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피현군 백마노동자구 북쪽의 백마산에 위치해 있다. 해발 409m의 백마산은 압록강을 따라 남서쪽으로 뻗어 있는 강남산맥의 남쪽 끝에 해당하는데, 남쪽에는 서해까지 이어지는 용천벌이 펼쳐져 있고, 북쪽에는 삼교천이 남서쪽으로 흘러 압록강으로 유입된다.

산성은 시기를 달리하는 내성과 외성, 고성으로 구분된다. 고성은 우마성이라고도 하는데, 백마산의 북장대와 남서쪽으로 연결되는 산등성이, 내성 서벽 사이의 골짜기를 가로막아 쌓은 성이다. 남은 둘레는 약 1.4km이며, 현재는 서벽과 남벽만이 남아있다. 석축 성벽으로, 고구려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남서 모서리에는 치가 남아있으며, 남벽 밖으로 길이 20~30m, 높이 1.5m의 2중 성벽이 남아있다. 성문은 서문과 남문이 있으며, 남문에는 수구가 있다. [증보문헌비고]에는 11세기 초 강감찬이 백사산성을 쌓으면서 우마성을 합쳐서 쌓았다는 기록이 전한다. 내성은 우마성의 동쪽에 있으며, 남쪽에 있는 외성과 이어져 있다. 전체 둘레는 약 2.57km이다. 남아있는 성벽은 너비 7~8m, 높이 3~4m이며, 성벽 위쪽에는 0.8~1m 너비의 여장 흔적이 남아있다. 여러 차례 성벽을 고쳐 쌓은 흔적이 확인된다. 성문은 북문 1, 남문 2, 서문 2(1곳은 암문)곳이 남아있다. 성문은 벽돌이 섞여 있어 조선시대 후기에 개축한 것으로 보인다. 외성은 둘레 2.43km이다. 성 내에는 동문 2, 서문 1, 남문 1과 수구문 1곳, 4곳의 치와 2곳의 각루 등이 확인되었다. 백마산성은 평양으로 가기 위해 요동지방에서 압록강을 건너 처음 만나는 성으로, 압록강 서북방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 고구려 기와, 고려 및 조선 기와

「조선유적유물도감」3-고구려편1, 1989

평안북도 피현군 백마노동자구 북쪽의 백마산에 위치해 있다. 해발 409m의 백마산은 압록강을 따라 남서쪽으로 뻗어 있는 강남산맥의 남쪽 끝에 해당하는데, 남쪽에는 서해까지 이어지는 용천벌이 펼쳐져 있고, 북쪽에는 삼교천이 남서쪽으로 흘러 압록강으로 유입된다. 백마산성은 북으로 의주, 남으로 용천과 피현 일대를 굽어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산성은 시기를 달리하는 내성과 외성, 고성으로 구분된다. 고구려시기에 쌓은 고성은 우마성이라고도 하는데, 백마산의 북장대와 남서쪽으로 연결되는 산등성이, 내성 서벽 사이의 골짜기를 가로막아 쌓은 석축 성이다. 남은 둘레는 약 1.4km이며, 현재는 서벽과 남벽만이 남아있다. 남서 모서리에는 치(雉)가 남아있으며, 남벽 밖으로 길이 20~30m, 높이 1.5m의 2중 성벽이 남아있다. 성문은 서문과 남문이 있으며, 남문에는 수구가 있다.
이 고성을 기초로 하여 고려와 조선시대에 내성과 외성이 축조되었다. 《증보문헌비고》에는 11세기 초 강감찬(姜邯贊)이 백사산성을 쌓으면서 우마성을 합쳐서 쌓았다는 기록이 전한다. 내성은 우마성의 동쪽에 있으며, 남쪽에 있는 외성과 이어져 있다. 전체 둘레는 약 2.57km이다. 성벽은 너비 7~8m, 높이 3~4m이며, 성벽 위쪽에는 0.8~1m 너비의 여장(女墻) 흔적이 남아있다. 여러 차례 성벽을 고쳐 쌓은 흔적이 확인된다. 성문은 북문 1, 남문 2, 서문 2(1곳은 암문(暗門))곳이 남아있다. 성문은 벽돌이 섞여 있어 조선시대 후기에 개축한 것으로 보인다. 외성은 둘레 2.43km이다. 성 내에는 동문2, 서문1, 남문1과 수구문(水口門) 1곳, 4곳의 치와 2곳의 각루(角樓) 등이 확인되었다. 백마산성은 평양으로 가기 위해 요동지방에서 압록강을 건너 처음 만나는 성으로, 압록강 서북방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