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하무덤군으로 진입하는 중간 언덕 위에 위치한다.

석실봉토분으로, 봉토 밑변은 방형으로, 길이가 16m이며 높이는 3m이다. 단실묘이며, 천정은 삼각고임이다. 현실의 길이는 2.7m, 너비는 2.3m, 높이는 2m이다. 석축을 하고 회를 바른 후 벽화를 그렸으나, 박락되어 내용은 분명하지 않다.

병 1, 시유도기(접시)1

「吉林集安高句麗墓葬報告集」, 2009

동대파 365호묘는 중국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 산성하 고분군에 속해 있다. 산성하 고분군 남쪽에 동대파 고분 중간에 위치한다. 동대파 무덤은 통구 고분군 산성하 고분군의 일부이다. 산성하 고분 서쪽에는 산성자 산성이 있어서 산성자 고분군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집안 시내에 있는 무덤들 전체를 통구고분군이라고 한다. 이 고분군은 다시 우산하고분군, 산성하고분군, 만보정고분군, 마선고분군, 칠성산고분군으로 나누어진다. 동대파 무덤은 산 아래 완만하게 비탈진 지대에 위치한다. 서북쪽으로 1㎞ 떨어진 곳에 강이 있는데, 강 너머에 환도산성이 있다. 동대파무덤의 범위는 서북에서 동남으로 길이는 약 400m, 너비는 약 200m에 해당한다. 무덤의 배열에는 순서가 있다. 무덤의 남쪽과 기슭에는 대부분 돌무지무덤[積石墓]이고,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봉토무덤이 많아지면서 북쪽에는 봉토묘만 있다.
동대파 365호묘는 돌방봉토무덤(石室封土墳)이다. 무덤 안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1976년에 근처의 무덤들 일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사되었다. 1997년 길림성문물고고연구소(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와 집안시박물관(集安市博物館)에서 재실측하였다. 무덤의 크기는 가로 16m, 세로 16m, 높이 3m이다. 널방의 길이는 2.7m, 너비는 2.3m, 높이는 2m이다. 널길은 동서로 1.67m, 남북으로 1m, 높이는 1.2m이다. 발굴 전에 이미 도굴당한 상태였다. 널방의 평면 대패[鏟形]모양이다. 방향은 서쪽으로 40°기울어져 있는데 남향이다. 무덤의 꼭대기에는 2층의 모줄임을 만들었고 그 위에 큰 돌을 덮었다. 바닥에는 작은 돌판을 깔았다. 무덤에 쓴 돌들은 가공을 하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일정한 모양이다. 널방의 네 벽에는 2㎝ 두께의 백회를 발랐는데 훼손이 크다. 서쪽, 북쪽, 남쪽의 세 벽에는 백회가 거의 남아있지 않고 동쪽 벽에만 일부 남아 있다. 동쪽 벽 백회 일부에서 먹을 이용해 그린 벽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러나 훼손이 심해서 벽화의 내용을 알기는 어렵다. 도굴과 훼손이 심해 무덤 안에 남아 있는 유물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반구장경병(盤口長頸甁) 1점과 토기 1점이 발견되었다.
무덤이 만들어진 시기에 대해서는 6세기 말~7세기 초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유약이 발라진 토기는 고구려 돌무지무덤, 대형돌방봉토무덤(石室封土墳), 벽화무덤에서 모두 출토되고 있다. 동대파 365호묘에서 출토된 반구장경병의 경우는 이들과는 달리 수나라 자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았다. 또 이 반구장경병은 발해 돈화의 육정산 무덤군의 M119에서 출토된 병과 형태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한편 동대파 365무덤의 규모나 벽화로 볼 때 중대형 고분에 속하고 반구장경병을 중국 남북조시대 말기의 것으로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6세기 중반~7세기 이후로 추정한 견해도 있다. 출토된 유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반구장경병은 무덤이 만들어진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