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택신(大宅臣; 오야야케노오미)

　대춘일(大春日; 오카스가)과 조상이 같으며, 천족언국압인명(天足彦國押人命; 아메타라시히코쿠니오시히토노미코토)의 후손이다.

 

【주석】

1. 대택신(大宅臣)
대택(大宅; 오야야케)이라는 씨명은 대화국(大和國) 첨상군(添上郡) 대택향(大宅鄕)이다. 현재 나량시(奈良市) 고시정(古市町)이다. 본조의 대택씨는 무성(無姓) 씨족으로 산성국(山城國) 우치군(宇治郡) 또는 기이군(紀伊郡) 출신으로 생각된다. 우치군 출신 인물로는 『평안유문』(1-410)의 강보 원년(964) 12월 13일 「제호사첩안(醍醐寺牒案)」에 보이는 대택풍종(大宅豐宗)과 대택광문(大宅廣門)이 있다. 기이군 출신으로는 천평보자 2년(757) 2월 24일자 「화공사이(畫工司移)」(『대일본고문서』 4-259)에 보이는 대택광족(大宅廣足)이 있다.
대택씨의 본종씨족은 대택조신(大宅朝臣)으로 옛 성은 신(臣)이었다. 천무천황 13년(684) 11월에 조신을 사성받았다. 대택신씨 인물로는 『일본서기』 추고 31년(623) 시세조에 이른바 ‘신라 원정군’ 부장이었던 대택신군(大宅臣軍), 천지 2년(663) 3월조의 대택신겸병(大宅臣鎌柄)이 있다. 조신 성을 하사받은 후의 인물로는 『일본서기』 지통 3년(689) 2월조의 대택조신마려(大宅朝臣麻呂)와 『속일본기』 대보(大寶) 원년(701) 7월 임진조의 대택조신금궁(大宅朝臣金弓), 화동(和銅) 7년(714) 정월조의 대택조신대국(大宅朝臣大國), 양로(養老) 3년(720) 정월조의 대택조신소국(大宅朝臣小國), 양로 5년 정월조의 대택조신겸마려(大宅朝臣兼麻呂), 보귀(寶龜) 9년(780) 정월조의 대택조신길성(大宅朝臣吉成), 『유취국사』 권9 연력(延曆) 11년(792) 11월조의 대택조신광족(大宅朝臣廣足), 『일본삼대실록』 인화(仁和) 원년(885) 12월 23일조의 대택조신종영(大宅朝臣宗永)등이 있다.

2. 대춘일(大春日)
『신찬성씨록』 완본에는 ‘대춘일조신(大春日朝臣)’이라고 기록되어 있었을 것이다. 대춘일(大春日; 오카스가)이라는 씨명은 율령제에서의 대화국(大和國) 첨상군(添上郡) 춘일(春日; 가스가)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현재 나량현(奈良縣) 나량시(奈良市) 백호사정(白毫寺町) 부근이다. 『일본서기』에는 천무 13년(684) 11월에 대삼륜군(大三輪君; 오미와노키미) 이하 총 52씨에게 조신 성을 줄 때 (대)춘일신, 대택신(大宅臣), 속전신(粟田臣), 소야신(小野臣) 등 화이(和珥)계 6씨도 조신을 받았다. 좌경 황별(하) 「대춘일조신」 조(087) 참조.

3. 천족언국압인명(天足彦國押人命)
『고사기』, 『일본서기』에 의하면 효소의 첫째 황자이다. 『고사기』 효소천황단에는 천압대일자명(天押帶日子命; 아메오시타라시히코토이코토)으로 나온다. 『고사기』에는 춘일신(春日臣), 소야신(小野臣) 등의 시조로 나오며, 『일본서기』 효소 68년 정월조에는 화이신(和珥臣)의 조상이라고 한다. 〈화이씨계도(和邇氏系圖)〉에는 화이일자압인명(和邇日子押人命, 稚押彦命)이라는 아들이 있었다고 전한다. 천족언국압인명에 대해서는 좌경 황별(하) 「대춘일조신」 조(087)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