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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성씨록

대원진인(大原眞人; 오하라노마히토)

대원진인(大原眞人; 오하라노마히토)
 시호 민달(敏達; 비타츠)의 손자 백제왕(百濟王; 구다라노미코)에게서 시작되었다. 『속일본기』와 합치한다.
 
【주석】
1. 대원진인(大原眞人)
대원(大原; 오하라)이라는 씨명은 율령제의 산성국(山城國) 을훈군(乙訓郡) 대원(大原)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하였을 것이다. 이곳은 현재 경도시(京都市) 서경구(西京區) 대원야정(大原野町)으로 추정된다.
『속일본기(續日本紀)』 천평(天平) 11년(739) 하4월 갑자조에 의하면, 종4위상 고안왕(高安王) 등이 738년 10월 29일에 황족의 지위를 사퇴하겠다고 요청한 것을 성무천황이 받아들여 대원진인 성을 사여하였다고 한다. 고안왕이 대원진인 성을 사성받은 것은 『만엽집(萬葉集)』권제4 「고안왕리부증낭자가 일수(高安王裏鮒贈娘子歌一首)」의 할주에서도 “고안왕이 뒤에 대원진인씨를 사성받았다(高安王, 後賜姓大原眞人氏)”라고 적고 있다.
고안왕 이외에 이때에 함께 대원진인씨를 사성받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은 문부왕(門部王), 앵정왕(櫻井王), 금성왕(今城王)이다. 『만엽집』 권제3 「문부왕영동시지수작가 일수(門部王詠東市之樹作歌一首)」의 할주에서 “뒤에 대원진인씨를 사성받았다”라고 적고 있다. 대원진인문부는 『속일본기』 천평 14년 하4월 무술조에서 종4위하에서 종4위상으로 승진하고, 천평 17년 하4월 경술조에서는 대장경(大藏卿)이며 종4위상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앵정왕의 사성에 대해 『일본고승전요문초(日本高僧傳要文抄)』 3권에 인용된 『음석산대승도전(音石山大僧都傳)』에서는 “화상(和尙)의 휘는 명전(明詮)이다. 속성은 대원씨(大原氏)이다. 좌경인(左京人)이다. 언인황자(彦人皇子)의 후손이다. 조상 탄정윤(彈正尹)정4위하 앵정왕이 천평 11년에 대원씨(大原氏)를 사성받았다.”라고 적고 있다. 『속일본기』 천평 16년 2월 병신조에서는 종4위하 대원진인앵정이 평성궁(平城宮)의 유수관(留守官)으로 등장하고 있다.
금성왕은 『만엽집』에서 신귀(神龜) 원년(724)경에 고전여왕(高田女王)이 금성왕에게 보낸 노래의 제목에 이름이 처음 보인다. 그리고 그 후 천평 15년(743) 경에 금성왕이 지은 노래가 보인다. 이 노래는 성무천황이 공인경(恭仁京)에 천도한 후 평성경이 쇠락한 것을 한탄하며 지은 노래인데, 이 노래의 제목에 ‘대원진인금성(大原眞人今城)’이라고 적혀 있으므로, 아마도 고안왕, 문부왕, 앵정왕과 함께 천평 11년(739)에 함께 대원진인을 사성받았을 것이다.
『속일본기』에는 대원진인고안을 비롯하여 대원진인 일족이 모두 17명이 등장하고 있는데 모두 고위관료로 활약하고 있다.
2. 시민달(諡敏達)
좌백유청(佐伯有淸)은 『신찬성씨록』 완본에는 ‘시(諡)’ 자 앞에 ‘정중창태주부천황(渟中倉太珠敷天皇)’이라는 글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3. 백제왕(百濟王)
백제왕이라는 칭호는 『일본서기』 서명(舒明) 11년 7월조와 동 12년 10월조에 보이는 백제천(百濟川), 백제궁(百濟宮)과 관련이 있다. 서명천황은 백제천변에 백제궁을 조영하여 살다가 서명 13년에 백제궁에서 죽었다. 좌백유청(佐伯有淸)은 서명천황이 ‘좌백제궁치천하천황(坐百濟宮治天下天皇)’ 또는 ‘백제궁어우천황(百濟宮御宇天皇)’이라고 불리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민달천황의 손자로 나오는 백제왕은 『고사기』, 『일본서기』에는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 언급한 『음석산대승도전(音石山大僧都傳)』에서는 대원씨(大原氏)가 언인황자(彦人皇子)의 후손이라고 적고 있다. 따라서 백제왕은 민달천황의 아들 언인황자의 아들이다. 『고사기』 민달천황단에서는 민달천황이 배다른 여동생 전촌왕과 결혼하여 얻은 아들로 강본궁치천하천황(岡本宮治天下天皇, 서명천황), 중진왕(中津王), 다량왕(多良王)이 보인다. 다량왕은 원래는 구다량왕(久多良王; 구다라노미코)이었는데 『고사기』를 전사하는 중에 ‘구’ 자가 탈락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런데 고안왕과 앵정왕, 문부왕은 『본조황윤소운록(本朝皇胤紹運錄)』에서는 천무천황(天武天皇)의 황자 장친왕(長親王)의 아들 천내왕(川內王; 가와치노오오키미)의 아들로 등장하고 있다. 『속일본기』에 의하면 천내왕은 화동(和銅) 7년(714) 1월에 무위에서 종4위하의 관위를 받고 신귀(神龜) 5년(728)에 7월 19일에 죽었다. 그런데 고안왕은 화동 6년(713)에 무위에서 종5위하를 사여받았다. 만약 천내왕이 고안왕의 아버지라면 아버지가 아들보다 관위를 늦게 받은 셈이 된다. 따라서 천무천황의 손자 천내왕은 고안왕의 아버지일 수가 없다.
그런데 『본조황윤소운록』에서 천내왕을 고안왕 등의 아버지로 놓는 계보가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서기』에는 천내왕과 일본음이 같은 하내왕(河內王; 가와치노오오키미)가 보인다. 하내왕은 686년 1월에 신라에서 파견한 사신 김지상을 접대하기 위해 축자에 파견되었다. 이때 관위는 정광사(淨廣肆)였다. 그리고 같은 해 9월에 천무천황이 죽자 빈궁(殯宮)에서 좌우대사인(左右大舍人)에 관한 조사(弔辭)를 읽었다. 689년 윤8월에는 축자대재수(筑紫大宰帥)로 임명되어 활약하다가 694년 3월경에 죽었다. 하내왕의 계보는 확실하지 않지만 서명천황의 동생 백제왕의 아들이거나 손자일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백제왕의 손자 하내왕과 천무천황의 손자 천내왕이 일본어로 같은 음이므로 혼동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815년에 『신찬성씨록』 이 편찬된 후, 실정(室町) 시대인 1426년에 『본조황윤소운록』이 편찬될 때까지의 어느 시기엔가 대원진인씨는 자신의 조상을 천무천황의 손자 천내왕으로 주장하게 되었을 것이다.
4. 속일본기합(續日本紀合)
『속일본기』 천평 11년(739) 하4월 갑자조에서 종4위상 고안왕(高安王) 등에게 성무천황이 받아들여 대원진인 성을 사여한 것을 가리킨다.
 
