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진인(淸原眞人; 기요하라노마히토)

　상전진인(桑田眞人; 구하타노마히토)과 같은 조상이다. 백제친왕의 후손이다.

 

【주석】

1. 청원진인(淸原眞人)
정원진인(淨原眞人)으로도 표기한다. 청원(淸原; 기요하라)이라는 씨명은 천무천황의 궁이었던 비조정어원궁(飛鳥淨御原宮)의 정어원(淨御原; 기요미하라)이라는 지명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청원(淸原)은 정어원(淨御原)의 한풍(漢風) 약칭인 정원(淨原)과 같은 뜻이다.
『속일본기』 천평보자(天平寶字) 8년(764) 동10월 신미조에서 “중무소승(中務少丞) 정6위상 대원진인도량마려(大原眞人都良麻呂)에게 정원진인(淨原眞人)이라는 성과 정정(淨貞)이라는 이름을 사여하였다”라고 적고 있듯이 청원진인의 옛 씨성은 대원진인이었다. 그런데 『속일본기』 보귀(寶龜) 3년(772) 하4월 계축조에 의하면 종5위하 청원진인정정(淸原眞人淨貞)은 본래의 성인 대원진인(大原眞人) 성을 다시 갖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조문에 보이는 청원진인씨에 청원진인정정(淸原眞人淨貞)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일본후기』 연력(延曆) 24년(805) 2월 을묘조에서는 소정왕(篠井王)과 판합왕(坂合王) 등 5명에게 정원진인(淨原眞人)을 사성하였다고 적고 있는데 이 정원진인소정과 정원진인판합이 이 조문의 청원진인씨일 것이다.

2. 상전진인(桑田眞人)
민달천황의 손자 백제왕의 후손이다. 앞의 「상전진인」 조(017) 참조.

3. 백제친왕(百濟親王)
민달천황의 손자 백제왕을 가리킨다. 백제왕에 대해서는 앞의 「대원진인」 조(012)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