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인숙녜(間人宿禰; 하시히토노스쿠네)
간인숙녜(間人宿禰; 하시히토노스쿠네)
중애천황(仲哀天皇; 추아이텐노)의 황자(皇子) 예옥별명(譽屋別命; 호무야와케노미코토)의 후손이다.
【주석】
1. 간인숙녜(間人宿禰)
간인(間人; 하시히토 혹은 마히토)이라는 씨명은 간인이라는 부곡(部曲)의 반조씨족(伴造氏族)이었던 사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간인을 하시히토라 읽으면 하시가 계단이나 사다리를 뜻한다고 보아, 높은 건물에 오르는 사다리를 관리하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간인을 마히토라고 읽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사람, 즉 신분이나 맡은 일이 다른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집단을 상정할 수 있다.
간인숙녜(間人宿禰)의 원래 성은 연(連)이며, 685년에 숙녜(宿禰)라는 성을 받았다(『日本書紀』 天武 13년 12월 己卯條). 간인숙녜 중에는 좌경 신별(중)의 간인숙녜와 같이 신혼명(神魂命)의 5세손인 옥즐비고명(玉櫛比古命)의 후손이라고 하여 신별(神別) 계통의 씨족이 있다. 따라서 두 씨족을 구별하기 어렵다.
간인련(間人連)이라는 씨성을 가진 사람으로는 간인련염개(間人連鹽蓋, 『日本書紀』 推古 18년 10월 정유조), 간인련어기(間人連御廐, 『日本書紀』 齊明 3년 是歲條), 간인련대개(間人連大蓋, 『日本書紀』 天智 2년 3월조 등), 간인숙녜남군(間人宿禰男君, 神龜 3년 「山背國愛宕郡 出雲鄕 雲上里·雲下里計帳」, 『대일본고문서』 1-333·353), 간인숙녜녹도(間入宿禰鹿島, 天平 8년 3월 12일자 「岡本宅請經帳」, 동 7-51 등), 간인숙녜옥포(間人宿禰玉浦, 天平 10년 「周防國正稅帳」, 동 2-131), 간인숙녜제양(間人宿禰鵜養, 天平寶字 8년 2월 9일자 「東大寺越前國高串莊券」, 동 5-477 등), 간인숙녜응양(間人宿彌鷹養, 天平寶字 8년 2월 9일자 「東大寺越前國高串莊券」, 동 5-477 등), 간인숙녜대포(間人宿彌大浦, 『萬葉集』 3-289 등), 간인숙녜비태만려(間人宿禰斐太萬呂, 『平城宮發掘調査出土木簡槪報』 6-72), 간인숙녜량종(間人宿禰良宗, 『日本三代實錄』 元廢 6년 정월 경술조) 등이 있다.
그중에서 간인련염개는 아폐신대록(阿閉臣大籙)과 함께 임나(任那)로 가는 사인의 안내자 역할을 하였다(『日本書紀』 推古 18년 10월 정유조). 간인련어기는 신라사(新羅使)를 따라 당에 건너가도록 명령을 받았다(『日本書紀』 齊明 3년 是歲條). 또 간인련대개는 신라를 공격하는 전장군(前將軍)으로 파견되었다(『日本書紀』 天智 2년 3월조). 이처럼 간인련은 7세기의 대외관계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간인(間人; 하시히토 혹은 마히토)이라는 씨명은 간인이라는 부곡(部曲)의 반조씨족(伴造氏族)이었던 사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간인을 하시히토라 읽으면 하시가 계단이나 사다리를 뜻한다고 보아, 높은 건물에 오르는 사다리를 관리하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간인을 마히토라고 읽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사람, 즉 신분이나 맡은 일이 다른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집단을 상정할 수 있다.
간인숙녜(間人宿禰)의 원래 성은 연(連)이며, 685년에 숙녜(宿禰)라는 성을 받았다(『日本書紀』 天武 13년 12월 己卯條). 간인숙녜 중에는 좌경 신별(중)의 간인숙녜와 같이 신혼명(神魂命)의 5세손인 옥즐비고명(玉櫛比古命)의 후손이라고 하여 신별(神別) 계통의 씨족이 있다. 따라서 두 씨족을 구별하기 어렵다.
