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과 태토에 대해서
고구려 기와의 색깔은 집안 적석총에서 채집된 것이 주로 회색계인 것에 반해, 평양 주변에서 출토된 것은 주로 적갈색계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야마다 기증 기와의 경우, 복선연화문 기와인 토성리 A~D류와 연화복합문1·3·6은 주로 회색계이며, 나머지 수막새는 거의 적갈색계이다. 다만 연화복합문1·2·7과 같이 전형적인 회색계 혹은 적갈색계가 아니라 황갈색계로 분류되는 색깔의 기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황갈색계로 분류되는 기와는 단면 혹은 표면의 색깔이 적갈색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황갈색 기와는 회색계에서 적갈색계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적갈색계로 분류된 수막새에는 와당 문양에 관계없이 단면에 비해 표면의 색깔이 어두운 것(관찰표에서는 ‘暗赤褐色’으로 표시함)이 많이 확인된다. 구체적인 방법은 알 수 없으나 의도적으로 표면 색깔이 암적갈색이 되도록 소성하는 방법이 어느 단계부터 일반화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상과 같은 추정이 타당하다면, 고구려 기와의 색깔 변화는 고구려 기와의 소성기술의 시간적 혹은 집단적인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다.
이번 정리를 통해서 수막새의 태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차이를 찾을 수 있었다. 복선연화문 수막새 가운데 토성리 A~D류와 연화복합문 및 연화문 수막새의 일부는 약간의 백색 모래가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래가 거의 섞여 있지 않다. 나머지 수막새는 어느 정도 모래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적갈색계의 수막새에는 백색 모래와 함께 갈색 모래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후술하겠으나 이러한 태토의 차이는 와당 문양이나 색깔의 차이와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
적갈색계로 분류된 수막새에는 와당 문양에 관계없이 단면에 비해 표면의 색깔이 어두운 것(관찰표에서는 ‘暗赤褐色’으로 표시함)이 많이 확인된다. 구체적인 방법은 알 수 없으나 의도적으로 표면 색깔이 암적갈색이 되도록 소성하는 방법이 어느 단계부터 일반화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상과 같은 추정이 타당하다면, 고구려 기와의 색깔 변화는 고구려 기와의 소성기술의 시간적 혹은 집단적인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다.
이번 정리를 통해서 수막새의 태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차이를 찾을 수 있었다. 복선연화문 수막새 가운데 토성리 A~D류와 연화복합문 및 연화문 수막새의 일부는 약간의 백색 모래가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래가 거의 섞여 있지 않다. 나머지 수막새는 어느 정도 모래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적갈색계의 수막새에는 백색 모래와 함께 갈색 모래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후술하겠으나 이러한 태토의 차이는 와당 문양이나 색깔의 차이와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