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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고대문화유산

오회분5호묘

五墳 5號墓/JYM2105
  • 저필자
    권순홍(성균관대학교 박물관)
  • 날짜
    1962
  • 시대
    고구려
  • 위치
  • 원소장처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 태왕진 우산촌(吉林省 通化市 集安市 太王鎭 禹山村)
  • 시대
    고구려
  • 유형
    무덤
입지
우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다.
유적개관
석실봉토분으로, 벽화묘이다. 1962년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봉토의 둘레는 130m, 높이는 8m이다. 석실은 지표 아래 4m 되는 곳에 조성되어 있다. 현실은 장방형으로 동서 길이는 4.37m, 남북 3.56m, 높이 3.94m이다. 현실에는 3개의 관대가 놓여 있다. 벽화 내용은 오회분4호묘와 비슷하나, 표현 수법과 기교면에서 좀 더 발전되었다. 묘실 공개로 인해 벽화의 백화현상 및 훼손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유물개관
* 기와편
참고문헌
「集安高句麗墓葬」, 2007
해설
고구려 석실봉토벽화분이다. 우산고분군 중앙에서 서남쪽으로 약간 치우친 자리에 동서로 5기의 대형 석실봉토분(石室封土墳)이 배열되어 있다. 그 중 정식 조사에 의하여 벽화가 발견된 2기의 벽화무덤 중 하나이다. 1913년 일본인 학자에 의한 1차 조사 때의 명칭은 통구17호분이었으며, 서강62호묘 혹은 사엽총(四叶塚)으로도 불렸다. 현재 중국 측의 공식명칭은 집안 통구고분군 우산묘구 2105호분이나 일반적으로는 오회분5호묘로 불린다. 1966년 JYM 2105호로 편호되었다. 무덤의 외형은 절두방추형(截頭方錐形)이며, 현재의 봉분 밑 둘레는 130m, 높이는 8m 가량이다. 연도와 현실로 이루어진 단실묘로 묘실의 방향은 동으로 22° 기운 남향이다. 연도의 길이는 193cm, 너비는 162~187cm 높이는 175cm이고, 현실의 길이는 356cm, 너비는 437cm, 높이는 394cm이다. 현실의 벽과 천장은 잘 다듬은 화강암 판석으로 쌓았다. 현실 천장 구조는 크기가 다른 삼각석을 겹으로 쌓아 올린 2단의 삼각고임으로 다른 무덤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특이한 구조이다. 현실 바닥에 세 개의 관대가 놓였다. 석면 위에 직접 벽화를 그렸으며, 벽화의 주제는 사신이다. 적색, 갈색, 녹색, 황색 등을 주조로 한 벽화는 채색이 화려하고 적절한 농담의 변화가 있다. 연도의 좌우벽에는 무덤을 지키는 문지기 역사(力士)를 그렸다. 동벽의 역사는 커다란 연화좌 위에 반가좌한 상태에서 활시위를 당기려는 자세를 취하였다. 불교의 사방수호신인 사천왕 가운데 인왕(仁王)을 연상시킨다. 서벽의 역사는 극(戟)을 쥐고 연화좌 위에 서 있다. 역시 사천왕 가운데 하나를 본 뜬 존재인 듯하다. 현실 네 벽의 사신은 모두 오색으로 화려하게 채색하였다. 동벽과 서벽의 청룡과 백호는 현실 입구를 향하여 덮쳐 내리며 포효하는 모습으로 표현하였고, 남벽 좌우측의 암수 주작은 커다란 연화좌 위에서 막 날아오르려는 듯한 자세로 묘사하였다. 청룡과 백호의 네 다리에서는 신비스러운 존재 특유의 당한 기운이 흰 깃털처럼 힘 있게 뻗어 나와 휘날린다. 북벽의 현무는 서편을 향하여 우뚝 서 있다. 몸이 얽힌 상태에서 머리를 틀어 서로를 마주 보는 거북과 뱀의 입에서는 강한 기운이 화염처럼 뿜어 나오고 있다. 사신이 표현된 공간배경은 인동무늬, 불꽃무늬, 연꽃무늬가 들어 있는 사방연속무늬로 장식되었다. 사방연속무늬는 둥근 부채의 양 끝을 뾰족하게 잡아 뺀 모양을 하였다. 이런 형태의 사방연속무늬는 산연화총과 같은 5세기 집안계열 고분벽화에 나타나는 균갑문이 변형된 무늬로 추정된다. 현실 네 벽모서리는 위로 치솟는 자세의 용얼굴에 사람몸을 한 괴수와 아래로 내려오면서 대가리를 위로 젖힌 용이 만나면서 이루는 기둥꼴의 그림으로 장식하였다. 현실 천장고임에는 주로 장생불사의 신선신앙과 관계된 표현들로 채웠다. 벽면과 천장 사이의 고임받침에는 여러 마리의 용이 서로 물고 몸을 휘감아 이루어내는 얽힌 용무늬로 장식하였다. 이 무늬의 위아래는 작은 점과 마름모꼴무늬가 교차되며 이루는 연속 마름모무늬를 그렸다. 삼각고임 제1단의 각 삼각석 밑 면에는 정형화된 활짝 핀 연꽃무늬를 그렸으며 옆 면에는 각기 해와 달을 머리위로 받쳐 들고 있는 복희(伏羲)형 해신과 여와(女媧)형 달신, 하늘세계의 신과 선인들, 상서로운 짐승과 새들을 묘사하였다. 고임석동북면에는 일월신을, 서북면에는 면류관을 쓴 채 용을 타고 하늘을 나는 천왕, 깃발이 달린 창을 든 채 기린을 타고 그 뒤를 따르는 신장을 그리고 서남면에는 수레바퀴신과 대장장이신, 숫돌의 신을 묘사하였으며, 동남면에는 신농(神農)으로 여겨지는 신과 불씨를 쥐고 춤을 추는 불의 신을 표현하였다. 삼각고임 제2단 각 삼각석 밑면에는 힘 있게 꿈틀거리는 용을 그렸고, 옆면에는 용을 탄 채 비파, 거문고, 피리, 장고 등의 여러 가지 악기를 연주하는 기락천과 해, 달, 별자리들을 나타냈다. 천장석에는 청룡과 백호가 서로 감기고 얽힌 채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그렸는데 습기의 침투로 몸체의 형상은 퇴색되었다. 벽화 중의 상서동물과 일부 짐승머리 천인의 눈은 본래 청옥과 같은 푸른 보석류로 상감하고 벽과 천장고임 곳곳에 금빛 꽃장식을 하였으나 현재는 소머리 신의 오른쪽 눈에 상감된 녹송석(綠松石)과 금빛 꽃장식의 흔적이 남아 있을 뿐이다. 오회분5호묘는 무덤 구조와 벽화주제, 벽화의 표현기법 등이 인접한 오회분4호묘와 거의 가타. 다만 현실 벽 배경무늬의 내부가 인동이나 화염만으로 장식된 점이 여러 형태의 신선들로 채워진 오회분4호묘 현실 벽화와 다른 점이다. 오회분5호묘는 전형적인 후기 사신도벽화무덤의 제반특징을 갖추고 있는 무덤으로 축조 시기는 6세기 중엽 전후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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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회분5호묘 자료번호 : isea.d_0002_0010_0060_0040_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