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사신을 만날 때 지주(知州)의 복자(服紫)에 관한 범당(范鏜)의 상언
회남동로(淮南東路) 제점형옥(提點刑獄) 범당(范鏜)이 말하기를, “양주(揚州)를 임시로 다스리고 있을 때 고려의 사신이 지나갔는데 신의 관위가 낮고 복색의 등급이 낮아서 이미 권전운부사(權轉運副使) 이종(李琮)주 001에게 첩문을 보내 임시로 주를 맡아달라고 했습니다”라고 하였다. 통판사주(通判泗州) 봉의랑(奉議郎) 권발견주사(權發遣州事) 왕순중(王純中)이 또한 말하기를, “지금 고려의 사신을 만났을 때 지주의 복자(服紫)에 의거하는 것을 허락해야합니까 하지 않아야 합니까”라고 하였다. 조서를 내려 범당을 임시로 조봉대부로 삼고 금자를 내리고, 왕순중에게도 임시로 금자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