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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성씨록

주부공(酒部公; 사카베노키미)

주부공(酒部公; 사카베노키미)
 같은 황자 3세손 족언대형왕(足彦大兄王; 다라시히코오에노미코)의 후손이다. 대초료천황(大鷦鷯天皇) 때에 한국(韓國)에서 온 사람이다. 형증증보리(兄曾曾保利; 에소소호리), 제증증보리(弟曾曾保利; 오토소소호리) 두 사람이다. 천황이 무슨 재능이 있느냐고 말하자 모두 술을 빚는 재능이 있다고 하였다. 어주(御酒)를 담그게 하였다. 이로 인하여 마려(麻呂; 마로)에게 주간도자(酒看都子; 사카미즈코)라는 호를 주고, 산록비미(山鹿比咩; 야마카히메)에게는 주간도녀(酒看都女; 사카미즈메)라는 호를 주었다. 이로 인해 주간도(酒看都; 사카미즈)를 씨로 삼았다.
 
【주석】
1. 주부공(酒部公)
주부공이라는 씨명은 주부(酒部; 사카베)의 반조씨족인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부공 일족으로는 『속일본기』 화동(和銅) 4년(711) 8월 병오조의 주부군대전(酒部君大田), 갱마려(粳麻呂), 석우(石隅)가 있다. 이들 3인은 경인년적(庚寅年籍)에 의거해 압부라는 성을 받았다. 천평신호(天平神護) 원년(764) 10월 경진조의 여유(女嬬) 주부공가도자(酒部公家刀自), 『일본문덕천황실록』 천안(天安) 원년(857) 정월 정미조의 정8위상에서 외종5위하(극위)로 승진한 주부공진원(酒部公眞員) 등이 있다.
2. 동황자(同皇子)
좌백유청(佐伯有淸)은 『신찬성씨록』완본에는 오십향언명(五十香彦命) 혹은 신즐별명(神櫛別命), 신즙별명(神櫛別皇子)이라 기재되었을 것이라 추정하였다. 화천국 황별 「주부공(酒部公)」 조에도 찬기공(讚岐公)과 조상이 같으며 신즐병명(神櫛別命)의 후손이라고 적혀 있다. 『고사기』 경행천황단에는 신즐왕에 대한 분주에 목국(木國)의 주부아비고(酒部阿比古), 우타지부(宇陀酒部)의 조상이라고 적혀 있다. 신즐병명에 관해서는 앞의 「찬기공」 조(162) 참조.
3. 족언대형왕(足彦大兄王)
여기에만 보인다.
4. 대초료천황(大鷦鷯天皇)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기재된 제16대 인덕천황(仁德天皇)이다. 이름은 대초료(大鷦鷯)이며 ‘오사자키’라고 읽는다. 인덕은 난파고진궁(難波高津宮)에 도읍을 정하고 갈성반지원(葛城磐之媛)을 황후로 세워 니중(履中), 반정(反正), 윤공천황(允恭天皇) 등 4명의 아들을 두었다. ‘기기(記紀)’에 요순(堯舜)과 같은 성스러운 군주로 묘사되어 있다. 『일본서기』에는 절명한 나이를 기록하지 않고 재위 87년에 죽었다고만 되어 있으나, 『고사기』에는 83세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능묘인 백설조이원중릉(百舌鳥耳原中陵)은 대판부(大阪府) 계시(堺市)에 있는 대산고분(大山古墳)으로 비정되고 있다.
좌백유청(佐伯有淸)은 『신찬성씨록』 완본에는 ‘대초료천황’ 다음에 ‘시인덕(諡仁德)’이라는 3글자가 있었다고 추정하였다. 대초료천황은 좌경 황별(상) 「작부조신(雀部朝臣)」 조(073) 참조.
5. 한국(韓國)
여기의 한국은 백제를 가리킨다.
6. 형증증보리(兄曾曾保利), 제증증보리(弟曾曾保利)
『고사기』 응신천황단(應神天皇段)에는 술의 양조를 알고 있는 사람의 도래 기사가 보인다. 그의 이름은 인번(仁番; 니호), 별명은 수수허리(須須許理; 스스코리)라고 하며, 수수허리가 어주(御酒)를 빚어서 바쳤다고 적혀 있다. 좌백유청(佐伯有淸)은 ‘증증보리, 수수허리’ 등은 고유 인명처럼 기재되어 있지만, 술을 빚는 사람을 의미하는 일반 명사라고 추정하였다.
『일본서기』 현종천황(顯宗天皇) 즉위전기에는 맛있는 술을 이향(餌香; 에가)의 저자에서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다는 기사가 보인다. 또 『석일본기(釋日本紀)』 술의(述義)8 지주이향시(旨酒餌香市)조에는 사기(私記)를 인용하며 “고려인이 이향시에 와서 거주하며 맛난 술을 빚었다. 당시 사람들이 다투어 비싼 값으로 사서 마셨다”라고 적혀 있다. 이것은 이향시의 침사(枕詞; 마쿠라고토바)인 ‘지주(旨酒)’에 관한 설명이다. 술과 에가(혜아, 이향) 지역이 관계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은 현재 대판부(大阪府) 등원사시(藤原寺市) 일대에 해당된다.
7. 마려(麻呂), 주간도자(酒看都子), 주간도녀(酒看都女)
마려 이하의 문장은 뜻을 이해하기 어렵다. 마려에게 주간도자, 산록비미에게 주간도녀라는 호를 주었다는 것은 술을 빚는 직명을 받은 것으로 이해된다. 『연희식(延喜式)』 신명장(神名帳)에 나오는 주전신사(酒殿神社; 사카미진자)는 주수(酒水)를 관장하는 조주사좌신(造酒司坐神)을 제사하는 신사로 제신은 주미두남신(酒彌豆男神; 사카미즈오노미코토)과 주미두여신(酒彌豆女神; 사카미즈메노미코토)이다. 또 주간도자(酒看都子; 사카미즈코)의 간도(看都; 미즈), 주미두남신의 미두(彌豆; 미즈)가 모두 수(水; 미즈)를 의미한다. 주간도자는 주조를 담당한 남자를 의미하는 오래된 직명으로 이해된다. 주간도녀(酒看都女; 사카미즈메)는 주미두여신(酒彌豆女神; 사카미즈메노미코토)와 같은 말로 주수(酒水)를 만드는 여성을 나타내는 명칭이라 여겨진다.
8. 산록비미(山鹿比咩)
여기에만 보인다.
9. 주간도(酒看都)
주간도(酒看都; 사카미즈)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주수(酒水)를 의미한다. 주간도는 주부(酒部)를 나타내는 고어로 이해된다. 주부공씨와 같이 신즐별황자의 후손이라 칭하는 주부에 대해서는 『고사기』 경행천황단에 기재된 즐왕의 분주에는 목국(木國)의 주부아비고(酒部阿比古), 우타지부(宇陀酒部)의 조상이라고 적혀 있다. 목국, 즉 기이국(紀伊國)의 주부아비고는 기이국 주부의 반조씨족이고 뒤에 주부공을 칭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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