ‘다다리노키미히루’라고 읽는다. 다다리노키미[田又利君]는 씨성이고, 히루[鼻留]는 인명이다. 가야 지방에서 이주한 인물로 보인다.
다음은 〈대내계도(大內系圖)〉에 실려 있는 주방국(周防國)조에 다다라의 씨명의 유래에 대해 설화적 내용이 나온다. 이 계도는 주방국의 유력한 호족인 대내씨(大內氏)의 조상 전승인데, 추고 19년(611)에 백제 성명왕(聖明王)의 제3자인 임성태자(琳聖太子)가 주방주(周防州)의 다다량(多多良) 해변에 오니, 천황이 다다량(多多良)의 성을 내렸고, 대내씨(大內氏)의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대내계도〉에 있는 이 이야기는 후대의 술작으로서 신빙성이 없지만, 고대로부터 이 지역에 다다량씨(多多良氏)가 거주하고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된다. 연희(延喜) 8년(789)의 주방국(周防國) 나가군(那珂郡)나가향(那珂鄕) 호적에는 다다량추남(多多良秋男)의 인명이 기록되어 있어(『平安遺文』1-293), 이 지역에 다다량씨가 거주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 이리구모왕(爾利久牟王)
이 인명은 기타의 사료에는 보이지 않는다.
3. 금다다리(金多多利)
다다리(多多利)는 실이 엉키지 않도록 감는 도구의 의미로 낙타(絡垜; 다다리)라고도 쓴다. 『비전국풍토기(肥前國風土記)』 기이군(基肄郡) 희사향(姬社鄕)조에, 밤에 꿈속에서 와기(臥機), 낙타(絡垜)를 봤는데, 낙타는 다다리(多多利)라고 칭했다고 한다. 『연희식(延喜式)』 신기(神祇) 4, 이세태신궁(伊勢太神宮)의 「신보21종(神寶二十一種)」 조에도 “금동다다리(金銅多多利) 2기[높이 각 1촌 6부, 토거경(土居徑) 3촌 6부] …은동다다리(銀銅多多利) 1기[높이 1척 1촌 6부, 토거경 3촌 5부]”라고 하여 금동다다리, 은동다다리가 보인다. 『영집해(令集解)』 신기령(神祇令) 즉위조, 대폐(大弊)의 석(釋)에 의하면 “대폐(大弊)는 신에게 바치는 폐물이다”라고 하고, 이세대사(伊勢大社)에 바친 폐물 중에 금다다리(金多多利)가 기록되어 있다. 『화명유취초(和名類聚抄)』 권 제4, 잠사구(蠶絲具) 제186에 낙타(絡垜)를 다다리(多多利)라고 훈독하였다.
4. 금호거(金乎居)
직조한 삼베를 담아 두는 물품이다. 『연희식(延喜式)』 신기4, 이세태신궁의 「신보21종」조에 “금동다마순(金銅多麻筍) 2합[구경 각 3촌 6부, 고경(尻徑) 2촌 8부, 높이 2촌 2부]…은동마순 1합[구경 3촌 6부, 고경 2촌 8부, 높이 2촌 2부]”라고 기록하고 있다. 『영집해(令集解)』 신기령(神祇令) 즉위조, 대폐(大弊)의 석(釋)에도 이세대사(伊勢大社)에 바친 폐물 중에 금마순(金麻筍)이 보인다. 금동다마순(金銅多麻筍), 금마순(金麻筍)의 마순(麻筍)과 금호거(金乎巨)의 호거(乎居)는 모두 ‘오케’로 읽듯이 동일한 금제품이다.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다다량공(多多良公; 다다라노키미) 자료번호 : ss.k_0003_0010_0010_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