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진인(八多眞人; 하타노마히토)

　시호 응신(應神; 오우진)의 황자 치야모이오왕(稚野毛二俁王; 와카누케후타마타노미코)에서 나왔다. 『일본서기』와 합치한다.

 

【주석】

1. 팔다진인(八多眞人)
팔다(八多; 하타)라는 씨명은 근강국(近江國) 율본군(栗本郡) 우전장(羽田莊, 현재 滋賀縣八日市)과 관련이 있다. 팔다는 파다(波多; 하타)로도 표기한다. 천무천황 13년(684) 10월에 팔색의 성을 정하였을 때 우전공(羽田公)에게 진인 성을 사여하였다.
『일본서기』 천무(天武) 원년(672) 7월 신묘조에서는 임신의 난 때 우전공시국(羽田公矢國, 八國으로도 표기함)은 근강(近江) 조정의 장군이었으나 아들 대인(大人)과 함께 일족을 이끌고 대해인황자(大海人皇子) 측에 투항하여 근강(近江)과 월(越) 지역의 전투에서 활약하였다. 그 공으로 천무천황 13년 10월에 우전공씨는 진인 성을 사성받았다. 그 후 지통천황(持統天皇)은 686년에 우전공시국이 사망하였을 때에 그에게 직대일(直大壹)의 관위를 추증하였다.
팔다진인씨 일족으로는 『속일본기(續日本紀)』에 파다진인여사(波多眞人餘射)가 대보(大寶) 3년(703)에 종7위하로 산음도(山陰道)에 파견되어 국사(國司)의 치적을 감찰하고 있다. 그는 화동(和銅) 7년(714)에는 종6위하에서 종5위하로 승진하였다. 양로(養老) 2년(718)에는 식부(式部)의 정원 외 소보(少輔)로 임명되었다. 파다진인족도(波多眞人足島)는 양로 7년(723)에 종6위상에서 종5위하로 승진하였다. 파다진인계수(波多眞人繼手)는천평(天平) 3년(731) 종5위하에서 종5위상으로 승진하였다. 팔다진인당명(八多眞人唐名)은 보귀(寶龜) 11년(780)에 정6위상에서 종5위하로 승진하고 있다. 팔다진인씨가 일본 율령국가에서 중앙 관인으로 활약하였음을 알 수 있다.

2. 시응신(諡應神)
좌백유청(佐伯有淸)은 『신찬성씨록』 완본에는 ‘시(諡)’ 자 앞에 ‘예전천황(譽田天皇)’이라는 글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였다.

3. 치야모이오왕(稚野毛二俁王)
응신천황의 아들이다. 『고사기』 응신천황단에서는 약야모이오왕(若野毛二俁王; 와카누케후타마타노오호키미)으로 표기하였다. 그리고 약야모이오왕이 식장진약중비매의 여동생 백사목이려변과 결혼하여 낳은 의부부저왕의 후손으로 파다군(波多君)을 적고 있다.

4. 일본기합(日本紀合)
『일본서기』 천무(天武) 원년(672) 7월 신묘조에서 임신(壬申)의 난 때 근강조정의 장군이었던 우전공시국이 아들 대인(大人)과 일족을 이끌고 대해인황자 측에 투항하여 근강과 월(越) 지역의 전투에서 활약하고 천무 13년(684) 10월조에서 우전공씨가 진인 성을 사성받은 것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