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국에서 백조를 바치려 했으나, 노발포견별왕(蘆髮蒲見別王)이 가로채므로 주살함
윤11월 을묘삭 무오(4일)에 월국(越國;코시노쿠니)주 001
번역주 001)
이 백조 네 마리를 바쳤다. 새를 가지고 온 사인(使人)은 토도하(菟道河;우지카하)주 002의 강변에서 묵었다. 이때 노발포견별왕(蘆髮蒲見別王;아시카미노카마미와케노미코)주 003이 그 백조를 보고 “어디로 가져가는 백조인가?”라고 물었다. 월인(越人;코시노히토)이 “천황이 부왕(父王)주 004을 사모하여 가까이 두고 길들이려 하십니다. 이에 (천황에게) 바치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하였다. 포견별왕이 월인에게 “백조라도 구우면 흑조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강제로 백조를 빼앗아 가지고 가버렸다. 이에 월인이 와서 사정을 보고하였다. 천황은 포견별왕이 선왕에게 무례한 것을 미워하여 군사를 보내 주살하였다. 포견별왕은 천황의 이모제(異母弟)이다. 이때 사람들이 “아버지는 하늘이다. 형은 또한 임금이다주 005. 하늘을 우습게 알고 임금을 거스르면 어찌 주륙을 면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였다. 이 해의 간지는 임신(壬申)이다. 越은 고대 北陸지방의 명칭으로 현재 福井縣 敦賀市부터 山形縣 庄內 지방의 일부까지가 이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고대에 蝦夷가 살았으며, 고구려 사신과 발해 사신이 도착하던 곳이다. 越前은 지통천황 2년(669), 越中은 대보 2년(702), 越後는 문무천황 1년(697)에 처음 보이기 때문에 越國은 7세기 후반에 3국으로 분할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조는 『延喜式』 神名帳에 보이는 越中國(현 富山縣)의 婦負郡에 소재한 ‘白鳥神社’의 기원설화가 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和名抄』에는 월중국에 ‘白鳥’·‘取鳥’와 관련된 지명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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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주 001)
越은 고대 北陸지방의 명칭으로 현재 福井縣 敦賀市부터 山形縣 庄內 지방의 일부까지가 이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고대에 蝦夷가 살았으며, 고구려 사신과 발해 사신이 도착하던 곳이다. 越前은 지통천황 2년(669), 越中은 대보 2년(702), 越後는 문무천황 1년(697)에 처음 보이기 때문에 越國은 7세기 후반에 3국으로 분할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조는 『延喜式』 神名帳에 보이는 越中國(현 富山縣)의 婦負郡에 소재한 ‘白鳥神社’의 기원설화가 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和名抄』에는 월중국에 ‘白鳥’·‘取鳥’와 관련된 지명이 많이 보인다.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색인어
- 이름
- 노발포견별왕, 포견별왕, 포견별왕, 포견별왕
- 지명
- 월국, 토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