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남도의 은천군, 은율군, 안악군, 삼천군의 접경을 이루는 구월산에 위치하고 있다. 구월산은 황해남도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954m에 달하며, 이 정상부와 거 기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해발 754m의 산봉우리를 에워싸며 성이 축조되었다. 산성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재령벌이 내려다 보이고, 서쪽으로는 서해가 보인다. 북쪽으로는 대동강 일대가 한눈에 조망된다.

성은 남북으로 길쭉하면서도 남쪽과 북쪽이 높고 가운데가 낮아 전체적으로 배모양을 하고 있다. 동벽은 남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지나가고 있는 반면에, 서벽은 계곡부를 지나고 있어 가장 낮은 지점을 통과한다. 성벽의 전체 둘레는 5,230m로 남북 거리는 2km, 동서 너비는 0.8km이다. 성벽은 지하로 40~50cm를 굴착한 다음 막돌과 진흙으로 채우고, 그 위에 성돌을 놓아 축성하였다. 성벽 최하부에 놓이는 기초석은 약간 크고, 그 윗단으로부터 들여쌓기를 하였다. 성벽은 낮은 곳은 3.5m, 높은 곳은 5.2m 정도이다. 성문은, 동, 서, 남문이 남아 있다. 남서쪽 모서리에는 치가 설치되어 있고, 성 벽 위에는 여장이 있다. 성 내에는 많은 건물지가 확인된다. 고구려에 처음 축조되어 조선시대까지 활용되었다.

* 기와편, 자기편, 철촉, 못, 벼루

구월산성과 그 주변의 유적, 「조선고고연구」89-1, 1989

황해남도의 은천군, 은율군, 안악군, 삼천군의 접경을 이루는 구월산에 위치하고 있다. 구월산은 황해남도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954m에 달한다. 산성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재령벌이 내려다보이고, 서쪽으로는 서해, 북쪽으로는 대동강 일대가 한눈에 조망된다.
산성은 사왕봉을 중심으로 좌우의 능선과 봉우리를 연결하여 쌓은 고로봉식 산성이다. 남북으로 길쭉하면서도 남쪽과 북쪽이 높고 가운데가 낮아 전체적으로 배모양을 하고 있다. 동벽은 남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지나가고 있는 반면에, 서벽은 계곡부를 지나고 있어 가장 낮은 지점을 통과한다.
성벽의 전체 둘레는 5,230m로 남북 거리는 2km, 동서 너비는 0.8km이다. 성벽은 지하로 40~50cm를 굴착한 다음 막돌과 진흙으로 채우고, 그 위에 성돌을 놓아 축성하였다. 성벽 최하부에 놓이는 기초석은 약간 크고, 그 윗단으로부터 들여쌓기를 하였다. 사각모양으로 가공한 화강암을 성돌로 사용한 양면축조가 기본이지만 부분적으로 외면축조방식도 사용하였다. 성벽은 낮은 곳은 3.5m, 높은 곳은 5.2m 정도이다.
성문은, 동, 서, 남문이 남아 있다. 서문은 서벽 중간에 있는데 은율군으로 통하며 남은 문들 중에 가장 크다. 동문은 동벽에서 제일 낮은 부분에 있는데 안악군으로 통하고 현재 허물어진 상태이다. 남문은 기록에 없는 곳으로 나오기 때문에 암문으로 사용되었다고 추정된다. 남쪽 성벽의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약 200m 내려온 골짜기에 있으며 안악, 삼천, 신천으로 통하고 현재 허물어진 상태이다. 성문 주변에는 기와편들이 확인된다.
남서쪽 성벽의 능선에서 너비 2.5m, 길이 19m의 치가 있다.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성에 치첩이 2200개 있다고 하는데 이에 따르면 평균 2.4m마다 하나씩 설치된 것이다. 이것도 절벽과 바위 부분에 설치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더 조밀했을 것이다. 현재는 일부만 남아 있다. 장대는 북쪽 남쪽 성 중간에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성 안에는 다수의 건물지가 있으며 수원이 풍부하여 지금도 사용되는 곳이 있다. 출토유물로는 기와와 도자기가 다수를 이루며 활촉, 쇠못, 벼루 등도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