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04
덕흥리벽화고분(德興里壁畵古墳) 널방 서벽 왼쪽 상단의 마사희(馬射戱 : 말을 타고 활을 쏘아 과녁을 맞히는 놀이) 장면에 그려진 기마인물 세부도이다. 화면의 인물은 머리에는 활동성이 높은 검은색 건(巾 : 고대 모자의 한 종류로, 천으로 머리 전체를 감싸고 뒤에서 묶었음)을 메고 소매가 좁은 저고리와 통이 좁은 바지를 입고 있다. 이러한 복장은 북방유목민족의 특징으로 말을 타고 활을 쏘는데 편리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허리에 묶은 띠도 옷이 펄럭거려 방해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화면의 기마 무사는 이미 한 차례 경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인지 매우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무사가 타고 있는 말은 굵은 목과 통통한 몸집에 비해 다리가 짧은 조랑말과에 속하는 고구려의 말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말들은 비록 긴 다리를 지닌 중앙아시아 산(産)의 말보다 빨리 달리지는 못하겠지만, 험준한 산을 오르내리는 데는 능숙하여 산성(山城)을 중심으로 치뤄진 고구려의 수많은 전투에서 분명 큰 활약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화면의 기마 무사는 이미 한 차례 경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인지 매우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무사가 타고 있는 말은 굵은 목과 통통한 몸집에 비해 다리가 짧은 조랑말과에 속하는 고구려의 말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말들은 비록 긴 다리를 지닌 중앙아시아 산(産)의 말보다 빨리 달리지는 못하겠지만, 험준한 산을 오르내리는 데는 능숙하여 산성(山城)을 중심으로 치뤄진 고구려의 수많은 전투에서 분명 큰 활약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