* 『일본고승전요문초(日本高僧傳要文抄)』
동대사(東大寺) 존승원주(尊勝院主) 종성(宗性)이 1249년(建長1)부터 3년 걸려 완성한 일본 고승전이다. 연력 7년(788)에 편찬된 일본 최초의 고승전인 『연력승록(延曆僧錄)』 을 비롯한 여러 선행 전기류의 기록을 초록하였다. 오서(奧書)를 적어 선현의 유덕(遺德)을 추모하고 후곤(後昆)의 수학(修學)를 권장하기 위해 썼다고 적고 있다. 전체 3권으로 1권에서는 바라문승정(婆羅門僧正), 홍법대사(弘法大師) 공해(空海) 등 9명의 전기, 2권에서는 전교대사(傳敎大師) 최징(最澄), 자각대사(慈覺大師) 원인(圓仁) 등 천태종의 고승 7명의 전기를 적고 있다. 3권에서는 호명승정(護命僧正), 명전(明詮) 등 고승의 전기와 함께 현재 완본이 전하지 않는 『연력승록』 권1, 2, 5의 내용을 초록하였다. 여기에서는 감진(鑒眞), 도선(道璿), 사탁(思託), 성덕태자(聖德太子), 천지천황(天智天皇), 성무천황(聖武天皇), 광명황후(光明皇后),문실정삼(文室淨三), 석상택사(石上宅嗣) 등 승속 24명의 전기를 수록하고 있다.
 
* 『본조황윤소운록(本朝皇胤紹運錄)』
일본황실계도(日本皇室系圖)로 가장 권위 있는 것이다. 1권. 내대신(內大臣) 동원만계(洞院滿季)가 후소송천황(後小松天皇)의 명령을 받아 당시 유포하던 많은 황실계도를 조합· 감안하여 새로 천신(天神) 7대(代), 지신(地神) 5대(代)를 추가하여 1426년에 편찬하였다. 역대 천황과 그 황자녀의 혈통을 자세하게 표기하였다. 천황은 대수와 생모, 탄생, 입태자, 즉위, 양위, 봉어 등의 연월일과 휘, 능묘명 등을 적었고,황자녀는 생모와 탄생, 최종관위와 관직, 훙년 등을 주기하였다.
사본은 많지만 1484년(文明 16)에 감로사친장(甘露寺親長)이 필사한 사본(일본 궁내청 서릉부 소장)이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사본은 필사할 때마다 당시의 천황까지 추가하여 적었다. 인쇄본은 『군서유종(郡書類從)』 계보부(系譜部)(1954)에 실려 있는데 여기에는 소화천황(昭和天皇)까지의 황실계보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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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진인(大原眞人; 오하라노마히토) 자료번호 : ss.k_0001_0030_0010_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