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인(大國人) 2명이 무산(茂山)에 온 연유를 안무영에 보고
□ 치보(馳報)하는 일
당일 유시(酉時)주 126 경에 말을 탄 대국인(大國人)주 127 2명이 본부(本府)에 왔기 때문에, 통사(通事)주 128 박종신(朴宗伸)으로 하여금 그들이 온 이유를 묻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대답하기를 무산부(茂山府)주 129에 파견된 관리와 병사를 맞이하기 위하여 당일 남강(南岡)으로부터 왔는데, 관리와 병사들이 제때에 도착하지 않았으므로 내일 무산부를 향하여 출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들에게 관리와 병사들이 무슨 일로 무산에 들어오게 되었으며, 관원의 직함(職銜)과 성명 및 사람과 가축의 수효를 물었습니다. 이에 그들은 관원의 직함과 성명은 비록 알 수 없으나 사람의 수는 145명이며 각각 말을 타고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지난 달 16일 간도(間島)주 130의 밭을 적간(摘奸)주 131하기 위하여 해부(該府)에서 왔는데, 내일 모레 사이에 이 읍을 경유하여 돌아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관원이 온 사정을 상세히 물어 보고서 추보(追報)할 것을 생각하오며, 그들이 하룻밤 묵고[留宿] 음식물을 제공하는[供饋]공궤(供饋)주 132 하는 때 특별히 신칙(申飭)하는 연유를 아울러 급히 보고하는 일입니다.
을유년(1885년, 고종 22) 4월 초9일 유시(酉時) 안무영(按撫營)에 보고함.
당일 유시(酉時)주 126 경에 말을 탄 대국인(大國人)주 127 2명이 본부(本府)에 왔기 때문에, 통사(通事)주 128 박종신(朴宗伸)으로 하여금 그들이 온 이유를 묻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대답하기를 무산부(茂山府)주 129에 파견된 관리와 병사를 맞이하기 위하여 당일 남강(南岡)으로부터 왔는데, 관리와 병사들이 제때에 도착하지 않았으므로 내일 무산부를 향하여 출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들에게 관리와 병사들이 무슨 일로 무산에 들어오게 되었으며, 관원의 직함(職銜)과 성명 및 사람과 가축의 수효를 물었습니다. 이에 그들은 관원의 직함과 성명은 비록 알 수 없으나 사람의 수는 145명이며 각각 말을 타고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지난 달 16일 간도(間島)주 130의 밭을 적간(摘奸)주 131하기 위하여 해부(該府)에서 왔는데, 내일 모레 사이에 이 읍을 경유하여 돌아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관원이 온 사정을 상세히 물어 보고서 추보(追報)할 것을 생각하오며, 그들이 하룻밤 묵고[留宿] 음식물을 제공하는[供饋]공궤(供饋)주 132 하는 때 특별히 신칙(申飭)하는 연유를 아울러 급히 보고하는 일입니다.
을유년(1885년, 고종 22) 4월 초9일 유시(酉時) 안무영(按撫營)에 보고함.
- 편자주 126)
- 편자주 127)
- 편자주 128)
- 편자주 129)
- 편자주 130)
- 편자주 131)
- 편자주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