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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조선국 예조(禮曹)에 보내는 답서

  또한
  일본국 신하 이즈모노카미 미나모토노 노부쓰나(伊豆守源信綱) 삼가 조선국 예조참판 박공합하(朴公閤下)께 답장을 드립니다. 1통의 서한이 천리를 넘어 도착하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여기에 세 분의 사신이 멀리서 국서(國書)를 갖고 오셔서, 우리 대군(大君)이 전대에 이어 태평을 이루신 것을 축하하여 주시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별폭에 적으신 귀한 물건을 많이 보내주시니 이미 그 예를 다하고, 구례를 더욱 돈독하게 합니다. 그런데 지난 해 요시나리(義成)와 시게오키(調興)가 서로 하소연했을 때 거짓 문서를 만든 사실이 있음을 알고 규찰하여 옳게 행하였습니다. 전하(殿下)께서 옛 일을 바로잡고 스스로 새롭게 하시니 가히 경사스럽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나는 산물을 보내드리오니 잘 말씀드려주십시오. 약소한 물건으로써 작은 마음이나마 표시하니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청하신 생구(生口)주 001
각주 001)
임진왜란 때 일본에 잡혀간 조선인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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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전에는 돌려보냈는데, 이번에는 돌아갈 사람이 없습니다. 얼마 안되는 생존자들도 자식 때문에 손자 때문에 돌아가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혹여 귀국을 원하는 자는 다른 때를 기다리게 하겠습니다. 사신이 돌아가실 때는 추운 겨울이 되겠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1636(寬永 13)년 12월 27일
    이번에 예조에서 보낸 서한과 선물에서 노부쓰나(信綱)·아베 분고노카미 다다아키(阿部豊後守忠秋)·홋타 가가노카미 마사모리(堀田加賀守正盛)를 모두 일본국 집정봉행(執政奉行)이라고 칭하였다. 답장은 명을 받들어 작성하였다. 전부 6통이다. 그 윗부분을 기재하였는데 답장은 이와 같다.

  • 각주 001)
    임진왜란 때 일본에 잡혀간 조선인 포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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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 예조(禮曹)에 보내는 답서 자료번호 : kn.k_0001_0030_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