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조선인 포로들을 심문하기 위해 만든 조선인 포로들에 대한 특별 질문 30개 질문지.
이 질문들은 일본의 조선에 대한 식민 통치에 관한 자세한 내용들을 질문하고 있음. 징용이나 징병 식량 배분, 이동의 통제 등 조선인들이 불만을 가질 것으로 생각되는 내용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룸.
이 중 18번이 위안부에 관한 질문내용임. “일반적으로 조선인들은 일본군이 위안부(prostitute)로 일하도록 조선 소녀들을 충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이 프로그램에 대한 보통의 조선인의 태도는 어떠한가? 포로는 이 프로그램 때문에 발생한 어떤 소란이나 저항을 알고 있는가?”로 구성되어 있음.
미군이 조선인에 대한 질문지에 ‘위안부’와 관계된 내용을 삽입한 것에 주목해야 함. 이를 대일전쟁 과정에서 심리전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임.

출전 : 서울대 자료집(1권, 457~4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