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발부(眞髮部; 마카미베)

　치무언명(稚武彦命)의 아들인 길비무언명(吉備武彦命; 기비타케히코노미코토)의 후손이다.

 

【주석】

1. 진발부(眞髮部)
이 씨명은 백발부(白髮部)라는 부민명(部民名)에서 유래한다. 『속일본기』 연력 4년(785)5월조에 의하면 광인천황의 이름인 백벽(白璧)을 피하여 백발부라는 씨명이 진발부로 바뀌었다고 한다. 백발부는 여러 국 각지에 분포하지만(산성국 신별 眞髮部造조와 미정잡성 화천국 진발부조 참조), 본래 진발부씨는 비중국(備中國) 와옥군(窪屋郡) 진벽향(眞壁鄕; 마카베노사토)이 본거지였다. 현재 강산현(岡山縣) 총사시(總社市) 진벽정(眞壁町)이다. 『고사기』 청령천황단과 『일본서기』 청령 2년 2월조에는 천황가(白髮大倭根子命·白髮武廣國押稚日本根子天皇·白髮皇子)의 명대부(名代部)로서 백발부사인(白髮部舍人),백발부선부(白髮部膳夫), 백발부인부(白髮部靭負) 등이 등장한다. 즉 백발부라는 씨명은 제국(諸國)의 국조 자제를 명대로 상번시키는 비용을 부담한 것을 계기로 성립되었다. 이러한 백발부씨는 천무천황 12년(683) 9월에 연(連) 성을 사성받았는데 원래 성은 조(造)였다. 『일본서기』 백치 원년 시세조에는 백발부련등(白髮部連鐙)이라는 인물이 보이고, 평성궁 출토 목간 가운데 백발부련(白髮部連)이라는 글자가 기록된 목간도 있다. 이 밖의 사료에는 직(直)이나 공(公) 성을 칭한 인물들도 보인다.

2. 길비무언명(吉備武彦命)
『고사기』에는 길비신의 조상인 어서우이건일자(御鉏友耳建日子) 또는 길비신건일자(吉備臣建日子)로 나온다. 좌경 황별(상) 「하도조신(下道朝臣)」 조(080)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