간인련(間人連)이라는 씨성을 가진 사람으로는 간인련염개(間人連鹽蓋, 『日本書紀』 推古 18년 10월 정유조), 간인련어기(間人連御廐, 『日本書紀』 齊明 3년 是歲條), 간인련대개(間人連大蓋, 『日本書紀』 天智 2년 3월조 등), 간인숙녜남군(間人宿禰男君, 神龜 3년 「山背國愛宕郡 出雲鄕 雲上里·雲下里計帳」, 『대일본고문서』 1-333·353), 간인숙녜녹도(間入宿禰鹿島, 天平 8년 3월 12일자 「岡本宅請經帳」, 동 7-51 등), 간인숙녜옥포(間人宿禰玉浦, 天平 10년 「周防國正稅帳」, 동 2-131), 간인숙녜제양(間人宿禰鵜養, 天平寶字 8년 2월 9일자 「東大寺越前國高串莊券」, 동 5-477 등), 간인숙녜응양(間人宿彌鷹養, 天平寶字 8년 2월 9일자 「東大寺越前國高串莊券」, 동 5-477 등), 간인숙녜대포(間人宿彌大浦, 『萬葉集』 3-289 등), 간인숙녜비태만려(間人宿禰斐太萬呂, 『平城宮發掘調査出土木簡槪報』 6-72), 간인숙녜량종(間人宿禰良宗, 『日本三代實錄』 元廢 6년 정월 경술조) 등이 있다.
그중에서 간인련염개는 아폐신대록(阿閉臣大籙)과 함께 임나(任那)로 가는 사인의 안내자 역할을 하였다(『日本書紀』 推古 18년 10월 정유조). 간인련어기는 신라사(新羅使)를 따라 당에 건너가도록 명령을 받았다(『日本書紀』 齊明 3년 是歲條). 또 간인련대개는 신라를 공격하는 전장군(前將軍)으로 파견되었다(『日本書紀』 天智 2년 3월조). 이처럼 간인련은 7세기의 대외관계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2. 중애천황(仲哀天皇)
일본무존(日本武尊)의 둘째 아들이자 신공왕후(神功王后)의 남편이며 응신천황(應神天皇)의 아버지로 전하는 인물이지만, 그 실재성을 분명하지 않다. 좌백유청(佐伯有淸)은『신찬성씨록』 완본에는 ‘중애(仲哀)’ 앞에 ‘족중언천황시(足仲彦天皇諡)’라는 6글자가 있고, ‘중애’ 다음에는 ‘천황’이라는 글자가 없었을 것으로 추측한다(『新撰姓氏錄の硏究』). 그의 일본식 시호인 족중언(足仲彦, 다라시나카츠히코) 중에서 다라시와 히코는 경행천황(景行天皇)과 성무천황(成務天皇)도 공유하는 부분이며, 신공왕후 역시 ‘다라시나카쓰히메’인데, 7세기경의 천황 이름에도 쓰였다. 따라서 중애를 가공의 인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일본무존(日本武尊)의 둘째 아들이자 신공왕후(神功王后)의 남편이며 응신천황(應神天皇)의 아버지로 전하는 인물이지만, 그 실재성을 분명하지 않다. 좌백유청(佐伯有淸)은『신찬성씨록』 완본에는 ‘중애(仲哀)’ 앞에 ‘족중언천황시(足仲彦天皇諡)’라는 6글자가 있고, ‘중애’ 다음에는 ‘천황’이라는 글자가 없었을 것으로 추측한다(『新撰姓氏錄の硏究』). 그의 일본식 시호인 족중언(足仲彦, 다라시나카츠히코) 중에서 다라시와 히코는 경행천황(景行天皇)과 성무천황(成務天皇)도 공유하는 부분이며, 신공왕후 역시 ‘다라시나카쓰히메’인데, 7세기경의 천황 이름에도 쓰였다. 따라서 중애를 가공의 인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3. 예옥별명(譽屋別命)
중애천황의 아들이다. 『일본서기』에서는 내웅전조(來熊田造)의 조상 대주주(大酒主)의 딸 제원(弟媛)을 맞이하여 예옥별황자(譽屋別皇子)를 낳았다고 하였고, 『고사기』 중애천황단(仲哀天皇段)에서는 식장대비매명(息長帶比賣命)이 품야화기명(品夜和氣命)을 낳았다고 하였다. 산성국(山城國) 황별(皇別)의 간인조(間人造), 하내국(河內國) 황별의 소의부수(蘇宜部首)에도 예옥별명의 이름이 보인다.
중애천황의 아들이다. 『일본서기』에서는 내웅전조(來熊田造)의 조상 대주주(大酒主)의 딸 제원(弟媛)을 맞이하여 예옥별황자(譽屋別皇子)를 낳았다고 하였고, 『고사기』 중애천황단(仲哀天皇段)에서는 식장대비매명(息長帶比賣命)이 품야화기명(品夜和氣命)을 낳았다고 하였다. 산성국(山城國) 황별(皇別)의 간인조(間人造), 하내국(河內國) 황별의 소의부수(蘇宜部首)에도 예옥별명의 이름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