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의 순행
31년 여름 4월 을유삭(1일)에 천황이 순행하였다. 그때 액상(腋上;와키가미)주 001의 겸간구(嗛間丘;호호마노워카)주 002에 올라 나라의 형상을 바라보면서 “아아 훌륭하구나[姸哉乎], 나라를 얻었구나[妍哉는 아나니야(鞅奈珥夜)라고 읽는다.]. 비록 내목면(內木綿;우츠유후)같이 좁은 나라이지만, 잠자리가 꼬리를 물고 있는 것 같구나.”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추진주(秋津洲;아키즈시마)주 003라는 이름이 생겼다. 옛날에 이장락존(伊裝諾尊;이자나키노미코토)주 004이 이 나라를 가리켜 “일본은 마음이 평안한 나라, 좋은 무기가 많이 있는 나라, 빼어나고 잘 정돈된 나라[秀直國]다.”라고 한 일이 있었다[秀直國은 호츠마쿠니(袍圖莽句儞)라고 읽는다.]. 다시 대기귀대신(大己貴大神)도 이를 가리켜 “옥으로 된 담장으로 둘러싸인 나라”라고 하기도 했다. 요속일명이 천반선을 타고 하늘을 날다가 이 나라를 보고 내려왔기 때문에 ‘하늘에서 본 일본국(日本國;야마토노쿠니)주 005’이라고 불렸다.
색인어
- 이름
- 이장락존, 대기귀대신, 요속일명
- 지명
- 액상, 겸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