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가신(會加臣; 에가노오미)

　효원천황(孝元天皇; 가우구엔텐노) 황자 대언명(大彦命; 오히코노미코토)의 후손이다.

 

【주석】

1. 회가신(會加臣)
회가(會加; 에가)라는 씨명은 하내(河內)를 흐르는 이향천(餌香川, 현재의 石川) 좌안의 이향(餌香; 에카), 회하(會賀; 에카)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율령제 하내국(河內國)의 지기군(志紀郡) 장야향(長野鄕) 일대이다. 이곳은 현재 대판부(大阪部) 등정사시(藤井寺市)에 해당된다. 『속일본기』 천평신호(天平神護) 2년(766) 2월 계축조에는 우경인(右京人) 종6위하 사진승(私眞繩), 하내국(河內國) 사람 소초위상(少初位上) 사길비인(私吉備人) 등 6인에게 회하신(會賀臣; 에가노오미)이라는 성을 주었다고 적혀 있다. 회가(會加)는 회하(會賀)라고도 표기된다.
사(私) 일족으로는 『속일본기』 대보(大寶) 3년(703) 5월 임진조에 정7위상 사소전(私小田), 종7위상 사비도자(私比都自) 등이 보인다. 이들은 창원련(倉垣連)의 동족이라 칭하고 있으므로 다른 씨족일 가능성도 있다.
회가(회하)신은 여기에만 보인다. 다만 『영락유문(寧樂遺文)』(上-333)에 수록된 「보귀 4년(773) 2월 11일 태정관부(寶龜四年二月十一日 太政官符)」에 하내국 지기군 회하에 본관을 둔 좌대사(左大史) 정6위상 회하신진강(會賀臣眞綱)이 보인다.

2. 효원천황(孝元天皇)
일본의 제8대 천황으로 『일본서기(日本書紀)』와 『고사기(古事記)』에 나온다. 사적(事績)에 관한 기술이 없는, 이른바 결사(缺史) 8대의 하나이다. 좌백유청(佐伯有淸)은 『신찬성씨록』 완본에 ‘효원(孝元)’ 앞에 ‘대일본근자언국견천황시(大日本根子彦國牽天皇諡)’라는11글자가 있고, ‘효원’ 다음에 ‘천황(天皇)’이라는 2글자는 없었다고 추정하였다. 좌경 황별(상) 「아배조신」 조(054) 효원천황 참조.

3. 대언명(大彦命)
효원천황(孝元天皇)의 맏아들이며 개화천황(開化天皇)의 형이다. 『고사기』에는 대비고명(大毘古命; 오히코노미코토)이라 표기되어 있다. 『일본서기』 효원천황 7년 2월 정묘조에는 대언명(大彦命)이 아배신(阿倍臣), 선신(膳臣), 아폐신(阿閉臣), 협협성산군(狹狹城山郡), 축자국조(筑紫國造), 월국조(越國造), 이하신(伊賀臣) 등 7씨족의 시조라고 전한다. 좌경 황별(상) 「아배조신」 조(054) 대언명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